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전도사화(傳道士禍)(5) 합동복귀청원

합동 임태득 총회장 “ 괘씸죄로 이단 만들었는데 이제는 풀어야”.. 다락방측, “세계복음화 위해 한국 교회와 함께 가야, 합동측 요구 뭐든 수용히겠다 ”

2023-01-16 07:59:39  인쇄하기


합동 실행위 임태득.PNG

▲ "다락방 전도총회 복귀청원을 다루겠습니다" 합동 총회장 임태득 목사, 부총회장 서기행 목사

2003년 합동 제88차 정기총회에서 임태득 목사(대명교회)가 총회장에 추대되면서 다락방전도운동 전도총회를 다시 합동측으로 복귀 시켜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었다. 당시 임태득 목사는 우리가 괘씸죄로 이단 만들었는데 이제는 풀어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전도총회(당시 총회장 정은주 목사)에 손을 내밀었다. 당시 정은주 목사는 내부의 반대도 있었지만 한국교회를 섬기며 자유롭게 전도해야한다는 전체의견을 받아들여 복귀청원을 결의했다 

그러나 당시 임태득 목사의 의욕적인 전도총회를 복귀시도에도 불구하고 합동 내부의 정치세력의 조직적인 반발로 결국 벽을 넘지 못하고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다. 

그러나 이 사건은 단적으로 다락방전도운동이 결코 이단성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며 또한, 교권이 신앙양심보다는 정치세력에 앞에 무력함을 보여준 사건이라는 점이다. 

1. 전도총회 복귀청원 처리 경과

2004129, 교단복귀 청원서를 합동교단에 제출하다 

2004129일 전도총회(총회장 정은주 목사)는 예장합동(총회장 임태득 목사) 총회에 복귀청원건을 제출했다.

전도총회 복귀청원서.PNG

복귀청원공문

복귀청원서에는 지난날 자신의 경솔함과 잘못으로 인해 치리를 받았으나 이제는 용서를 구하고 합동교단이 벌이고 있는 1만교회 운동에 헌신하겠다며 교단 복귀를 요청했다.

이에 예장합동 총회는 지난달 열린 임원회에서 복귀 청원건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회장단이 실사한 후 이 안건을 구체적으로 다루기로 했다.

한편 전도총회는 지난 1월 합동 교단에 복귀청원서를 제출, 그 대가로 50억원 상당의 신학교 대지와 건물을 헌납하고 복귀 후에는 전도활동에만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2004225일자에 복귀관련 성명서를 발표하다

다음은 기독신문에 광고 형태로 게재된 성명서이다. 성명서에는 저희들은 합동에 속하여 헌신하기를 소원한다. ”무엇보다 교인의 이동문제, 각 교회에서 시비가 있었던 문제를 진심으로 회개한다.“고 말했다. ”199681회 결의에 따라 각 노회에서 면직 및 제명되는 과정에서 교단에 근심을 안겨준 것에 대해 늘 송구스럽게 생각했다앞으로 단어표현에 조금이라도 오해의 소지가 있다거나 지적하는 분들의 가르침에 따라 오해 없도록 정확히 지도를 받고 고치겠다고. , 총회 일만교회 운동에 작은 힘이나마 정성을 다하여 섬기기를 원해서 복귀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성명서1.PNG

 

한편, 성명서가 발표되자 긍정과 부정의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교회연합신문(발행인 강춘오 목사)언론은 성명서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세계복음화를 위한 다락방 전도운동으로 교계에서 비난을 받아온 다락방 전도총회 지도자들이 자신들이 잘 처신하지 못하여 물의가 일어난 일에 대해 각성하며 사과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본래 소속교단이었던 합동측 총회로의 복귀를 희망하고 나섰다. 이들의 용기와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지금 다락방 전도총회는 전국에 걸쳐 그 세력이 상당히 크고, 심지어 세계적으로도 무시못할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1996년 이후 각 교단에서 제명되거나 탈퇴한 목회자와 교회들이 중심이 되어 대한예수교장로회 전도총회를 구성해 교단신학교와 총회회관 등도 갖춘 중견교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 지도자들이 일부의 내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에 분열적 오해와 시비를 없애기 위해 합동측으로 복귀하기를 희망하기까지에는 그들의 순수한 신앙적 열정이, 오만적이고 세상적인 이해관계를 능가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솔직히 다락방운동의 이단시비는 한국교회의 경직성과 편협성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었다.

류광수 목사로부터 시작된 다락방 전도운동은 교권이나 사상이나 목회적 판단에서 출발된 것이 아니고, 순전히 불신자나 낙심자를 위한 전도구령운동이다. 사도 바울이 내가 한사람이라도 더 얻기 위하여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처럼, 이방인에게는 이방인처럼 말하고 처신한다고 했듯이 전도자는 전도가 되게 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언어표현이 반드시 신학적이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다락방전도운동은 특정인의 목회윤리 문제와 일부 표현의 잘못을 들어 이단으로 매도되어 왔다고 함이 옳다. 이번 성명서 발표를 계기로 가능하면 합동측에서 이들을 받아들이고, 또 전도총회에 가담한 나머지 인사들도 본래의 소속 총회로 되돌아가는 자세를 가진다면 분열주의적인 한국교회에 하나의 신선한 바람이 될 것이다. 우리의 삶의 목적은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주로 증거되고 하나님께 영광이 돌려지는데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나님께 영광을 위해서는 하나되는 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200432: 전도총회 임원 및 15개 노회장 연석회의에서 복귀청원건 설명

대한예수교장로회 전도총회(총회장 정은주 목사)200432일 총회임원노회장 연석회를 열어 총회임원과 15개 노회장들이 모인 가운데 합동측과의 통합에 관한 논의했다.

