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아는 오세아니아 남태평양에 위치한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는 곳이다. 또 아메리칸 사모아는 투투일라를 비롯해 6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1962년에 독립한 서사모아는 사바이와 우폴루를 비롯한 서쪽에 있는 9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사탄은 철저하게 사모아 지역 사람들을 속여 복음의 비밀이 없는 종교와 우상으로, 또는 감정신앙, 신비주의, 몰몬과 여호와증인, 바하이, 천주교 등 이단종교 속으로 빠뜨렸다. 이는 사모아 섬과 남태평양 전 지역을 재앙과 저주, 고통의 땅으로 변모케 했다.
전도자를 찾는 이 현장에 임마누엘호주교회 서평원 목사를 비롯한 전도자들이 2월 28일에서 3월 6일까지 제1차 단기선교 캠프를 위해 들어갔다. 이를 시작으로 연고자 없던 사모아에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구원받기로 작정된 자들과 제자와의 만남이 시간, 시간 마다 구원의 드라마로 전개됐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의 권능이 현장에 선포될 때마다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사모아 단기 선교를 통해 확인했다. 이번 3차 선교는 렘넌트 비전트립으로, 지속적이고 세밀한 성령의 인도와 역사의 체험 현장이었다. 이를 소개한다. /편집자
3차 사모아 단기선교 후 단체사진
◇7월 21일 (토)
기도하는 가운데 이번 3차 선교캠프는 렘넌트들에게 선교의 현장을 체험하며 선교 비전을 갖도록 도와주는 방향으로 진행했다. 사모아 현지의 엘림교회 주일 설교를 위해 4명이 21일 토요일 오후 3시에 1차로 출발하기로 했다.
출발 전 생긴 사소한 문제로 시드니 공항에 겨우 도착해 탑승 수속을 마치니 비행기의 가장 끝자리에 앉게 됐다. 비행기 내에서 카톨릭 배경의 키가 크고 가장 뚱뚱한 사모아 사람 요셉 세투가 서평원 목사의 옆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에게 복음을 전하자 매우 진지하게 들으며 예수님을 영접했다. 영접을 한 후, 이렇게 마음이 평안함을 느끼기는 처음이라며 연거푸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그러곤 사바이(Savaii) 섬에 있는 딸에게도 이 복음을 전해줄 수 없냐고 묻는다. 너무나 충격적이고 감사했다. 1, 2차 선교 때 바쁜 일정으로 들어가지 못한 사바이 섬을 이번 3차 때 꼭 밟을 계획이었는데, 하나님께서 이미 계획하시고 사바이 섬으로 인도하고 계심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7월 22일 (주일)
약 6시간을 비행하고 아피아 공항에 나오니 새벽 1시 30분이 됐다. 세리나와 그의 사촌, 그리고 세리나의 아버지 리우오(Leuo)가 약 2시간의 먼 거리를 운전해 직접 나왔다. 9시 5분쯤에 탤레파가(Taelefaga) 교회에 도착하니 세모 목사와 온 교회 식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가 무척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남태평양 특유의 아름다운 화음과 율동을 가진 찬양팀의 찬양은 듣는 모든 이의 마음 문을 열기에 충분했다. 한국어, 영어, 사모아어 3차 순으로 통역돼 전달되는 그리스도에 대한 메시지를 듣는 모든 성도들의 모습이 너무도 순수하고 매우 진지했다. 예배 후 정성껏 준비한 사모안 음식을 먹고 세모 목사, 그리고 사모아 교회의 중직자들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며 감정 중심이 아닌 말씀 중심의 신앙의 중요성에 대해 나누었다. 사모아에서도 오지인 이곳은 전기가 들어오지만 전화 통신시설은 열악해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으므로 호주와 시드니간의 소통이 매우 어렵다. 그래서 현지에서 기도로 성령께 의지하며 인도 받는 사역 일정을 계획해야만 했다.
