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전도사화(傳道士禍)(4) 합동의 다락방 확산저지와 이단만들기

이단성 없다는 조사위원장 누명 씌워 경질 후 신학부장이 정치적 이단몰이

2022-12-23 04:41:10  인쇄하기


합동 조사위원장 이상강 목사 " 류광수 목사의 다락방 전도운동은 한국교회 전도운동을 새롭게 살린 점 인정해야한다

류광수 목사의 답변.PNG

조사위원회 질의에 대한 류광수 목사 답변서(국민일보 199651일자 11)

1990년대 초 류광수 목사가 이끄는 다락방 전도운동은 합동부산노회의 이단조작 면직에도 불구하고 전국으로 거센 바람을 일으키며 다락방전도운동의 본거지인 부산 영도 동삼제일교회는 전도훈련에 참가하겠다고 전국 각지 모든 교단에서 모여든 목사와 평신도들로 인해 발디딜틈없이 붐볐고 전국으로 전도학교가 개설되며 더욱 빠르게 확산되었다. 그러나 1995년도 9월 고려교단이 다락방전도운동을 유사기독교운동 내지 사이비기독교운동으로 규정하며 경계할 것을 신문에 광고를 내자 합동교단내 정치상황은 복잡해졌다. 여타교단보다 가장 많은 수천여명의 목회자가 다락방운동에 참여하고 있었고 참가자 당사자들도 다락방을 전혀 이단으로 볼 수 없다는 주장을 무시할 수도 없던 합동교단은 정치적 묘수를 만들어냈다. 류광수 목사가 합동부산노회 복귀를 위한 면직 재심청구 신청을 낸 것을 빌미로 이른바 다락방 확산 방지 및 이단성 규명위원회’를 구성한 것이다. 말 그대로 다락방 확산을 막고 이단인지 아닌지 규명해보자는 위원회를 총회결의로 구성한 것이다. 교단 입장에서 보면 의도는 나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론 정치적 이단만들기가 된것이다. 

 

[다락방 확산 방지 및 이단성 규명위원회]구성과 배경.

예장합동(총회장 정석홍 목사)교단은 95919일부터 열린 제80회 총회의 결의로 다락방 확산방지 및 이단성 규명에 관한 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다락방 전도운동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위원회는 연구경위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우선 류광수 씨와 본 총회의 관계를 밝히자면, 류씨가 고신대학교 신학대학원 2년을 수료하고(1984)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3학년에 편입학하여 동대학원을 졸업한(1985) 후 부산노회에서 안수 받았다는 줄거리로 집약할 수 있으나, 이 관계는 19911126일 부산 노회 제 1331차 임시노회에서 그가 다락방 교리 및 도덕적인 문제로 인해 목사 면직의 판결을 받음과 동시 목사 면직이 공고됨으로써 일단락되었다.

그 후 류광수씨는 교단을 옮겨 대한 예수교 장로회(고신) 남부산 노회에 가입하였으나(199310월 정기노회시) 대한 예수교 장로회(고신) 부산 노회에서 교회의 위치와 소속 노회의 지역이 상이하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류광수씨가 고신측 남부산 노회에 가입한 것을 불법이라고 주장함으로써, 그의 해 노회 가입이 원인 무효화되기에 이르자, 류광수씨는 다시 당 교단을 탈퇴하게 되었다. 그리고 교단의 재적(在籍) 문제와 관련 다시 이전의 위치로 환원하고자 199410월에 그는 본 총회(합동) 산하 부산 노회에 목사 면직(19931126)에 대한 재심청구를 올렸다. 따라서 총회는 지난 80회 총회에서 "다락방 확산 방지 및 이단성 규명 위원회"를 구성하고 류광수씨의 다락방 운동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에 착수하게 된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당시 80회 총회는 다락방 확산방지 및 이단성 규명에 관하여는 이상강, 장차남, 배운용, 장세종, 유병수, 김문갑, 박학곤씨에게 맡겨 조사한 뒤 기독신보에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하기로 가결하다라는 신학부 보고서를 그대로 받고 다락방 확산방지 및 이단성 규명에 관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으로 결의했다. 당시 조사위원장은 이상강 목사에게 맡기고 전권을 주고 조사 및 발표토록 했다.

 조사위원회 이름 다락방 확산 방지가 말해 주듯 합동측 역시 파죽지세로 확산되는 다락방 전도운동에 대해 위기감이 고조되었던 것 같다. 합동측 목회자 3천여 명이 다락방 전도운동에 참여한다는 것은 이단 시비를 떠나 교단의 입장에서는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당시에 류광수 목사가 교단을 만든다는 설도 나돌았기 때문이다.

