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국가 캄보디아에서 일어나는 복음 전도운동을 취재탐방했다. 특히 캄보디아 중심부에 위치한 캄퐁톰에서 복음의 씨를 뿌리는 현지인 교회 ‘Promise Land Church (언약의땅교회)’를 찾아 캄보디아에 일어나는 성령의 역사를 확인했다.
▲씨앤립 왕코르왓트 신전에서 제사를 지내는 사람들
언약의땅교회는 2006년 한인 선교사에 의해 건축되어 현지인 목사에게 맡겨졌으나 1년 만에 교회가 문을 닫고 수년간 방치되었던 교회이다. 그 후 2010년도에 폐허된 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한 사람이 바로 소쿤( Phin SOkhun)목사이다. 폐허된 교회를 재보수하고 교회 재건을 위해 전도에 매진했다. 소쿤 목사는 청소년축구 국가대표선수로 활동할 만큼 재능 있는 청소년이었으나 한때 범죄에 연루되어 교도소 생활을 했다. 그는 교도소에서 한인선교사를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고 새로운 인생을 결심하게 되었다. 그는 출소 후 프놈펜에 있는 kampong som bible school을 졸업 후 2010년부터 현재 교회에서 사역을 하고 있다.
▲ '언약의땅교회' 단체사진 정면 가운데 소쿤목사
그는 캄보디아의 열악한 환경에 굴하지 않고 지역 지역을 누비며 복음 전도운동을 끊임없이 펼쳐오다가 2018년 1월31일 한국 목회자 윤성주, 박영효, 김진규 세명의 목사로부터 목사안수를 받았다.
▲소쿤 목사가 한국 목사들로 부터 목사안수를 받는 장면
소쿤 목사는 “저는 예수를 위해 살고 예수를 위해 죽을 각오입니다.” 라고 비장한 각오를 밝히고 오직 복음만 전하는 캄보디아 대표적 교회를 세울 비전을 꿈꾸고 있다고 했다.
▪ 현장중심의 지교회운동 펼쳐
현재 소쿤 목사 교회는 주일 예배시 성인 80여명 주일학교는 150여명 정도 출석하고 있는데 캄퐁톰 지역에서 가장 많이 모이는 규모이다. 소쿤 목사의 목회 특성은 모이는 교회가 아니라 현장중심의 지교회 운동이다.
▲캄퐁톰 지교회(마을교회)에서 아이들에게 율동을 가르치는 언약의땅교회 학생교사들
본 교회 이외 캄퐁톰 지역 9곳에서 셀그룹(현장교회) 목회를 하고 있다. 셀그룹 마다 성인 10여명과 청소년이하 30여 등이 모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400여명을 대상으로 현장 목회를 하는 셈이다. 소쿤 목사는 매주 9개 셀그룹을 순회사역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10개 지교회(마을교회) 사역도 병행하고 있다. 마을교회는 마을 단위로 교회사역을 하는 것으로 마을 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일오전 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이 10개 마을교회는 소쿤 목사가 지도하는 고등학생들이 리더가 되어 마을학생들을 방과후에 공부도 가르치며 주일예배도 인도한다.
▪ 캄보디아 복음화의 미래 ‘청소년 사역’에 역점
소쿤 목사의 또 하나의 중점 사역은 캄보디아 청소년 사역이다. 소쿤 목사는 캄퐁톰 청소년 목회자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캄보디아 복음화를 위해 청소년 사역이 절실하다고 판단한 그는 캄보디아 최초로 2018년 9월 캄퐁톰 청소년을 위한 영적 각성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 캄보디아 캄퐁톰 지역 청소년 영적 컨퍼런스 장면
그는 또 열악한 교육환경에 무방비 상태인 학생들을 돕고 있다. 교회에 별도 기숙사를 마련해 현재 25명의 남녀 학생들이 교회 기숙사에서 숙식을 제공 받으며 학교에 다니고 있다. [▲사진. 교회내 기숙사에 머무는 학생들이 성경공부하는 장면]
학생들은 학업과는 별도로 복음으로 무장된 차세대 지도자로 양육되고 있다. 학생들은 교회 기숙사에서 새벽예배와 저녁 성경공부시간을 통해 영성을 키우고 있다. 또 주일에는 10개 지교회(마을교회)로 흩어져 주일예배를 인도한다.
소쿤 목사는 교회 사역이 확장되면서 동역할 중직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에 장로, 권사 임직식을 가졌다. 지난 29일 목회이후 처음으로 장로 4명, 권사 5명을 임명했다. 이 가운데 장로 1명과, 권사 5명은 모두 무속인 출신이다.
앞으로 장로 권사들은 지교회 등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쿤 목사의 또 다른 사역은 무속사역이다. 그는 캄퐁톰 지역에 그렇게 무당이 많은 줄 몰랐고 무당이 예수 믿고 귀신이 떠나고 영적 상태가 치유되며 변하는 것을 보고 스스로 놀랐다고 한다. 현재 그의 교회 성도 중에는 지역 무속인 우두머리 역할을 한 90세 할머니가 출석하고 있다. 당초 손녀딸 3명이 먼저 예수를 믿고서 할머니에게 전도를 했지만 그녀는 강력하게 거부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중병에 걸려 다른 용한 무당을 불렀지만 소용이 없어 죽을 지경에 놓였는데 그녀가 스스로 소쿤 목사를 불러 달라 애원했다고 한다. 소쿤 목사는 복음을 전하고 그녀는 예수님을 영접한뒤 거짓말처럼 병이 치유가 되어 “나는 이제 오직 예수만 믿는다.”고 고백한다, 다른 무당들이 그에게 와서 왜 신을 버리고 교회에 가느냐고 비난해도 “나는 다른 신은 필요 없다 오직 예수만 믿는다.”고 당당하게 말한다고 한다.
▲ 모두 무속인이었다가 예수믿고 권사임직 안수를 받는 성도들
또 어떤 지역에서 마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3일후에 어떤 여자가 교회로 찾아와 “살려 주세요, 나를 도와주세요.” 애원 하길래 기도했는데 그녀는 온 몸을 떨며 경기하며 귀신이 떠나가고 치유되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는 캄보디아에 만연한 무속인을 복음화 하겠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소쿤 목사는 본격적인 전도운동을 위해 교회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장로 4명, 권사5명을 탐방기간증에 임직식을 가졌다. 이번 임직식은 캄보디아 캄퐁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알려졌다.
▲ 장로안수를 하고 있는 소쿤 목사와 한인 윤성주, 박용일 목사
한편, 소쿤 목사는 한국의 제자교회(윤서주 목사)의 도움을 받아 캄보니아 현지인 신학교를 세울 비전에 도전하고 있다. 29일 캄퐁통 시내 외곽에 위치한 대지 1500평 규모(8만5천불)를 계약했다.
▲ 신학교가 세워질 부지위에서 소쿤목사와 제자교회 윤성주 목사와 장로들
앞으로 그는 현지인 목회자 150명과 함께 힘을 합쳐 건축할 것을 구체화 하고 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