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말씀은 국경에 막히지 않고 사람들 마음속으로 바로 전해지네”

유럽 유명 복음성가 밴드, 북한에 성경보내기 풍선사역을 노래에 담다

2021-04-28 00:28:01  인쇄하기


북한 주민 약 8%가 성경 본적 있어...

한국마저 북한에 성경을 보내는 모든 방법들을 범죄 행위로 규정

한국VOM, 정부단속에도 풍선으로 북한에 성경보내기 멈출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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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컨트리 복음 성가 밴드인 네덜란드의 컨트리 트레일 밴드(Country Trail Band)’가 풍선으로 북한에 성경을 보내는 한국의 비영리단체, 순교자의 소리(Voice of the Martyrs Korea)소리의 풍선사역을 노래에 담았다.

마음 속으로 전해지네(Straight into the Heart)라는 이 곡은 똑같은 제목으로 된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데, 이 밴드는 후렴에서 하나님 말씀은 국경에 막히지 않고 사람들 마음 속으로 바로 전해지네라고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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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OM CEO 에릭 폴리 목사는 몇 해 전 설교를 하러 네델란드에 방문했을 때, 며칠 동안 민박집(B&B)에서 지낸 적이 있습니다. 민박집 주인 키즈 스티즈는 기독교인이었는데, 우리의 풍선 사역에 특히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당시 저는 스티즈 씨가 1985년부터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누려온 유럽의 유명 복음성가 밴드 컨트리 트레일 밴드단원이라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는 밴드 단원들에게 성경을 북한으로 보내는 한국 순교자의소리 풍선사역에 대하여 나누었고, 그것을 토대로 그들은 마음속으로 전해 지네라는 제목의 영어 노래를 작곡했습니다.” 

그 밴드의 매니저 한스 스티즈는 지난 3월 한국에서 대북전단금지법이 시행된 것과 관련, 밴드 단원들이 한국 VOM과 풍선 사역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다고 말한다. 최근 그는 에릭 폴리 목사에게 다음과 같은 글을 보냈다. "우리가 여러분을 위해 기도한다고 모두에게 말해주세요.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과 한 몸임을 느끼고, 남북한 형제자매들과 한 몸임을 느낍니다. 사람들이 우리 노래에서 힘을 얻고 특히 풍선 사역을 직접 감당하고 계신 여러분이 힘을 얻는다는 말씀을 들으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컨트리 트레일 밴드는 최근 영상 한 편을 공개했다. 20208, 네덜란드 도르트레흐트에서 열린 컨트리 트레일 밴드 창립 35주년 음악회에서 풍선 사역에 관한 노래를 연주하는 영상이었다. 이어 컨트리 트레일 밴드와 한국 VOM은 영어 가사를 한국어로 번역하고, 2005년에서 작년까지 한국 VOM에서 실제로 행한 풍선 사역 사진과 동영상이 담긴 영상을 준비하기 위해 협력했다. 이 영상은 현재 한국 VOM 웹사이트(www.vomkorea.com/nk-bible/)에 게시되어 있다.

에릭 폴리 목사는 대중들이 그 영상을 보면, 한국 VOM의 풍선 사역이 다른 단체들의 정치 전단 살포와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풍선으로 성경을 보내는 사역은 기술적인 면과 정신적인 면도 다르고 목표도 다릅니다. 우리는 북한 포병의 오인사격을 피하기 위해 매우 높은 고도로 국경을 넘는 고고도 원형 풍선을 사용합니다. 이 풍선은 친환경적 소재(라텍스)로 만들어져 잘 분해되고, 헬륨 가스가 들어 있기 때문에 환경이나 주민에게 아무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과 컴퓨터 모의실험을 통해 1년에 10일에서 15, 풍선이 북한 땅에 확실하게 떨어질 날에만 풍선을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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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담은 풍선이 성공적으로 북한에 들어갔음을 보여주는 GPS추적 문서

풍선사역을 할 때는 요란하게 과시하거나 떠들썩하게 홍보하지 않고 밤에 조용히 풍선을 띄웁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 북한 정부가 제작한 조선어 성경만을 풍선에 담아 보낸다는 것입니다. 컨트리 트레일 밴드의 노래가 말하듯, 우리가 보내는 성경은 그것을 받는 북한 주민 '마음속으로' 들어갑니다. 북한의 헌법과 북한 정부가 공공연히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북한 주민은 성경을 읽을 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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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의 소리 최초의 대북 풍선 사역은 1969년에 이뤄졌다.

에릭 폴리 목사는 한국 VOM이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여 북한에 성경을 들여보내지만, 다른 모든 방법을 합친 것보다 풍선으로 보낸 성경이 더 많다고 말하며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독립적으로 자료를 수집하는 비정부기구 북한인권 기록보존소The North Korean Human Rights Database’는 한 연구에서, 2000년 북한 내부 인구 가운데 성경을 눈으로 직접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사실상 0%라는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그들은 연구를 지속하며 최신 결과를 계속 보고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말, 그들은 북한 내부 주민 가운데 약 8%가 성경을 직접 본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성경 가운데 상당수는 아마 우리가 풍선으로 보낸 성경일 것입니다. 따라서 '풍선 말고 다른 방법으로 성경을 보낼 수는 없습니까?’라고 질문한다면,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고 대답하겠지만, 풍선으로 북한에 성경을 보내는 사역을 막으면 북한 주민들이 성경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이 심각하게 제한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풍선에 성경을 넣어 띄우는 것이 한국에서 북한에 성경을 들여보내기 위한 유일하게 합법적인 방법이었다는 사실을 유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북한의 주변나라들도 북한을 도와 법이나 경찰 활동을 통해 성경이 북한에 들어가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도 이 나라들과 함께 북한에 성경을 보급하는 사역을 범죄로 만드는 데 합류할 것입니까?”

 

또한 에릭 폴리 목사는 올해는 여름까지 기다렸다가 풍선 사역과 관련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은 봄입니다. 봄에는 바람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불기 때문에 풍선 사역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여름이 오고 다시 바람이 북쪽으로 불면, 우리가 매일 하던 일을 계속 감당할 것입니다. 자료를 모으고, 자문을 받고, 기도하고, 주님께서 어떤 방법으로 북한에 성경을 들여보내고자 하시는지를 분별하고, 주님의 지시를 따를 것입니다. 이제 북한에 성경을 보내는 모든 방법들이 범죄 행위로 규정되었기 때문에 주님께서 주시는 지혜가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합니다.” 

오늘날까지 우리는 성경 배포가 범죄 행위로 규정된 곳에서도 우리는 사람보다 하나님께 겸손히 순종하며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매일 북한에 성경을 들여보내고 있습니다. 올 여름 풍선 사역과 관련, 주님께서는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풍선 사역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사람들이 우리에게 말 한 것이 한 두 해가 아니었지만, 1969년 한국 기독교인 초기 세대가 최초로 순교자의 소리Voice of the Martyrs에서 풍선을 띄운 이후, 주님께서는 해마다 풍선에 성경을 담아 북한으로 날릴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올해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봅시다. 우리는 한국과 심지어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우리 풍선 사역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컨트리 트레일 밴드의 이 노래가 그 사실을 일깨워주고 우리에게 격려가 됩니다." 

컨트리 트레일 밴드의 마음 속으로 전해지네라이브 영상과 풍선사역 영상은 유투브(https://www.youtube.com/watch?v=VBKdowF6jK8)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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