 그 이후 조사위원회는 951230일 총회장과 조사위원장 명의로 전국 80개 노회에 피해상황을 보고하라는 공문을 발송했고 이후 5개 노회만이 경미한 피해가 있다는 보고가 접수되었고 1996118일 위원회를 소집하여 류광수 목사를 조사하는 전권을 위원장인 이상강목사와 서기 박학곤 목사에게 위임하고, 제청하고 전원 일치 가결하여 다락방 전도운동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조사위원회의 활동

다락방확산 방지 및 이단성규명위원원회는 1996118일 오후1시 총회회의실에서 1차회의를 통해 위원장 이상강 목사와 서기 박학곤 목사에게 전권 위임하여 조사처리하도록 한다고 결의했다. 이후 130일 조사위원장 이상강 목사와 서기 박학곤 목사의 명의로 류광수 목사에게 도덕적인 면, 정치적인 면, 이단사상적인 면조사위원회 요구(성경관, 신앙관, 구원관, 전국교회에 물의를 일으킨데 대한 답변, 총회정책에 대한 입장) 4가지에 있어서 조사위원회의 질의서를 보냈다. 류광수 목사는 215일 그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했다 

그 이후 1996311일 오후1시에 신학부 임원 및 이단성규명위원회 연석회의를 갖고 다락방확산 방지 및 이단성규명연구건을 총신대 교수에게 의뢰하기로 가결했다. 이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총신대교수를 막후에서 조장한 인물이 이재영 목사였다. 6월말까지 연구 논문을 받아 검토후 기독신문에 발표하기로 결의했다. 그리하여 류 목사 관련 책자 및 테이프 내용들과 함께 총신대학교 총장 앞으로 다락방 운동의 이단 여부 조사 의뢰서를 1996328일자로 발송했다 

다락방 전도운동 참여 목회자들의 대응

한편, 합동측 조사위원회가 조사를 시작하자 류광수 목사와 함께 전도 운동하는 목회자들이 류광수 목사의 신학적 입장을 대변하는 성명서 다락방 전도운동에 참여한 전 교역자들의 입장‘96442일부로 국민일보에 발표했다.

이들은 한국교회에 그릇된 소문과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다음은 입장 발표 전문]

교역자들의 입장.PNG

199642411면 국민일보

다락방 전도운동에 참여한 전 교역자들의 입장

지금 한국교회의 현실은 분명 하향세에 놓여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중 교회를 떠나는 대다수가 청소년들 이라는 것은 유럽화 현상으로 염려하지 않을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 시점에서 유....대학과 공단을 깨우며 온 지역을 살리는 실제적인 이 전도운동이야말로 분명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시대적인 역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기에 지금부터는 연재로 하여 그 증거 및 근거를 모아 한국교회 앞에 진실하게 보고하며 밝히고자 합니다 

다락방 전도운동에 참여한 전 교역자 및 목회자들의 입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동안 존경하는 분들의 책망을 교훈으로 삼고 참아 왔습니다.

1) 다락방 전도운동에 들어가면 분열된다는 소문입니다. 그것은 다락방을 악용하거나 자기교회 분열의 기회로 삼았던 중직자들의 장난이었습니다. 그 증거를 제시하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2) 자기들의 교단과 이익이 다락방 전도로 인하여 일부 자극이 오거나 해가 되는 듯 하므로 그것을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꼬투리를 잡는 조사를 해서 이상한 소문을 퍼뜨리거나 글을 쓰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그분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3) 다락방 전도운동에 직접 참여하거나 훈련받아 보지 않고 소문을 듣고 극단적인 말을 하는 목사님들이나 교권을 가진 분들의 말을 듣고도 기도해 왔습니다. 이유는 그들이 주의 종들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교회 안에 문제가 생기면 목사님들을 죽이는 사람들과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초교파적으로 전도운동하는 많은 목사들(전도사)이 매도되어 죽을 수는 없습니다.

성경보다 자기들에게 맞지 않는다 해서 무조건 사이비 이단으로 규정해서 매장시키려는 악의 앞에서 생명 걸고 투쟁하려고 합니다.

1) 장로교 교역자 1,000명과 2)감리교 교역자 100명과 3)성결교 목회자 90여명과 4)침례교 목회자 100여명 5)그 외에 다른 교단 목회자 300여명 등 1,600여명의 교역자들이 이단이나 사이비가 아니기 때문에 배우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사이비가 무엇이며 이단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훈련받아 전도하겠습니까?

6) 우리는 수십 년 내지는 몇 대를 이어서 교회를 섬겨오던 신앙의 연륜을 가진 20,000여명의 사람들이 전국과 세계에서 계속 전도훈련을 받고 있는데 그들이 몰라서 훈련을 받고 있겠습니까 

신학적으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삼위일체 하나님을 절대신앙의 대상으로 믿고 고백합니다.

2) 성경을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성경대로 전도하고 있습니다.

3)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전도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전도의 증거는 이렇습니다.

1) 초대교회와 사도행전에서 일어났던 전도운동이 훈련받은 교회에 그대로 일어나고 있습니다(그 증거 및 근거를 연재로 계속 제시하겠음)

2) 초대교회처럼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거하는 운동에 증거가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류광수 목사와의 관계입니다.

1) 류광수 목사 자신도 류광수 목사 운동하지 않고 그리스도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2) 우리도 류광수 목사 운동하지 않고 그리스도 전도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3) 우리는 지역과 민족과 세계를 (1:8)살리는 그리스도 전도운동만 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매도하지 말고 기도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한편, 류광수 목사는 "대한 예수교 장로회 합동측 조사 위원회의 질의에 대한 류광수 목사의 답변서"를 국민일보 199651일자 11면 광고란에 공개했다. 류 목사가 조사위원회의 답변서를 언론에 공개한 이유는 한국교회에 진실을 제대로 알리고 호소하기 위함이었다.

 [다음은 류광수 목사의 답변서 전문]

류광수 목사의 답변.PNG

조사위원회 질의에 대한 답변서(국민일보 199651일자 11)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동측 조사위원회의 질의에 대한 류광수 목사의 답변서

대한예수교 장로회(합동측) 80회 총회의 결의에 따라 조사 위원회가 구성되어 (조사위원장 이상강 목사 외7) 7개월 동안 조사한바 소문으로 떠도는 부분을 질의하시므로 아래와 같이 답변했음을 알려 드립니다.