◇7월 23일 (월)
23명으로 구성된 제 2팀이 시드니로부터 사모아 리조트에 도착했다. 현장에 들어가기 전 사역자들을 위해 현장에서 주의할 점과 현장 사역에 알맞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임을 가졌다. 약속된 비토 집사 마을로 향하여 3시경 세일텔레(Saletele) 지역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두 사람씩 짝을 지어 현장으로 흩어져 복음을 전했다
세일텔레 마을은 비토 집사가 사는 마을이다. 이 마을을 중심으로 1시간가량 흩어져서 전도를 시작했다. 가는 곳마다 만난 사람들은 기다렸다는 듯 진지한 자세로 복음을 들었다.
저녁 7시 비토집사의 가정에서 이 지역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다. 세 번째 만남이라 그런지 전혀 어색함 없이 기쁨으로 찬양과 예배를 드렸고, 뜨거운 마음으로 기도하는 가운데 저녁식사를 대접받았다.
◇7월 24일 (화)
사바이 섬 리조트의 준비된 여제자 엘시에
숙소에서 렌트한 12인승 차량과 사바이 섬에서 12인승 승합 택시를 빌려 두 대로 27명이 사바이 섬에 도착했다. 사모아 수도 아피아가 있는 본섬과는 달리 해안도로 주변엔 마을과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주유소 안으로 들어가니 이쁜 요셉의 딸이 카운터에 앉아 있었다. 복음을 전했지만 갑자기 많아진 사람들을 보자 놀란 듯 해 다시 오기로 했다. 전혀 기대도 하지 못한 그곳에서 혹시 점심을 먹을 수 있는지 물어보러만 들어갔는데 팀원 전체가 이곳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고 마음껏 쉬며 좋은 경치를 구경해도 좋다고 주인이 허락했다. 이 리조트는 남태평양의 4대 아름다운 곳 중 하나라고 한다. 우리 어린 렘넌트들과 어른들이 아름다운 환상적인 경치에 어쩔 줄 모르고 탄성을 질렀다. 이곳에서 쉬기도 하고 수영도 했다.
그런 가운데 이 리조트의 여주인 엘시에와 대화를 하게 됐다. 런던 바이블 소싸이티 교단의 교회를 다니고 있으며, 이 교단이 사바이 섬에 처음으로 자기 마을에 복음을 전해주었고 사모아어로 성경번역도 했다고 자랑했다. 처음에는 복음을 설명할 때 다 잘 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서 목사가 복음을 모른 채 종교생활을 하며 방황했던 과거와 영적문제, 고통 속에서 벗어난 진솔한 간증을 전한 후 다시 복음을 증거 했을 때는 통곡하듯 흐르는 눈물을 그칠 줄 몰랐다. 이렇게 평안함과 뜨거움을 이전엔 느껴보지 못했으며 지금 가슴이 터질듯 한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했다. 이제 자기가 남은 인생에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자신의 남은 인생의 미션을 찾았다고 고백했다. 이 복음을 이곳에 드나드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하겠다고 하며 이 지역에서 하나님께 쓰임 받게 될 것 같아 가슴이 벅차다고 고백을 했다.
진짜 알로파를 만나기 위해 헌신해줬던 동명이인 알로파와 서평원 목사
◇7월 25일 (수)
가짜 알로파와 진짜 알로파와의 만남
서 목사 중심의 아메리카 사모아팀과 세리나가 사는 주변 마을에 들어갈 황일진 장로 중심의 팀이 구성됐다. 황 장로 팀에는 미용 선교팀이 포함돼 있었다.
서 목사를 중심으로 한 팀은 올리브 레스토랑(지난 2차 선교 때 연결됨)의 주인을 가장 먼저 만나려 전화를 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또한 1차 사역 때 만난 택시기사 알로파(Allofa)를 다시 만나려 했으나 2차 때와 마찬가지로 만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곧 바로 택시를 타고 무작정 택시 운전기사에게 문의를 하자, 알로파라는 사람이 사는 곳을 안다며 안내했다. 그런데 그를 만났을 때는 우리가 찾던 알로파가 아닌 동명이인이었다.
