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예배로 유명한 뉴욕 힐송교회 칼 렌츠 목사가 "우리교회에 많은 동성애자가 있길 원한다"고 해 동성애 옹호 논란을 빚고 있다. 칼 목사는 모히칸 머리에 블랙진, 민소매 티셔츠에 가죽 재킷을 즐겨 입으며 콘서트 식의 예배를 진행하며 매주 5,000여명 이상이 예배에 참여할 정도로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힐송교회 담임목사이다.
▲ 칼 렌츠 목사,
크리스찬투데이 월드뉴스에 따르면 칼 렌츠 목사는 "예수는 오늘날과 같이 동성애가 일반적이던 시대의 중심에 계셨지만 동성애와 관련해 말씀을 전혀 하신 적이 없다"며 "일부 목회자들이 동성애와 관련된 성경적 입장 전달을 위해 방송에 출연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방송이 이슈를 다루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나는) 동성애에 대해 논의하지만, 사람들이 내게 원하는 방식으로 하진 않는다"면서 "우리 교회에 더 많은 동성애자들이 있길 원하고, 항상 그렇게 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그의 아내인 로라 렌츠(Laura Lentz) 사모 역시 비슷한 관점을 드러냈다. 그녀는 "우리 교회에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당신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며 "그건 그들의 여행"이라고 말했다.
렌츠 목사는 "예수님은 정치를 초월하신 분이다. 일부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을 따르는 자는 민주당원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며 '민주당이 되는 것은 크리스천이 되는 것과 양립할 수 없다'는 생각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동성애자에 대한 입장을 질문한 미 카리스마뉴스 보도에 의하면 칼 목사는 " 예수님은 십자가에 돌아가신것은 동성애자들을 포함한 것이고, 이들 역시 복음을 들어야 한다."고 말해 칼 목사가 동성애 지지나 옹호가 아닌 복음을 들어야 할 대상이라고 보는것 같다고 보도했다.
참조로 뉴욕 힐송교회 칼 렌츠(Carl Lentz) 목사와 그의 사역에 관해 AP통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칼 목사는 젊은 복음주의 목회자들이 청년복음화의 꿈을 갖고 모여드는 뉴욕에서,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힐송교회 담임목사이다. 호주 힐송교회(담임 브라이언 휴스턴)의 해외 지성전격인 뉴욕 힐송교회는 요즘 맨해튼에서 젊은 뉴요커들에게 가장 ‘뜨거운’ 장소로 꼽힌다.
2010년에 개척하여 당시에는 매주 예배에 600여 명이 모이던 것이 현재는 5,500명으로 그 수가 불어났다. 이 같은 빠른 성장은, 물론 호주 힐송교회의 영향력에 상당부분 기인 하지만 그뿐이 아닌 34세의 젊은 나이인 칼 목사의 스타일만큼이나 파격적인 예배도 한몫을 한다.
그가 인도하는 예배는 현란한 조명과 음향으로 마치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한다. 때로 유명 밴드 ‘U2’나 ‘레드핫칠리페퍼스’ 등이 초청될 때면 교회는 발 디딜 틈조차 없이 붐빈다. 칼 목사는 청년들 사이를 쉴 새 없이 오가며 농담과 음악 이야기를 섞어 설교를 한다. 자유롭게 자기가 원하는 곳에 앉은 청년들은 아이폰 등을 통해 내용을 받아 적기도 한다.
▲힐송교회의 예배전경
메레디스 앤더슨이라는 한 청년은 “만약 이 곳이 일반적인 생각처럼 모두가 엄숙한 옷차림으로 예배드리는 교회라면 어떨지 모르겠다”며, “하지만 이 교회는 젊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래서 더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AP통신은 힐송교회가 교회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교회의 벽을 낮춘 것이 청년들을 교회로 모으는 이유라고 보도하며, 일반 교회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마약중독 치료중인 청년들도 이곳을 찾아온다고 전했다. 때문에 청년들이 교회에 나오는 것을 마치 친구들과의 모임에 나가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여긴다고 덧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