 

정치적인 면에 대한 전모

1) 면직경위에 대한 답변

1991412일경 동삼제일교회 주위 교회에 몇몇 분이 노회에 상정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상정한 분들이 저 개인에게 말씀하기를 우리 교인들이 당신 교회(본인의 교회)에 가고 있는 것 같으니 목회윤리상 그런 일이 없기를 권고 하였습니다. 전 그분들의 뜻이 옳다고 생각 하였습니다. 그러나 몇몇 교인이 저의 교회에 오는 일을 저는 사실상 알기가 힘들었고, 예배 중에 들어오는 사람을 미리 알고 막기에는 힘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1991412일경 부산노회에 상정하기를 이태화 목사 관련성과 전도활동 중단을 결의 하였습니다. 물론 저희 교회의 장로님과 몇 분이 조립식 건축을 참고하기 위해 견학을 간일은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태화 목사를 잘 알지도 못하고 서로 간에 아는 사이도 아니었습니다. 그 때 저는 경험이 없고, 또 부족한 생각에, 관련 없는 부활의 교회와 관련시키며, 전도활동을 중지 시키는 일에 분개하여 철없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부산노회를 탈퇴한 일 이었습니다. 그 뒤에 7개월이 지난 뒤 본인이 없는 자리에서 19911124일경 부산노회에서 저를 면직시킨 것입니다.

 

2) 고신측 가입에 관한 것(1993.10.12)

저와 같이 전도하던 목사님들 중 고신측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 분들이 이 사실을 알고 저에 관한 문제를 조사하였습니다. 그 분들이 고신측 남부산노회였습니다. (제가 있는 지역과 다른 지역) 철저히 조사한 후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후 전도를 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저를 격려하며 그 노회에 가입을 허락 받았습니다. 199310월 정기노회에서 투표로 가결하였던 것입니다.

그 이후, 저의 주위교회(고신측 부산노회)가 고신측 총회에서 상정하여 지역이 다른 남부산노회에 가입한 것을 불법이라고 주장하여 원인 무효를 시켜 버렸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아무 노회에도 가입 못하고 지금까지 지내 왔습니다.

 

이단 사상적인 면에 대하여

천사동원설에 대한 답변

저는 올바른 교단에서 자랐고 배웠습니다. 이단사상을 가질 이유도, 가르칠 이유도, 또한 이단 집단에 대한 경험도 전혀 없습니다. 다만 전도 현장에서 일꾼들에게 성도의 축복을 강조하는 중 성삼위 하나님의 역사와 말씀의 역사를 강조하였으며, 성도가 기도하고 전도할 때 성령의 도우심이 있으며 흑암권세는 결박되며 천사의 도움이 있음을 성경에 나타난 것만 증거 했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부분이 있다면 신학자들의 지도를 받고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사탄배상설에 대한 답변

이 비난에 대하여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는가 하고 비난하는 분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검토를 해 보았습니다. 제가 대학 3학년 때 한국학을 신학교에서 학습하던 중 무당에 관한 연구를 하였습니다. 한국 무당50만과 역술인 40만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전부 사탄에게 잡혀있다고 깨달아졌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전도의 필요성을 강조하게 되었습니다. 사탄배상설에 관한 비난을 받고 제 설교를 조사해 보았습니다. 수영로교회 집회시(Tape2) 설교하던 중 20년간 무당 생활하다가 돌아온 교인이 있음을 소개하면서 더 이상 사탄에게 굴복할 이유가 없다. 그것도 단 한번 그런 표현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표현상 실수라 할지라도 그런 오해를 끼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오해가 풀려지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김기동 귀신론에 대한 견해

솔직히 저는 김기동씨를 잘 알지도 못하고 언급할 만한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그 부분에 대한 답변은 제가 드릴 자료가 없으며 김기동씨의 베뢰아 아카데미 수료설은 절대로 헛소문입니다. 다만 설교에서 김기동씨의 불신자 사후 영이 귀신이 된다는 이론은 틀린 것이라고 주장한 적이 있습니다.

 

재영접설에 대한 답변

저는 구원의 은혜가 너무 고마워 학원, 공단, 군 현장에 직접 들어가 전도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다른 사람으로 보지 마시고 전도자로 보아주시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전도현장에서 전도하다보니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증거를 듣고 믿음을 가지겠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 사실을 간증하니 많은 분들이 전도현장에 뛰어 들게 되었습니다. 공단, 대학, 군에서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소개하고 그 분을 영접하라고 소개했습니다. 영접 곧 믿음이라고 1:12’절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믿는 자에게 재 영접해야 한다는 말은 도저히 저로서는 이해가 안 되는 상식 밖의 이야기임을 하나님 앞에서 양심적으로 고백합니다.

혹시 다른 사람이 지나친 강조를 했는지에 대하여는 알 수 없으나 저의 설교나, 강의에서 한 번도 그런 적은 없습니다. 혹 어떤 분이 그리스도에 관한 말씀을 듣고 지금까지 교회당에만 다녔지 예수님을 믿지 않았으니 지금부터 예수님을 믿고 그 분을 나의 구주로 영접하겠다고 하면 그것은 그분 개인의 사정이지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재 영접이라는 단어조차 저는 처음 듣는 단어이며 왜 정상적인 목사님들이 그런 이론을 받아들일 수가 있겠습니까? 진심으로 고백합니다. 그런 표현도 한 적이 없으며 혹 그런 부분이 저도 모르게 있었다고 하면 즉각 수정하겠습니다.