그러자 이 알로파라는 사람이 우리가 찾던 알로파를 찾아 10여 분을 통화를 하고서는 찾아냈다며, 심지어 자신의 버스로 직접 운전해 안내해 주었다. 마침내 알로파와 부인을 만나게 되었고 온 가족이 예수님을 영접을 하게 됐다. 그리고 그 가정을 우리가 머물던 호텔로 초대해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알로파의 큰 딸 한나와 어머니는 밤늦게 까지 남아 더 깊은 메시지를 나누며 더 자세한 복음을 듣게 됐다. 큰 딸 한나는 영어에 매우 능통한 셀리나 같이 준비된 제자라는 느낌을 줬다.
1차 사모아 단기선교 때 만났던 알로파와 그의 가족과 함께 했다.
◇7월 26일 (목)
엘림 교회(ELIM Church) 현장
교회에서 저녁집회가 시작되면서 현장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많이 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꾸부러진 산길을 넘어서 예배에 참석했고 서 목사의 복음 메시지가 영어와 사모아어로 통역돼 선포됐다. 엘림 교회 담임 쎄모 목사의 목소리가 첫날보다 무척 힘이 있어 보였다. 모든 사람들이 놀랄 만큼 변화됐다. 집회가 끝난 후 교회에서 대접하는 샌드위치와 차를 마시며 곳곳에서 즐거운 교제를 나누는 모습은 마치 축제와 같았다. 우리 팀들은 삼삼오오 흩어져 현장에서 만났던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메시지를 주며 팀사역을 했다. 예쁘게 치장하고 온 사모아 렘넌트들과 우리 렘넌트들이 사진을 찍으며 전화번호를 주고받는 등 아름다운 축제의 분위기였다.
◇7월 27일 (금)
이른 아침부터 출국하기 위하여 마지막 식사준비를 했다. 서둘러 공항에 도착한 우리 팀들이 시간이 생기자 또다시 흩어지며 전도를 시작했다. 어린 렘넌트들부터 중직자, 사역자들 모두가 작은 공항에 흩어져 곳곳에서 그리스도를 선포했다.
◇맺는 글
제3차 사모아 선교를 렘넌트를 위한 비전 트립 형태로 준비하며 세 살 미만의 유년부 렘넌트들 4명과 초·중·고등부 렘넌트들까지 27명의 그룹이 아무런 사건, 사고 없이 바쁜 일정 속에서 세밀히 인도받으며 성령의 역사를 체험했다. 진정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릴 수밖에 없는 캠프였다.
중직자들은 현장에서 사실적인 하나님의 역사를 확인하며 자신의 불신앙을 회개하고, 교회를 위한 더 큰 미래의 중직자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고백했다. 1, 2차 선교를 말로만 듣다가 현장에서 하나님의 세밀한 성령 인도와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고 선교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붙잡은 장로들,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미래에 대한 방향과 삶의 이유를 분명히 발견한 대학부와 청년들.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한 번도 참된 그리스도가 증거 되지 않은 사모아와 아메리칸 사모아 현장에 지역마다 숨겨둔 루디아를 만나게 하셔서 사모아뿐만 아니라 남태평양, 오세아니아 지역을 향한 하나님의 시간표를 보여주셨다는 점이다. 모든 동기를 떠나서 저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오직 그리스도만을 증거 할 제자사역이 너무도 절실하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는 이 일을 기뻐하셔서 호주 현장에 더 큰 문들을 준비하시며 열어주시고 계신다. 하나님 앞에서 순수하게 갈급한 저들에게 그리스도만 증거하며 곳곳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야 함을 깨달았다.
