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라서 죄송한 시대

2016-02-17 13:57:09  인쇄하기


한국교회 목사들이 깊은 시름에 잠겼다. 유학파 신학교수의 자신의 딸 폭행 치사혐의 사건, 스타목사로 급성장한 대형교회 목사의 교회 청년 성추행 사건, 국내 대형교회 목사들의 재정 문제, 불륜스캔들, 교단 지도자급 인사들의 카지노 도박, 목사의 칼부림 사건 등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목사 관련 사건들은 한국교회를 끝없는 늪 수렁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한국교회의 급속한 성장속에 외형성장위주의 풍토는 한국교회를 세속화의 길로 내 몰았다. 무조건 부흥하고 교회를 크게 짓고 보자는 식의 목사의 그릇된 교회관은 성도들을 복음신앙이 아닌 기복신앙으로 만들어 놓았다. 이런 분위기속에 목사의 청렴은 구시대 유물로 받아들여지며 호화주택에 고급외제차량, 거액의 연봉 등 거의 대기업 총수와 같은 대접을 받는 목사들도 증가했다. 이들에게 목사는 더 이상 성직이 아닌 경영자이다. 그래서 목회경영, 목회비지니스라는 용어가 생겨났다. 

한국교회 침몰 한축에는 신학자들이 있다. 신학교수의 신학생 지도자체가 지적수준 전달에 그치면서 영성과 품성도야에 힘쓰지 못한것도 문제지만 신학공부가 영성과 신앙과는 유리된 채 취업스팩으로 전락한 것이다. 개척하기보다 취업하기 위해 유학에다 박사학위까지 받고서 인맥을 끼고 안정적 목회를 하려는 풍토가 현실이다. 

또한, 한국교회의 신학적 보루 역할을 해야 할 신학자들이 신앙양심을 버리고 교단정치의 시녀로 전락해 정치꾼들과 결탁해 특정인을 신학적 이단을 양산하는데 일조하는 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신학은 있어도 양식있는 신학자를 찾기힘든 시대되고 있다. 

더 이상 한국교회가 추락해서는 안될 것이다. 목사라는 신분이 존경과 신뢰의 대상으로 변화 될 수있도록 한국교회 목사들의 뼈를 깎는 참회와 더불어 복음주의 신앙에 입각한 영성과 인격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모든 목사들은 갈라디아서220절로 돌아가야 한다. 

갈라디아서 220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러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이들을 믿는 믿은 안에서 사는 것이라.”/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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