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이 어느 날 코끼리를 만져보고는 코끼리 모습을 상상하며 다른 사람에게 자기가 코끼리를 만져 보았는데 ‘이렇게 생겼다.’ 라면서 진지하게 설명을 했다. 그 설명이 어찌나 진지했는지 한 번도 코끼리를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그 말에 속아 맹인이 말하는 코끼리 모습이 진짜인양 모두 믿을 수 밖에 없었다.
수십 년간 신학자로서 활동해온 분이 강연에서 자신의 오랜 학문적 경력을 이용하여 특정인의 신학사상에 대해서 곡해하고 편견된 내용으로 말한 다면 청중은 그대로 믿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 신학자가 바로 서철원 교수이다. 서 교수가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으로 특정인에 대해 왜곡되고 편견된 신학평가를 한 사실이 20년전에도 있었다.
서철원 교수는 개혁신학연구원(개신대학원대학교 전신) 조직신학 교수를 역임하고 예장 합동측 총신대로 옮겨 부총장 겸 신대원 원장을 역임하고 은퇴한 신학자이다. (사진)
지난 1월26일 오전 10시 종암중앙교회(담임목사 조성환)에서 개혁신학 특별강좌 “개혁신학을 말한다”는 주제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서철원 박사가 ‘개혁신학과 조직신학’ 강연도중 류광수 목사에 대해 언급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
당시 강연에 참석한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서철원 박사는 “개신대학원대학교가 전도총회와 같이 오다가 거기서 벗어나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에 진심으로 축하한다. 류광수는 색깔은 약하지만, 김기동의 영향을 받은 사람이다, 류광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사탄의 이름보다 강하므로 파워게임에서 이길 수 있다고 주장하며, 그의 가르침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 의한 구원’이 없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 의한 죄용서’가 없다”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서교수의 이 발언 요점은 세가지이다. 첫째, 류광수 목사가 김기동 베뢰아의 영향을 받았는지 여부와 ‘색깔은 약하지만 ’이란 의미는 무엇일까? 둘째, 서교수가 주장한 대로 '류광수 목사의 가르침에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 의한 구원’이 없는지 여부, 넷째, 서철원 교수가 류광수 목사를 이단이라고 주장하는지 여부 등을 파헤쳐 보고자 한다..
▪서철원 교수가 주장한 ‘김기동 영향설’은 이미 20년전에 이미 규명된 것
서교수의 이 발언에 참으로 실망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서교수의 기억에 문제가 없다면 이런 주장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시 류광수 목사가 서교수 주장에 대해 분명하게 직접 해명해서 오해가 풀린 사안이었기 때문이다.
서교수의 이 같은 발언은 1996년 7월24일 한국교회100주년 기념관에서 한국기독교이단사이비 피해자대책협의회가 주관하는 ‘류광수 목사와 다락방 전도훈련원 무엇이 문제인가? 라는 제하의 공청회에서 서철원 교수가 문제를 제기하고 류광수 목사가 답변하는 가운데 모두 밝혀진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20년전 자신의 주장을 다시 억지 주장한 것이다.
당시 서철원 교수가 김기동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류광수 목사가 ‘미혹의 영’ ‘ 천사동원’ ‘사탄결박권’용어를 사용한데 대해 베뢰아의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이다. 당시 류목사는 ‘나는 김기동 목사를 알지도 못하고 배운적도 없다. 성경에 사탄, 마귀 귀신이 분명히 존재하고 미혹의 영이 성도를 미혹시킨다는 사실을 말한 것이고, 천사동원권은 성도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사 성도의 기도를 열납하시고, 때론 천사를 보내사 우리를 지킨다는 사실을 전한 것이다. 이는 불신자 사후 영이 귀신이 된다든지, 천사가 가변된다는 김기동씨의 이론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라고 해명하였고 또 사탄 결박권 용어에 대해서도 실제 현장에는 귀신들려 무당된 자가 회심하고 돌아 왔지만 귀신에게 다시 시달리는 경우도 있어 이들에게 걱정 말라 예수님께서 마귀의 일을 멸하러 이 땅에 오셨으니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사탄을 결박시키라고 한 것이다. 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당시 서철원 교수는 “제가 참조한 이 책들(류 목사 강의 교재)이 강의를 하기위해서 기록한 메모에 불과해요. 이 강의안을 갖고 (류 목사 가)어떻게 실제로 설교하고 강의했는지는 녹음테이프를 들어야 했지만 듣지 못했다. ”라고 밝혀 당시 본인의 조사가 미흡하고 메모형식의 교재내용만을 가지고 추론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야말로 ‘장님 코끼리 만지기’ 식으로 류 목사에 대한 평가를 한 것으로 해명한 바 있다.
