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란교회(김정민 목사) 전도축제 집회에서 강사로 나선 소강석목사(분당새에덴교회)가 설교시간을 통해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망발을 해 계획된 집회가 모두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은 국민일보가 지난 14일 보도한 사진자료 임.
사건은 국민일보 주최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망우동 금란교회(담임목사 김정민)에서 '진돗개 새바람 전도학교'가 개최한 제559회 바람바람 성령바람 전도축제 첫날 소강석목사가 설교시간에 “김감독님은 호남사람을 무척 싫어한다”는 말을 수차례 강조해, 더이상 집회가 곤란하다고 판단한 김홍도 감독이 나머지 집회를 전격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집회 주제가 ‘전도를 해야 교회가 산다’란 주제로 열리고 특히 전도와 관련된 국내 최고 강사진이 초청돼 관심을 끌었지만 오히려 전도를 막는 비웃음만 산 꼴이 되었다.
이날 김감독은 소강석목사의 설교가 끝나자 교인들을 향해 ‘부흥강사가 남의 교회에 와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처음 봤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리고 다음날 집회를 전격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대해 새에덴교회 관계자는 “현장에서 사과했다. 분위기 좋게 다 끝났다. 그런데 끝나고 돌아와서 집회가 취소됐다고 하더라. 그래서 우리도 좀 당황했다”고 말했다.
금란교회는 ‘불기둥 42년’을 기념해 교인들에게 새로운 전도운동의 바람을 일으킨다는 차원에서 '전도축제'를 허락했으나, 이날 소강석목사의 지역감정 망발로 집회가 취소되자 한동안 교회가 혼란에 빠졌다.
이번에 금란교회에서 개최된 진돗개 새바람 전도학교 전도축제는 당초 13일 주일 저녁 소강석목사를 시작으로 14일 월요일 오전에는 손현보목사(부산세계로교회), 저녁에는 박병선 안수집사(진돗개전도왕), 15일 화요일 오전에는 주성민목사(세계로금란교회), 저녁에는 정은숙권사(진돗개전도왕 아내), 16일 수요일 오전에는 김문훈목사(부산포도원교회), 저녁에는 박병선 안수집사가 집회를 인도하는 일정으로 짜여 있었다.
한편, 진돗개 전도학교측은 다음날 손현보목사까지 집회를 인도했다고 말했다. 또 새에덴교회 관계자는 “금란교회에서 진돗개 전도축제가 취소된 것이 미안해 12월달에 새에덴교회에서 전도축제를 다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