 

조사위원회의 요구사항에 대하여

저의 성경관, 신앙관, 구원관

 

저는 한국에서 가장 성경적인 장로교 합동측에서 자랐으며 그 이외의 것은 바르다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성경 66권을 정확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으며 그 누구보다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도신경을 저의 신앙으로 고백하고 있으며 성삼위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말씀중심, 하나님 중심, 교회중심의 신앙을 갖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나의 주님이 되시며 그분의 비밀을 가르치는 것만이 이민족을 우상에서 건질 수 있음을 확신하여 전도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전국교회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답변

제가 20년간 전도현장에서 전도하다보니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를 듣고 변화 받는 사람들을 보고 너무나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나친 전도에 대한 열정이 잠시나마 다른 사람에게 오해를 끼치게 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더욱 잘하라고 하는 교훈인 줄 알고 겸손히 전도만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염려에 좋은 열매를 맺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총회정책에 대하여

다른 교단에서는 확인도 하지 않고 저에게 한 번도 질문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사람들의 소문을 가지고 속단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본 교단 총회에서는 저에 대하여 연구도 하시고 잘못된 부분에 대하여 지도도 해 주신 사랑에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저는 아직 전도만 하러 다니는 어린 종으로 다른 것에 대하여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음을 자인합니다. 앞으로 더욱 사명을 가지고 전도하여 저를 가르친 교단의 명예와 정책에 손상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동안 작은 문제들이 있었던 것을 우리 주님께서 은혜로 새롭게 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한국 교계에 대한 간절한 호소

이단은 그 시대의 거울이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뜻은 그 시대에 이단이 많이 등장하면, 그 당시의 교회가 썩고 부패하기 때문에 그렇다는 뜻 입니다. 지금 우리는 참 이단의 정의가 무엇이며, 어떤 교회가 이단인가를 정확하게 알아서 대처해야 하겠습니다. ‘이단이라고 규정할 수 있는 경우는 성경과 기독론에 정면으로 위배될 때에만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한국의 기독교계에서는 이단이란 규정을 너무 경솔히 할 때가 많았습니다. <:S교단을 몇 년 전에는 이단이라고 했다가 지금은 이단이라고 안함>. 따라서 우리가 다른 교파나 다른 집단을 이단으로 단정하는데 급급하기 보다는 우리가 복음전파의 사명”(3, 33: 고정9:16)을 감당하면 자연히 이단이 힘을 쓰지 못하거나,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이단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힘들면 판단중지”(The suspension of Judgment)를 해 있다가 그 열매나 결과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단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다락방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올바른 신학과 신앙에 입각한 것이면, 하나님께서 좋은 열매와 결과를 계속 맺게 하실 것이고, 아니면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류광수 목사와 다락방에 대한 입장을 한국 교회와 교계가 어떻게 취해야 될 것인가를 가말리엘 교법사의 말에서 정확한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가말리엘 교법사가가로되 이 사상과 이 소행이 사람에게 로서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만일 하나님께로서 났으면 너희가 저희를 무너뜨릴 수 없겠고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하노라”(5:24-39). 따라서 제한적인 인간의 생각과 판단력으로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사역과 복음사역을 잘못 판단하거나, 그릇되게 이단으로 규정하면, 그 잘못된 결정과 실수로 인해 나중에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것입니다. 기도하면서 영적으로 판단하시길 간절히 바라며 하나님의 사역’(The work of God)임이 확인되면 생명 걸고 동참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바랍니다.

다락방 전도 훈련원 원장 류 광 수 목사

 

조사위원장 이상강 목사 류 목사 이단성 없다

한편, 조사위원장 이상강 목사는 교계신문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그간의 조사과정과 또 조사결과 류광수 목사는 이단성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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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강 목사 인터뷰(교회복음신문 96.5.6)

이상강 목사는 섣부른 판단으로 처리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잘못된 것이 있으면 철저한 조사와 감독이 뒤따라야 합니다. 현재 한국교회는 류광수 목사의 다락방 전도운동의 열풍으로 찬반양론이 분분 할 뿐 아니라 이단시비까지 불거져 나와 대단히 혼란스러운 지경에 놓여있습니다. 이 문제는 벌써 고려파 측에서는 류 목사를 사이비성의 발언과 내용을 지적한바 있으며 고신측과 합동측에서도 각각 이의 처리를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합동측 목사로서 목회활동을 하던 류 목사에 대해 소속 교단에서는 이를 좌시하고만 있을 수 없어 그가 과연 이단이냐는 문제로 진상조사처리위원화가 활동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합동측에서는 아직 까지 류목사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내린 바가 없습니다. 현재까지 류 목사에게 10개항의 질의서를 내용증명으로 보내 류 목사의 답변을 확보한 상태이고 이를 근거로 총회신학대학교 교수에게 신학적 검토를 의뢰해 놓고 있습니다(확인결과 신학교수들에게 류 목사에 관한 자료가 송달 된 것은 422).