한편, 베뢰아 아카데미측도 “류광수 목사가 베뢰아 아카데미에서 수강이나 수료한 사실이 없음을 문서로 증명해 주바 있다. [사진 참조]
▪ 서철원 교수의 ‘ 류목사의 가르침에는 예수그리스도의 피에 의한 구원이 없다?'한 것은 거짓으로 드러나
다음은 2002년 1월8일 류광수 목사가 조직신학 기독론 강의 녹취록 중 일부분이다. “ 예수님께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얼마만큼 낮아지셨나? 성육신 하셨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고난 받으셨다. 이사야 53장3절에 예언했지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그 만큼 낮아 지셨다.”라고 강의했다. “
이로써 서 교수가 주장한대로 류 목사의 가르침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 의한 구원’이 없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 의한 죄용서’가 없다”고 발언은 터무니 없는 거짓말로 탄로 난 것이다.
서교수가 자신이 그런 내용을 듣거나 보지 못했다고 해서 서교수의 주장이 옳은 것은 아니다. 분명한 것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서 그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것으로 보인다.
참조로 류 광수 목사 만큼 ‘오직 예수’를 강조하는 목회자는 없을 것이다. 예수 구원을 말할때는 당연히 십자가에서 피흘리심이 전제된 것임은 주일학교 학생도 아는 것이다. 이는 터무니 없는 말로 특정인사를 비방하거나 음해할 목적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 서철원 교수, 다급해지자 “ 나는 류 목사를 이단이라 말하지 않았다.”거듭 강변
개혁총회가 서철원 교수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데 대하여 내용증명을 보내 법적조치를 예고한 가운데 본 한국기독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서교수는 “나는 류 목사를 이단이라 말하지 않았다.”라고 거듭 강변했다. 서철원 교수는 20년전에도 “류광수 목사를 이단이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년 전 공정회에서 서철원 교수의 신학평가에 대해 류광수 목사가 조목 조목 설명하자 ”나는 지금 류광수 목사에 대해서 이단이라고 정죄하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문제점들을 다 수용해서 고치겠다고 했으니까 한국교회를 위해서도 좋은 일입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예장 합동은 서철원 교수가 ‘류 목사는 이단이 아니다’라고 했음에도 서철원 교수등이 작성한 신학연구보고서는 그대로 받고 이단으로 규정한 것이다. 당시 서철원교수의 고백대로 충분한 조사와 검토 없이 이루어진 합동측 신학연구보고서는 그야말로 “장님 코리끼리 만지기 식‘의 평가를 가지고 단죄를 한 것이다.
서철원 교수는 마지막 남은 생을 하나님 앞에서 바른 신앙의 양심을 회복하길 촉구하는 바이다.
다음은 2월25일 서철원교수와 본 한국기독일보 기자와의 일문 일답이다.
기자: 류 목사의 가르침에 ‘예수그리스도의 피에 의한 구원이 없다‘라고 하셨는데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씀하셨나?
서 교수: 내가 가지고 있는 자료에 그런 내용이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
기자: 류 목사의 설교 중에 그런 내용이 나오는데 몰랐습니까?
서 교수: 지금 아내와 외출하려 한다.
기자: 류 목사님이 약하게 김기동의 영향을 받았다는데 무슨 의미인가?
서 교수: ....
기자: 사탄, 마귀, 귀신, 말만 하면 김기동의 영향을 받은 것인가?
서 교수: 지금 유도심문 하는 것인가? 바쁘니 끊읍시다...
기자: 류광수 목사를 이단이라고 하셨다는데
서 교수: 난 류광수 목사를 이단이라고 한 사실 없다.
기자: 언론 보도에 그렇게 났는데
서 교수: 그들이 추론해서 쓴 것이다. 난 류목사를 이단이라고 말한적 없다(강경한 어조)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