이제 4차 선교사역을 좀 더 기도하며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를 받아야 하겠다.
“지극히 높은 곳 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강단 메시지를 선교현장을 통해 성취하시고 우리를 축복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이동할 때마다 시간이 날 때마다 팀들은 복음을 전했다.
/임마누엘 호주교회 문서선교팀
전도자를 찾는 이 현장에 임마누엘호주교회 서평원 목사를 비롯한 전도자들이 2월 28일에서 3월 6일까지 제1차 단기선교 캠프를 위해 들어갔다. 이를 시작으로 연고자 없던 사모아에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구원받기로 작정된 자들과 제자와의 만남이 시간, 시간 마다 구원의 드라마로 전개됐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의 권능이 현장에 선포될 때마다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사모아 단기 선교를 통해 확인했다. 이번 3차 선교는 렘넌트 비전트립으로, 지속적이고 세밀한 성령의 인도와 역사의 체험 현장이었다. 이를 소개한다. /편집자
3차 사모아 단기선교 후 단체사진
◇7월 21일 (토)
기도하는 가운데 이번 3차 선교캠프는 렘넌트들에게 선교의 현장을 체험하며 선교 비전을 갖도록 도와주는 방향으로 진행했다. 사모아 현지의 엘림교회 주일 설교를 위해 4명이 21일 토요일 오후 3시에 1차로 출발하기로 했다.
출발 전 생긴 사소한 문제로 시드니 공항에 겨우 도착해 탑승 수속을 마치니 비행기의 가장 끝자리에 앉게 됐다. 비행기 내에서 카톨릭 배경의 키가 크고 가장 뚱뚱한 사모아 사람 요셉 세투가 서평원 목사의 옆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에게 복음을 전하자 매우 진지하게 들으며 예수님을 영접했다. 영접을 한 후, 이렇게 마음이 평안함을 느끼기는 처음이라며 연거푸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그러곤 사바이(Savaii) 섬에 있는 딸에게도 이 복음을 전해줄 수 없냐고 묻는다. 너무나 충격적이고 감사했다. 1, 2차 선교 때 바쁜 일정으로 들어가지 못한 사바이 섬을 이번 3차 때 꼭 밟을 계획이었는데, 하나님께서 이미 계획하시고 사바이 섬으로 인도하고 계심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7월 22일 (주일)
약 6시간을 비행하고 아피아 공항에 나오니 새벽 1시 30분이 됐다. 세리나와 그의 사촌, 그리고 세리나의 아버지 리우오(Leuo)가 약 2시간의 먼 거리를 운전해 직접 나왔다. 9시 5분쯤에 탤레파가(Taelefaga) 교회에 도착하니 세모 목사와 온 교회 식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가 무척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남태평양 특유의 아름다운 화음과 율동을 가진 찬양팀의 찬양은 듣는 모든 이의 마음 문을 열기에 충분했다. 한국어, 영어, 사모아어 3차 순으로 통역돼 전달되는 그리스도에 대한 메시지를 듣는 모든 성도들의 모습이 너무도 순수하고 매우 진지했다. 예배 후 정성껏 준비한 사모안 음식을 먹고 세모 목사, 그리고 사모아 교회의 중직자들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며 감정 중심이 아닌 말씀 중심의 신앙의 중요성에 대해 나누었다. 사모아에서도 오지인 이곳은 전기가 들어오지만 전화 통신시설은 열악해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으므로 호주와 시드니간의 소통이 매우 어렵다. 그래서 현지에서 기도로 성령께 의지하며 인도 받는 사역 일정을 계획해야만 했다.