 

이상강 목사는 덧붙여서 답변서와 그의 책자, 테이프 등을 분석한 결과 특별히 이단 이라고 규정 지을만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신학적 문제를 내포하기 있기 때문에 교단 신학대학교 교수들에게 이를 검토, 보고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상강 목사는 신학적문제가 검토 되는대로 류 목사를 조사위원회로 불러 진상을 규명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상강 목사는 류 목사 문제가 이처럼 커진 것은 류 목사 개인에게도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고려파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 할 때 일언반구의 반론 제시를 하지 않아 의혹을 부채질 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상강 목사는 류광수 목사의 다락방 전도운동을 한국교회 전도운동을 새롭게 살린 점은 인정해야한다며 그러나 조사위원장으로서 이단 사이비만큼은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정확한 진상을 규명하고 싶다고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조사위원회와 신학부의 정면 충돌

합동측 조사위원회가 총신대 교수서철원(교의학 교수), 김길성(교의학 교수), 박용규(역사신학 교수) 3인에게 의뢰한 연구보고서는 위원장 이상강 목사와의 전혀 다른 결론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조사위원회의 의뢰를 받은 총신 교수들의 연10페이지에 달하는 연구보고서는 713일에 조사위원회로 제출되었다.

 

당시 보고서의 목차구성은

1. 다락방운동에 대한 연구 자료

2. 다락방운동에 대한 연구 경위

3. 다락방운동의 기원과 현황

4. 다락방운동의 확산 이유

5. 다락방운동의 긍정적인 면

6. 다락방운동에 대한 비판:류광수 씨의 신학적 문제에 대한 우리의 견해

결론: 교회의 대응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 연구 보고서에서 총신대 교수들은 류광수 목사의 신학적 사상이 김기동씨의 귀신론과 흡사하다고 주장하면서 류 목사의 모든 사상이 요한일서 3:8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라는 구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가 김기동 씨의 영향을 받았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고 단정 짓고 이 사상적 맥락에서 전도와 기도를 강조하는 가운데 전도사역의 구심점으로 이른바 다락방운동을 펴고 있다고 주장 했다. 따라서 '다락방운동'은 일종의 전도운동이라 할 수 있으나 그 밑바탕을 이루는 사상이 김기동 씨의 교리와 접목되어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존재한다고 총신 교수들은 연구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동 연구보고서에서 가장 핵심적이라 할 수 있는 부분 다락방운동에 대한 비판: 류광수 씨의 신학적 문제에 대한 우리의 견해라는 내용을 보면 총신 교수들이 류 목사의 주장중에서 문제시 하고 있는 것은 '미혹의 영' '천사동원권' '사단결박권' '자율신경이 약해지면 병이든다' 는 것과 구원론과 교회론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 총신교수들은 예외 없이 김기동의 사상과 비교하여 비판하고, 구원론과 교회론도 비성경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를 두고 수용할 수 없다는 다락방확산방지 및 이단성 규명 위원회위원장 이상강 목사와 수용해야한다는 신학부장 이재영 목사간의 입장 차이가 극명하여 파열음이 나기 시작했다.

이상강 목사는 당시 교수연구보고서에는 류광수 목사의 귀신론이 김기동의 귀신론과 흡사하다는 주장 담고 있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상강 목사는 김기동씨가 저술한 책 들을 구입하여 류광수 목사의 책들과 비교해 보니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류광수 목사의 구원론이 비성경적(이단)이라는 주장이 잘못임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락방 전도운동에 대해 부정적이던 신학부장 이재영 목사는 연구보고서를 채택할 것을 종용하였다고 밝혔다.

결국 조사위원회는 719일 오후1시 총회 회의실에서 신학부 임원 및 조사위원회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총신대 교수의 연구보고서 채택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상강 목사는 신학교수의 주장이 잘못된 것이라고 강력하게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가결되었다. 결의내용은 다음과 같다.

총신교수(서철원, 김길성, 박용규)들에게 의뢰한 연구논문을 그대로 받고 기독신보에 발표하기로 하다.

류광수 씨는 부산노회(1991.11.26.) 1331차 임시노회에서 다락방 교리 및 도덕적적인 문제로 인해 목사면직된 자임으로 본 교단 산하 교단에서 세울 수 없다.

또한, 신학적, 도적적 문제가 있으므로 본 교단 산하 교역자나 그의 교재, 테이프, 각종 집회 참석을 불허하기로 가결하다.

 

조사위원장 이상강 목사 신학부 결정은 불법이므로 무효주장

조사위원회가 아닌 신학부 임원이 참석한 연석회의에서 이상강 목사가 조사 연구한 결과와 전혀 다른 방향에서 연구보고서가 작성되고 채택된데 대하여 이상강 목사는 불복했다.

이후 이상강 목사는 총신교수 3인의 연구보고서를 비판하는 문서를 유인물로 작성하여 총회장 총신대학 총장 등 70명에게 등기로 우송하여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였는데, 아무도 이상강 목사의 유인물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당시 없었다고 한다.

