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일보

순직한 고 정연성 장로는 1947년생으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천호동교회 시무장로이다.

▲구호 활동중인 고 정연성 장로

필리핀 재해 긴급구호에 나섰던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부총회장 정연성 장로가 지난 12월 27일(금) 오전 과로에 의한 심장마비로 현지에서 순직했다.  

‘한국교회필리핀재해구호연합’ 필리핀 긴급구호단 16명은 지난 25일 밤 필리핀 현지로 출발해 세부에서 버스로 3시간30분가량 걸리는 하그나얀 부두로 이동해 다시 1시간30분동안 배를 타고 가장 피해가 컸던 반타야섬을 들어갔다. 긴급구호단은 이곳에서 이재민을 위한 신축 주택 입주 감사예배와 긴급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지난 27일 배를 타고 하그나얀으로 돌아오던 중이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긴급구호단장 자격으로 이번 구호단에 참가한 고 정연성 장로는 부두에 도착하기 15분 전쯤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켜 배안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최선을 다했으나 부두에서 병원으로 이송하는 도중 현지시각 낮 12시30분경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한편 한교연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조일래 목사 등 긴급구호단은 28일(토) 새벽 예정대로 귀국하며, 기성 우순태 총무와 한교연 신광수 국장은 현지에 남아 오늘 현지로 급히 떠난 유족과 함께 고인의 곁을 지키게 된다. 

한국교회필리핀재해구호연합은 고인의 유해가 국내로 운구되면 한교연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葬)으로 장례를 엄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