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북한당국이 김정욱 선교사의 기자회견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김 선교사와 함께 일해온 탈북 지원 단체는 김정욱 선교사는 북한 보위부의 유인책에 속아 밀입북했다 억류됐고 모진 고문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선교사와 7년 전부터 함께 일해온 탈북 지원 단체 관계자는 김 선교사가 주로 인신매매된 여성 탈북자들을 구하는 인도적 활동을 오랫동안 해 왔다고 밝혔다.
"술집이나 인신매매로 팔려가고 이런 여자들을...목사님이 작년에만 15명 정도 주신 것 같더라고요. 김정욱 목사님 통해서 전화 드렸다 그러면서 이런 전화가 수도 없이 많이 왔어요. 또, 탈북자들에게 각종 생활 필수품과 의약품 등 구호물품을 전달했고 직접 국수공장을 운영하며 번 돈도 탈북자들을 위해 써 왔다며, 국정원 스파이는 절대로 아닙니다."라고 못 박았다.
▲북한에서 기자회견하는 김정욱 선교사
이 단체는 김선교사의 북한 입국 경위도 밝혔다. "김 선교사가 9월 중순 한국을 방문해 북한에 건너가겠다는 뜻을 알렸왔다. 북한의 실상을 확인하고 인도적 지원과 복음 활동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였는데 지인들이 만류했지만, 김 선교사는 탈북자 구호 중 알게 된 북한 고위 당국자들이 자신을 보호해 줄 것이라며 신변 안전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결국 10월에 북한에 억류되었고 억류 5개월만에 기자회견에서 모습을 나타낸것이다.
북한소식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김정욱 선교사 기자회견을 감행 한것은 우리 정부에 손을 내미는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김정욱 선교사는 기독교침례회 소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