 

이에 이상강 목사는 723일 오후 6시 서울 팔레스호텔 12층 코스모스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상강 목사.PNG

인은 19959월 제80회 대한 예수고 장로회(합동측)총회시 다락방 확산방지 및 이단성규명 위원회 7인중 위원장으로 선정 되었으며 그 위원회에서 2명의 목사(이상강, 박학곤)에게 전권을 위임했는데(1996.1.18)그 중에 본인이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본 위원회의 위원장이라는 총책을 맡기 전에는 잘 몰랐는데 맡고 보니 다락방전도운동이 국내외적으로 큰 쟁점임을 알게 되어 하나님 앞에서 공정하게 이 사건을 처리해야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리하여 본인은 본 총회산하 80개 노회에 다락방 피해 상황을 본 위원회에 보고 하도록 지시한바 1995.12.31까지 5개 노회에서 그 피해 상황을 보고해 왔으나 아주 경미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본 위원회에서 이런 중요한 상황을 정치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처리하여 발표하지 않도록 가장 객관성이 있는 본교단 총신대학원 교수들에게 다락방에 대한 연구를 해 달라고 본 위원회에서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수개월 동안 연구한 총신대 교수들의 보고서를 받아서 연구해 본 결과 이미 발표된 서울 S사 교단의 글과 별로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본인은 아래와 같이 기자회견을 통해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밝히고자 합니다.

 

먼저 이단성 규명에 대한 부분에서 총신대 교수들의 다락방비평 내용중 구원론에 관해 총신대 교수들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며 예장 합동의 경우만 해도 1300명의 교역자들이 다락방전도운동에 동참하고 있고 이렇게 확산되는 다락방전도운동을 방지하려면 첫째, 교단 총회 교육국이나 전도국에서 다락방보다 더 좋은 전도방법(전략)이 있다면 그 방안을 개발하여 지교회에 적용하는 것이 좋으며 둘째, 만약 그럴 수 없다면 류광수 씨는 부산노회에서 합법적인 절차로 해벌하고 다락방전도운동 중 고쳐야 할 점이 있다면 개선하여 마치 제자훈련이나 C.C.C새생명훈련처럼 교회를 충성스럽게 봉사할 수 있는 방안으로 만들어 총회와 노회가 주관하는 전도운동으로 전환할 것이다. 라고 했다.

 

또 이상강 목사는 원래 지난해 총회시 조속하게 다락방문제를 처리하여 기독신보에 공고하도록 했으나 지금까지 지연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란 첫째, 류광수 씨를 이단으로 규정하여 기독신보에 공고하면 전국에 류광수 씨와 다락방전도운동을 하는 목회자 3천여 명이 이단자가 되고, 수만 명의 평신도가 방황할 뿐만 아니라, 합동 1300여명의 교역자가 처벌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사건을 신중하게 처리해야 할 책임과 둘째, 류광수 씨를 너무 빨리 속단하여 이단자가 아니라고 공고하면 합동교단 소속 1300명의 교역자가 총회와 노회에 항의하여 이단자도 아닌 사람인데 다락방전도운동에 가담하지 못하도록 처벌하고 확대했다고 집단적인 불만을 제기하게 되면 총회에 큰 물의가 일어나게 되기 때문에 그리고 셋째, 합동측 교단의 결의가 전국 교회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처럼 지연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외견적으로는 이러한 이유 등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하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이 목사가 기자회견을 연 실제적인 이유는 719일에 있은 예장 합동 신학부 임원회와 관련한 이유 때문이었다. 이 회의에서 신학부 임원들은 총신대 교수 연구 보고서를 받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다락방 확산방지 및 이단성 규명위원회, 위원장인 이상강 목사는 신학부 결정이 불법이라면서 그 결정을 무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는 지난 총회때 다락방 ~위원회가 구성된 뒤 위원회에서 다시 위원장과 서기에게 전권을 위임함으로 모든 권한이 위원장과 서기 두 사람에게 주어졌으며 따라서 신학부는 다락방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 결정 할 권한이 없음에도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불법이라는 것이다.

이 목사는 이것과 관련, 보도 중지에 관한 내용증명을 신학부장과 기독신보사장 앞으로 보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난 80회 총회에서 류광수 다락방 확산방지 및 이단성 규정 7인 위원회가 선정되어 위원장 이상강 목사가 선임된 후 1996118일 오후 1시 총회장실에서 회의가 소집되어 위원장 이상강 목사와 서기 박학권 목사에게 전권을 위임하여 조사처리 하도록 만장일치로 결정한 후 위원장과 서기의 이름으로 류광수 씨에게 내용증명서를 보내어 회답을 받고, 총신대학 총장에게 조사 의뢰하여 회답을 받은 사건으로 이 사건의 결정권이 이상강 목사와 박학권 목사에게 있는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1996719일 오후 1시 총회 임원회의실에서 결정권자인 이상강 목사의 강력한 반대에도 거절하고 신학부장 이재영 목사가 사회하여 결정한 모든 결정은 법적으로 무효가 되는 것을 통지하오며 총회 결의가 위원회에서 결정하여 기독신보에 공고함으로 종결되는 이 사건 결정의 전권자인 위원장 이상강 목사와 서기 박학권 목사의 허락이나 지시없이 신문 공고나 기사화 되는 것은 법적으로 무효임을 알리오니 양지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신학부의 연구보고서 강행 발표

그럼에도 불구하고 96727일자 기독신보 제1면에 다락방 운동 연구작업 종결이라는 제목으로 예장합동 신학부가 총신 교수들이 712일 제출한 연구보고서를 받기로 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보도 됐다.

이날 보도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다음과 같다.

 

류광수 씨의 다락방전도운동에 대한 신학적 연구 작업이 종결됐다. 총회 신학부(부장: 이재영 목사)719일 총회 임원실에서 제3차 임원회 및 다락방 확산방지 및 이단성 규명 위원회(위원장: 이상강 목사)연석회의를 열어 다락방전도운동에 대한 조사를 종결 처리키로 했다. 신학부는 이날 총신 교수들이 712일 제출한 류광수 씨 다락방 운동의 몇 가지 신학적 문제점이란 논문을 검토한 뒤 연구 보고서를 받기로 했다.

