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선교회(대표:박성민 목사·CCC) 소속 대학생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3일간 온라인 금식기도회를 진행하며 모은 5422만 원의 헌금을 북한 고아원과 보육원 아이들을 위해 기부했다.
CCC 대학생 6천여 명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 금식기도회를 갖고 북한 어린이 돕기를 포함해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사고 이재민 돕기, 탄자니아 우물 시추 작업을 위해 헌금을 사용하기로 했다.
CCC 대표 박성민 목사, 게인코리아 대표 최호영 목사, CCC 전국총순장(학생 대표) 이대희(서울대 4년), 부총순장 남예본(경희대 4년) 학생, CCC 대학생사역팀장 이종태 목사 등은 6일 줌으로 전달식을 갖고 게인코리아에 성금을 전달했다.
박성민 목사는 “민족의 심장 같고 새벽이슬 같은 대학생들이 금식하며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움으로 하나님의 의를 행하고 자연스럽게 경건한 삶을 실천한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예수님은 다른 사람의 필요에 관심을 갖고 가르치며 제자들의 발을 씻음으로 본을 보이셨다. 남을 돕는 사람은 예외 없이 나눔의 기쁨에 동참하고 공동체와 함께 하나님이 주시는 행복을 누린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대희 학생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없는 것보다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었다. 금식을 통해 우리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은 청년 때 할 수 있는 최고의 훈련이라 생각한다”며 “이렇게 이웃을 도움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고 그들을 위해 계속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최호영 목사는 “코로나19로 고충을 겪고 있는 청년 대학생들이 나라를 위해 금식하며 기도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마음을 모으는 것이 감사하다”며 “예수님은 어린 아이의 오병이어를 받으시고 굶주린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셨다. 우리의 도움이 굶주리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냉수와 같은 것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게인코리아는 CCC 대학생들이 기부한 성금으로 레바논 베이루트 대폭발 참사의 여파로 삶의 터전을 잃고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430여 이재민 가정에 식품 패키지와 구호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몇 개월간 우물 시추에 중단돼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던 가운데서도 탄자니아의 한 마을에서 우물 시추 작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독일 GAiN을 통해 북한의 보육원과 고아원 어린이를 위해 이유식과 영양식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