◇7월 23일 (월)
23명으로 구성된 제 2팀이 시드니로부터 사모아 리조트에 도착했다. 현장에 들어가기 전 사역자들을 위해 현장에서 주의할 점과 현장 사역에 알맞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임을 가졌다. 약속된 비토 집사 마을로 향하여 3시경 세일텔레(Saletele) 지역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두 사람씩 짝을 지어 현장으로 흩어져 복음을 전했다
세일텔레 마을은 비토 집사가 사는 마을이다. 이 마을을 중심으로 1시간가량 흩어져서 전도를 시작했다. 가는 곳마다 만난 사람들은 기다렸다는 듯 진지한 자세로 복음을 들었다.
저녁 7시 비토집사의 가정에서 이 지역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다. 세 번째 만남이라 그런지 전혀 어색함 없이 기쁨으로 찬양과 예배를 드렸고, 뜨거운 마음으로 기도하는 가운데 저녁식사를 대접받았다.
◇7월 24일 (화)
사바이 섬 리조트의 준비된 여제자 엘시에
숙소에서 렌트한 12인승 차량과 사바이 섬에서 12인승 승합 택시를 빌려 두 대로 27명이 사바이 섬에 도착했다. 사모아 수도 아피아가 있는 본섬과는 달리 해안도로 주변엔 마을과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주유소 안으로 들어가니 이쁜 요셉의 딸이 카운터에 앉아 있었다. 복음을 전했지만 갑자기 많아진 사람들을 보자 놀란 듯 해 다시 오기로 했다. 전혀 기대도 하지 못한 그곳에서 혹시 점심을 먹을 수 있는지 물어보러만 들어갔는데 팀원 전체가 이곳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고 마음껏 쉬며 좋은 경치를 구경해도 좋다고 주인이 허락했다. 이 리조트는 남태평양의 4대 아름다운 곳 중 하나라고 한다. 우리 어린 렘넌트들과 어른들이 아름다운 환상적인 경치에 어쩔 줄 모르고 탄성을 질렀다. 이곳에서 쉬기도 하고 수영도 했다.
그런 가운데 이 리조트의 여주인 엘시에와 대화를 하게 됐다. 런던 바이블 소싸이티 교단의 교회를 다니고 있으며, 이 교단이 사바이 섬에 처음으로 자기 마을에 복음을 전해주었고 사모아어로 성경번역도 했다고 자랑했다. 처음에는 복음을 설명할 때 다 잘 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서 목사가 복음을 모른 채 종교생활을 하며 방황했던 과거와 영적문제, 고통 속에서 벗어난 진솔한 간증을 전한 후 다시 복음을 증거 했을 때는 통곡하듯 흐르는 눈물을 그칠 줄 몰랐다. 이렇게 평안함과 뜨거움을 이전엔 느껴보지 못했으며 지금 가슴이 터질듯 한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했다. 이제 자기가 남은 인생에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자신의 남은 인생의 미션을 찾았다고 고백했다. 이 복음을 이곳에 드나드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하겠다고 하며 이 지역에서 하나님께 쓰임 받게 될 것 같아 가슴이 벅차다고 고백을 했다.
진짜 알로파를 만나기 위해 헌신해줬던 동명이인 알로파와 서평원 목사
◇7월 25일 (수)
가짜 알로파와 진짜 알로파와의 만남
서 목사 중심의 아메리카 사모아팀과 세리나가 사는 주변 마을에 들어갈 황일진 장로 중심의 팀이 구성됐다. 황 장로 팀에는 미용 선교팀이 포함돼 있었다.
서 목사를 중심으로 한 팀은 올리브 레스토랑(지난 2차 선교 때 연결됨)의 주인을 가장 먼저 만나려 전화를 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또한 1차 사역 때 만난 택시기사 알로파(Allofa)를 다시 만나려 했으나 2차 때와 마찬가지로 만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곧 바로 택시를 타고 무작정 택시 운전기사에게 문의를 하자, 알로파라는 사람이 사는 곳을 안다며 안내했다. 그런데 그를 만났을 때는 우리가 찾던 알로파가 아닌 동명이인이었다.