교수들은 논문을 통해 '다락방전도운동에는 김기동 씨의 사상이 베어있으며 구원론과 교회론에 중대한 결함이 있어 성도들을 오도하고 교회 분열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교단산하 교회들은 이 운동과의 교류를 금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신학부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류광수 씨는 신학적, 도덕적 문제와 면직에 따른 정치적 문제가 있으므로 교단산하 교역자나 교회는 그의 교재 사용 및 각종 집회 참석을 불허한다.' '류광수 씨는 911126일 부산노회 제1331차 임시회에서 목사 면직된 자이므로 교단산하 교회는 그를 강단에 세울 수 없음을 확인한다'고 결의했다

 

동 신문 9면에는 다락방운동에 대한 총신 교수 연구보고서를 요약해서 실었는데 "김기동 씨 귀신론과 흡사 성경적 전도운동 아니다"라는 제목 하에 "모든 신학사상 요한일서 38절 크게 의존" 이라는 소제목에 '구원론, 교회론 중대한 결함 내포 문제심각'이라는 설명을 덧붙여 보도했다. 이 보도 내용은 마치 예장 합동 신학부가 이단이라는 용어만 사용하지 않았을 뿐 사실상 이단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는 뉘앙스를 짙게 풍기고 있다.

 

조사위원장 이상강 목사의 신학부와 기독신보 규탄 성명

결국 예장합동신학부가 전권위임을 받은 이상강 목사를 제치고 일방적으로 총신 교수들의 연구보고서를 채택하고 다락방을 비성경적이라고 규정한 내용을 기독신보에 발표하자 이것과 관련하여 신학부와 기독신보의 행위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이상강 목사가 같은 해 81일자 국민일보 제1면 하단에 게재했다.


이상강 성명서.PNG

이 성명서에서 이상강 목사는 "다락방과 류광수 씨는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 이단성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표현상의 문제점은 있으며 설령 문제가 있을지라도 서철원 교수와의 공청회에서 밝힌 대로 자신의 잘못이 있으면 수정하겠다는 태도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상강 목사는 "국민일보에 성명서를 낸 이유는 지난 727일자 기독신보 다락방 보도와 관련하여 자신은 아무 관계없음을 밝혀 차후 있을 지도 모를 법적문제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신학부, 조사위원장 이상강 목사의 경질

이러한 이상강 목사의 성명서 파동은 결국 위원장 경질이라는 국면으로 전개됐다. 85230분 총회회의실에서 신학부 실행위원회가 위원장 이상강 목사의 경질을 조사위원회 전체회의에 요구했다.

경질 사유는 다음과 같다.

다락방확산 방지가 아니고 확대하고 이단성이 없다 주장(일반신문 게제)면직자 류광수 씨를 목사로 호칭하고다락방 교재를 교단산하에 사용 권장 언론상 다락방 교재를 교단 산하에 사용권장한 책임 등이다.

이날 회의는 결국 위 사유의 책임을 물어 위원장 이상강 목사의 위원장직을 경질하였다. 또 위원장 대리에 박학곤, 서기대리 장세중 목사로 하는 한편, 1차 회의록에 이상강, 박학곤씨에게 전권위임한 건을 조사,자료,수집건으로 수정하고 채택하기로 했다. 이른바 이상강 목사에게 준 전권위임권한을 소급해 회의록을 모두가 공모해 조작한 꼴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후 89일 오후1시경 총회회의실에서 신학부 임원 및 조사위원회 연석회의에서 갖고 다락방확산방지 및 이단성규명에 관한 교수(서철원, 박용규, 김길성)의 연구 논문을 받아 제81회 총회에 보고하기로 가결했다. 또 지난 719일자 제3차 신학부 임원 및 조사위원회 연석회의에서 결의된 내용을 기독신보에 공고하기로 가결했다. 또한, 이상강 목사에 대한 다락방확산 방지 및 이단성규명위원장 해임을 기독신보에 공고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예정대로 1996810(기독신문)에 다락방확산방지를 위한 합동교단의 입장공고를 총회장 정석홍 목사, 신학부장 이재영 목사, 류광수 다락방 확산방지 및 이단성 규명위원장인 박학곤 목사 명의로 공고하였다.

 

한편 이상강 목사는 당시의 상황을 쓴 책 성경대로 복음을 전하는 류광수 목사에서 당시상황을 밝힌바 있다. 이상강 목사는“199682일 국민일보 일면 하단에 류광수 목사 이단성 없음을 성명서로 공고하여 전국교회에 알린 일로 총회장 정석홍 목사, 신학부장 이재영 목사, 신학부서기 이경원 목사 등이 이상강 목사가 이단자 류광수씨 부터 수억 원을 받고 국민일보에 류광수 이단성 없음을 성명서로 공고하였다는 거짓누명을 씌워서 위원장을 경질하고 류광수 다락방 조사위원회 서기 박학곤 목사를 위원장으로 결정하였습니다. 1996810일 기독신문에 다락방 확산 방지를 위한 본 교단의 입장 공고를 내면서 총신교수 3인 연구 보고서를 인용하지 아니하고 19911126일 부산노회 제1331차 임시노회에서 류광수 목사 이단면직사유 이단 집단인 김기동씨 귀신론 사상 배워 주장함을 총회장 정석홍 목사, 신학부장 이재영 목사, 류광수 다락방 조사위원장 박학곤 목사 공동명의로 공고하여 전국교회에 알렸습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운 심판을 하십니다. 당시 총회장 정석홍 목사는 임기 마치고 넘어져서 중풍병으로 오랫동안 고통을 당하다가 소천하였습니다.“ 라고 회고했다.

