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일보

▲중국 이른비언약교회 어린이 모임 장면

지난달 21일, 중국 청두시 원장구 경찰 10여 명이 ‘이른비언약교회’가 운영하는 미션홈스쿨을 급습해 청소년 12명과 성도 7명 등 19명을 체포하고 구금했다. 이들은 이른비언약교회가 운영하는 홈스쿨 수업 중이었다.

경찰은 오후 9시경이 되어서야 이들가운데 성도 4명과 청소년 12명을 풀어주었으나, 미션홈 거주 3명은 구금사유를 밝히지 않은채 계속 구금하고 있다고 한국순교자의소리(이하 VOM, 대표 현숙 폴리)가 전했다.

그동안 ‘이른비언약교회’ 교회성도들은 자녀들이 공산당의 무신론적 교육을 받는 것을 거부하고 교회의 많은 가정이 자녀들을 함께 지도하며 기독교적으로 교육하기로 결단하고 홈스쿨을 운영해왔다.

그러자 경찰은 경찰은 간혹 부모가 외출하고 집에 없을 때 아이들을 경찰서로 데려가 교회에 관한 정보를 캐내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성경을 배우면서 자란 이 아이들은 경찰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았고 경찰을 두려워하지 않은 채 오히려 경찰관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심지어 진화론과 창조론에 대해 그들과 토론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현숙 폴리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전 세계 많은 기독교인들은 중국 정부의 이런 무자비한 공격 때문에 이른비언약교회의 운영이 중단되었을 것이라고 잘못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근의 이 급습 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점점 절박해지는 쪽은 교회가 아니라 정부입니다. 중국 당국은 2018년 12월 9일, 이른비언약교회 왕이(Wang Yi) 목사와 100명 이상의 교인들과 함께 체포했습니다. 그 가운데 왕이 목사님은 징역 9년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 중이고, 진데푸Qin Defu 장로님은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입니다. 그 후 당국은 이른비언약교회 건물을 폐쇄하고 교회 소유물을 압수했습니다. 그 기간 내내 경찰은 이른비언약교회 성도 수십 명을 행정적 또는 형사적으로 구금하고 장기간 구류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급습으로 당국자들은 이제 청소년들까지 구금할 정도로 절박해졌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현재 경찰은 이른비언약교회 성도들을 계속 감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상적으로 수도와 전기를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당국자들이 교회성도를 해고하라고 고용주들을 압박하고, 그들을 퇴거시키라고 집주인들에게 압력을 넣는 등 다양한 형태로 핍박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현숙 폴리 대표는 "그들은 중국 공산당에 맞서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단지 주님께 계속 충성함으로써 승리하고 있습니다. 이른비언약교회가 당국의 급습이 시작되기 전과 많이 달라 보이는 것은 분명지만, 주님께서는 지금의 모습을 더 아름답게 보십니다.”

중국 가정교회 기독교인과 동역하는 한국 VOM의 사역에 관하여 더 알고 싶은 분은 아래 링크를 방문해주세요. https://vomkorea.com/china//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