
전 세계 무슬림 인구가 2020년 통계로 20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기독교 인구 비율은 감소 추세인 반면 이슬람 인구는 늘어나며 수년 안에 기독교 인구를 추월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날 다문화·다종교 사회 속에서 이슬람 인구의 증가는 더 이상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선교적 관점과 올바른 신앙 수호를 위해, 우리는 이슬람이 기독교의 핵심인 ‘예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 교리적 팩트(Fact)를 정확히 분별해야 합니다.
무슬림들은 종종 기독교인들에게 “우리도 예수를 믿고 존경한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이슬람 경전인 꾸란에는 예수(이슬람명 ‘이사’)가 25개장에 걸쳐 90회 이상 언급되며, 위대한 예언자로 예우 받습니다.
성모 마리아의 동정녀 탄생을 인정하고, 그가 행한 각종 치유와 이적을 사실로 믿습니다.
그러나 이 겉모습 이면에는 기독교의 구원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치명적인 교리적 실체가 숨겨져 있습니다.
첫째, 이슬람은 예수의 ‘신성(神性)’을 철저히 부정합니다.
기독교는 예수를 하나님의 독생자이자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고백하지만, 이슬람은 이를 가장 심각한 신성모독(쉬르크)으로 규정합니다. 꾸란 제4장 171절에는 “예수는 단지 알라의 예언자일 뿐… ‘셋(삼위일체)’이라고 말하지 말라”며 기독교의 핵심 진리를 정면으로 비판합니다. 그들에게 예수는 아담처럼 흙으로 창조된 하나의 피조물이자 인간 예언자일 뿐입니다.
둘째, 기독교 신앙의 뿌리인 ‘십자가 복음과 부활’을 완전히 부인합니다.
복음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셨다는 대속(代贖)의 은혜입니다. 그러나 꾸란 제4장 157절은 “그들이 그를 죽이지도 아니하였고 십자가에 못 박지도 아니하였으나 그들에게 그렇게 보였을 뿐”이라며 십자가 사건 자체를 부정합니다. 이슬람 교리에 따르면, 알라가 예수를 보호하기 위해 처형 직전 그를 하늘로 들어 올렸으며, 유다 등 다른 인물이 예수의 얼굴로 변해 대신 죽었다고 주장합니다.
셋째, 이슬람 종말론 속 ‘예수의 재림’은 기독교의 그것과 목적이 전혀 다릅니다.
이슬람에서도 종말의 때에 예수가 재림한다고 믿지만, 이때 예수가 오는 이유는 심판주로서가 아닙니다. 그들은 예수가 지상에 내려와 기독교의 십자가를 부수고, 돼지를 죽이며, 모든 기독교인을 이슬람으로 개종시켜 유일한 이슬람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온다고 가르칩니다. 즉, 기독교의 잘못된 믿음을 바로잡고 이슬람의 승리를 완성하는 성취자로서 재림한다는 역사 왜곡적 시나리오를 가집니다.
결론적으로 이슬람이 말하는 예수는 성경의 ‘그리스도 예수가 아닌, 이름만 빌려온 동명이인’에 불과합니다.
용어의 유사성에 현혹되어 이슬람을 ‘사촌 종교’나 동질감 있는 유일신교로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십자가의 보혈과 부활을 빼버린 이슬람의 예수는 인류를 구원할 수 없는 무력한 인간일 뿐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이러한 교리적 실체를 명확히 인지하고, 오직 ‘길이요 진리요 생명’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무이한 복음의 가치를 더욱 굳건히 파수해야 할 것입니다./ 발행인 윤광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