 

서철원 교수 류 목사를 이단 사이비로 정죄하지 않아

한편, 합동측의 신학부가 연구보고서 채택을 강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724일 오후2시 한국교회 100주년기념 대강당에서 한국기독교 이단.사이비 피해 대책협의회(회장: 최해일 목사)주최로 열린 공청회당시 연구보고서 작성에 관여한 서철원 교수는 강사로 참석하여 자신이 연구해서 제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류광수 목사의 사상을 비평했다. 그 비평의 요지는 류목사의 주장들이 김기동 사상과 유사하다는 연구 보고서 내용과 같은 것들이었다. 이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해명 기회를 가진 류광수 목사는 서철원 교수의 비평에 대해 김기동 씨의 귀신론이 비 성경적임은 너무나 분명하며 자신은 근본적으로 보수신앙이고 개혁주의 신학을 배운 사람으로서 김기동 씨의 귀신론이 비성경적임을 잘 알고 있는데 어찌 김씨의 사상을 따르겠느냐고 오히려 반문했다. 그리고 자신이 귀신을 자주 언급한 것은 무당과 역술인 등을 대상으로 전도하는 현장의 성격상 강조 하다 보니 그 표현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고 그러나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은 고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 교수의 비평에 대해 전적으로 서 교수의 주장이 옳으며 타당하기 때문에 논쟁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반박이란 상대방이 틀리게 주장했을 경우 가능한데 서교수의 경우 타당한 주장을 했으며 그 주장을 자신도 동의하기 때문에 논쟁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이 말은 류광수 목사가 김기동 씨의 사상을 따르지 않고 있는데 마치 따르고 있는 것처럼 비평하고 있는 서 교수를 비롯하여 지금까지의 비판자들의 주장에 대한 오해의 소지를 불식시키려는 해명으로 보인다. 서철원 교수는 "나는 류광수 목사에 대해서 이단이나 사이비라고 정죄하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문제점들을 수용해서 다 고치겠다고 했으니까 한국교회를 위해서 좋은 일이고 이번 공청회도 좋은 결실을 얻었다고 봅니다."라고 말하여 공청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공청회 후 서철원 교수는 모 언론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은 교리적 측면을 담당했으며 주로 다락방 교재를 중심으로 분석했고 Tape는 듣지 못했다고 밝혀 연구가 충분치 못함을 나타냈다.

 

다락방전도훈련원과 전국피해대책위원회의 대응

한편, 예장 합동의 조사를 지켜보고 있던 다락방 관계자들은 지난 727일자 기독신보 보도된 총신대 교수들의 연구 보고서가 다락방 전도운동에 대한 심각한 부정적 이미지를 초래함에 따라 강경한 대처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9월 총회를 앞둔 상태에서 총신대교수의 연구보고서가 다락방을 죽이기로 방향을 잡은데 대하여 잘못된 것들을 밝힘과 함께 기독신보의 보도에 따른 명예훼손 및 손실 등에 대해 법적으로 해결한다는 차원에서 소위 다락방전도훈련원과 전국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정은주 목사, 이하 피해대책위)43명의 이름으로 합동 총회장등 6명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준비를 하였다. 피해대책위는 총회장과 신학부장을 비롯한 박학곤 목사, 조성호 기독신문사장, 박에스더 편집국장, 김종희 기자 등에게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피해대책위는 게재된 공고내용이 터무니없는 왜곡 날조된 사실들이 상당부분이라고 항의하고 이는 명백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서 정정보도를 내지 않으면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요구하였으나 이에 답변이 없어 부득불 소송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예장 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을 역임한 최삼경 목사가 경영하는 월간지 교회와신앙정운철 편집국장, 교회와이단 이대복씨 등에 대해서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류광수 목사의 만류로 소송은 진행되지 않았다.

 

81회 합동총회 아니요 불구 방망이 두드려

이후 19969월 제 81회 예장합동총회가 청주 중앙교회에서 소집되어 제81회 총회장에 김준규 목사를 추대했다. 총회 회무처리에서 다락방확산방지 및 이단성규명위원회가 총신대교수의 연구보고서를 보고하자 신학부의 시나리오대로 당시 총회장 김준규 목사는 이단집단인 김기동씨 귀신론 사상 배워 주장함이란 죄명으로 동의 제청을 받고 가부를 묻자 이곳 저곳에서 아니요라고 외쳤으나 총회장은 이를 무시하고 가결했다. 결국 81회 합동총회는 류광수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관련된 자를 각 노회별로 징계하기로 결의했다.

 

글을 마치며

당시 신학부장 이재영 목사는 소위 정치꾼 목사였다. 처음부터 다락방을 이단정죄할 의도를 가지고 겉으론 이상강 목사 조사위원장을 들러리로 세우고 자신은 막후에서 말잘 듯는 신학교수를 앞세워 이단으로 몰아간 것이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재영 목사는 수년 뒤 합동측 다락방 영입에도 앞장서는 등 계속 다락방을 드나들며 친분(?)을 유지했다. 그의 행보는 다락방이 이단이 아니었음을 반증하는 것이었다. / 윤광식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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