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일보

▴ 사형선고받은 리비아 청년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약 4년 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크리스천이 된 젊은 청년이 사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리비아의 많은 지역이 중앙 정부의 법 집행 부재와 통제 부족으로 인해 사실상 민병대가 집권하고 있는데,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크리스천들이 살고 있는 서부지역 역시 민병대가 통제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 청년 또한 리비아 서부지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개종한 뒤 청년은 수차례 민병대에 체포되어 구금되었습니다. 구금되어 기독교 신앙을 포기하라는 압박을 받았지만 청년은 이를 거부하였습니다. 최근 체포 과정에서, 청년은 또 기독교 신앙을 부인할 것을 강요받았지만 이를 거부했습니다. 그 결과, 지방법원으로부터 사형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에 더하여, 청년은 판결 결과를 대문 밖에 걸어 공개할 것과, 지역 언론과 라디오 방송에 알릴 것을 요구 받았습니다.

리비아의 배교 관련 법적용에 대한 여러 가지 복합적인 해석이 존재합니다. 2014년 선출된 중앙 정부에 따르면, 현재는 배교를 금지하는 법은 없지만, 2012년과 2014년 사이에는 이슬람에서 타 종교로 개종한 사람들이 새로운 신앙을 버리지 않으면 사형에 처하는 법이 존재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지방 정부가 이와 같은 법률의 불명확성을 이용하여 중앙정부에 의해 취소된 법 조항을 적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유효하지 않은 법이 적용되는 동안, 크리스천 청년은 변호사 선임이나 법적 대리인을 통해 자신을 변호할 어떤 형태의 권리도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픈도어선교회 기도요청]

1. 어려운 상황 속에서 주님께서 형제를 격려하시고 힘을 주시며, 두려움으로부터 지켜 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2. 공정한 재판 진행과 법적 대리권이 보장되고, 이미 내려진 사형이 집행되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3. 형제 앞날을 염려하고 걱정하는 모든 사람들이 앞으로 형제의 안위를 위해 무엇을 하고 준비해야 할지 성령께서 인도해 주시고 알게 해 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