그러자 이 알로파라는 사람이 우리가 찾던 알로파를 찾아 10여 분을 통화를 하고서는 찾아냈다며, 심지어 자신의 버스로 직접 운전해 안내해 주었다. 마침내 알로파와 부인을 만나게 되었고 온 가족이 예수님을 영접을 하게 됐다. 그리고 그 가정을 우리가 머물던 호텔로 초대해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알로파의 큰 딸 한나와 어머니는 밤늦게 까지 남아 더 깊은 메시지를 나누며 더 자세한 복음을 듣게 됐다. 큰 딸 한나는 영어에 매우 능통한 셀리나 같이 준비된 제자라는 느낌을 줬다.
1차 사모아 단기선교 때 만났던 알로파와 그의 가족과 함께 했다.
◇7월 26일 (목)
엘림 교회(ELIM Church) 현장
교회에서 저녁집회가 시작되면서 현장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많이 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꾸부러진 산길을 넘어서 예배에 참석했고 서 목사의 복음 메시지가 영어와 사모아어로 통역돼 선포됐다. 엘림 교회 담임 쎄모 목사의 목소리가 첫날보다 무척 힘이 있어 보였다. 모든 사람들이 놀랄 만큼 변화됐다. 집회가 끝난 후 교회에서 대접하는 샌드위치와 차를 마시며 곳곳에서 즐거운 교제를 나누는 모습은 마치 축제와 같았다. 우리 팀들은 삼삼오오 흩어져 현장에서 만났던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메시지를 주며 팀사역을 했다. 예쁘게 치장하고 온 사모아 렘넌트들과 우리 렘넌트들이 사진을 찍으며 전화번호를 주고받는 등 아름다운 축제의 분위기였다.
◇7월 27일 (금)
이른 아침부터 출국하기 위하여 마지막 식사준비를 했다. 서둘러 공항에 도착한 우리 팀들이 시간이 생기자 또다시 흩어지며 전도를 시작했다. 어린 렘넌트들부터 중직자, 사역자들 모두가 작은 공항에 흩어져 곳곳에서 그리스도를 선포했다.
◇맺는 글
제3차 사모아 선교를 렘넌트를 위한 비전 트립 형태로 준비하며 세 살 미만의 유년부 렘넌트들 4명과 초·중·고등부 렘넌트들까지 27명의 그룹이 아무런 사건, 사고 없이 바쁜 일정 속에서 세밀히 인도받으며 성령의 역사를 체험했다. 진정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릴 수밖에 없는 캠프였다.
중직자들은 현장에서 사실적인 하나님의 역사를 확인하며 자신의 불신앙을 회개하고, 교회를 위한 더 큰 미래의 중직자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고백했다. 1, 2차 선교를 말로만 듣다가 현장에서 하나님의 세밀한 성령 인도와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고 선교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붙잡은 장로들,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미래에 대한 방향과 삶의 이유를 분명히 발견한 대학부와 청년들.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한 번도 참된 그리스도가 증거 되지 않은 사모아와 아메리칸 사모아 현장에 지역마다 숨겨둔 루디아를 만나게 하셔서 사모아뿐만 아니라 남태평양, 오세아니아 지역을 향한 하나님의 시간표를 보여주셨다는 점이다. 모든 동기를 떠나서 저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오직 그리스도만을 증거 할 제자사역이 너무도 절실하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는 이 일을 기뻐하셔서 호주 현장에 더 큰 문들을 준비하시며 열어주시고 계신다. 하나님 앞에서 순수하게 갈급한 저들에게 그리스도만 증거하며 곳곳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야 함을 깨달았다.
이제 4차 선교사역을 좀 더 기도하며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를 받아야 하겠다.
“지극히 높은 곳 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강단 메시지를 선교현장을 통해 성취하시고 우리를 축복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이동할 때마다 시간이 날 때마다 팀들은 복음을 전했다.
/임마누엘 호주교회 문서선교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