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 중 28%가 성경을 “실제 하나님의 말씀”이라며 “문자 그대로 믿는다”고 밝혔다.
▲갤럽이 발표한 통계 도표
갤럽은 이에 관한 여론조사를 1976년부터 계속 실시해 왔으며, 성경을 문자그대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미국인은 1979년 사상 최고치인 40%를 기록한 뒤 계속해 해마다 감소해 올해는 28%로 나타났다.
47%는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쓰인 말씀”이라는 것에는 동의했지만, “모든 성경 내용을 문자 그대로 믿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러한 수치는 2003년 52%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반면 “성경은 고대의 책으로, 전설과 신화, 역사, 도덕적인 개념을 사람이 기록한 것”이라는 주장은 해마다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더니 금년에는 사상 최고치인 21%를 차지했는데, 1976년에는 13%만이 그렇게 주장했었다.
이러한 결과로 볼때 '성경이 정확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 인구는 확실히 감소추세를 보이고 반면 성경을 역사, 신화, 도덕적 교훈을 주는 서적으로 보는 견해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교회의 권위와 신뢰이미지 저하가 성경의 마저 추락시키는 것이 아닌지 기독교가 반성해야할 과제이다.
한편, 갤럽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 서두에 “성경의 말씀이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왔고 성경의 저자들은 단훈을 주지 그 말씀을 적는 역할만 한 것인지, 아니면 거룩한 영감에 의해 사람들이 성경을 기록했는지에 관한 것은 기독교 신학에서 가장 큰 두 가지 논쟁이다. 또한 성경 말씀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일부만 그렇게 봐야 하는지, 아니면 은유와 우의적인(우화적인) 표현을 해석할 수 있는지 또한 논쟁이 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