전도총회 노회장 단체사진.PNG

200432일 전도총회 총회임원 및 15개 노회장 연석회의 후 단체사진

 

정은주 총회장은 지난 225일 자로 합동측 교단 신문인 기독신문에 교단 통합에 대한 성명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합동측 총회에서 교단 통합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하고 현재 교단 통합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이 된 것은 없으나 이날 모인 총회 임원 및 노회장들은 교단 통합이 되든 안 되어지든 간에 상관없이 전도에만 방향 맞출 것을 결의했다.

전도총회 입장에서는 세계복음화를 위해 한국 교회와 함께 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합동측이 요구하는 모든 사항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며, 합동측에서 요구하는 자료는 모두 제출, 합동측에 재심청구 형식을 요청해놓은 상황이었다.

 

200435: 예장합동 실행위원회에서 복귀청원 실사 결의

예장합동 실행위원회(위원장 임태득 목사)35일 총회회관 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대한예수교장로회(전도총회·총회장 정은주 목사)의 복귀 청원에 대해 총회임원회에 맡겨 실사한 후 보고를 받아 89회 총회에 보고하기로 했으며 5월초부터 실사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임태득 총회장은 이 날 다락방 교단복귀 청원건을 심의하기에 앞서 다락방측에서 잘못을 지적하는 대로 모두 고치겠으니 받아줄 것을 요청하는데 거부할 이유가 있느냐면서도 그렇다고 쉽게 받아 줄 수도 없는 사안이라 임원회에서도 아직 손을 못 댔다며 실행위원들의 심의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실행위원들은 여러 가지 의견을 냈으나 대체적으로 찬성하되 신중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예종탁 전 총회장은 이단성 문제는 성명서로 사과한다고 처리될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소속된 사람들의 신앙의 문제까지 모두 결부되는 것이라며 겉은 회개하는 자세라도 신학 사상에 이미 물든 사람들의 내면이 다 고쳐졌다고는 보장할 수 없다며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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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위를 진행하고 있는 임태득 총회장()과 부총회장 서기행 목사()

 

이경원 목사(이단대책위원회 전 서기)다락방은 우리 교단뿐만 아니라 통합, 감리교, 침례교 등 여러 교단에서 정죄한 단체라며 그런 단체를 우리 교단이 받게 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이 목사는 다락방 청원건에 대해 정치행정적인 접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고 철저하게 신학적으로 접근해 흡족할 만한 검증 결과가 나온 뒤에야 정치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락방 류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할 당시 신학부장을 지낸 이재영 총무는 과거에 이단이라고 했다 해도 회개하고 고치고 돌아온다면 받아주고 보듬는 것이 기독교의 정신이라며 다락방측의 교단 가입 청원건에 대해 긍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합동측 교단지인 <기독신문> 게시판에 글을 올린 이상은 목사는 전도 총회가 진심으로 교리나 교회분열 등 모든 과오를 회개하고 돌이킨다면 합동측과의 연합은 긍정적이라며 자기 종파의 교주를 하나님이나 그리스도로 신격화하는 것은 이단이지만 그 외에 천사동원권 등 지엽적인 문제로 함부로 어느 단체를 이단시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경원 목사.PNG

발언하는 이경원 목사 

이후 임원회는 7인위원회(위원장 임태득 목사)를 구성하고 5월 초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당시 임태득 위원장은 "우리가 신문에 지적사항을 공고하면, 전도총회가 이를 수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그는 "교단 신학자들이 동석한 가운데 공청회와 기자회견을 열어 조사 내용을 공개하고 토론하겠다"고 말했다. 

7인위원회는 신학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정치·행정적인 문제까지 전도총회의 입장을 확인할 예정이다. 전도총회에 예장합동뿐만 아니라 다른 교단 소속 목회자들과 전도총회가 운영하는 신학교 출신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이들이 예장합동으로 가입할 경우 제기될 재교육 문제를 미리 약속 받겠다는 뜻이었다.

 

20040427: 전도총회복귀청원연구위 구성

합동 임원회가 구성한 전도총회복귀청원의 건 연구위원회는 427일 총회회관에서 첫 회의를 열고 위원장에 임태득 목사, 서기 이병선 목사, 회계 이경원 목사를 각각 선임하고 위원으로 서기행, 황양호, 이남웅 목사, 심갑진 장로를 선임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전도총회(총회장:정은주 목사)의 복귀는 정치적 접근보다 신학적 문제에 초점을 맞춰 실사가 진행돼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다각적인 방향에서 조사를 실시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관련하여 531일 전도총회의 대표자를 만나기로 결의했다.

한편 전도총회 연구위원들은 전도총회와 관련하여 많은 여론들이 형성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만난 적이 없다고 설명하고 정확하게 실사하여 총회실행위원회는 물론 제89회 총회에 보고 하겠다고 밝혔다.

 

2004531: 양교단의 만남

전도총회복귀청원 건을 다루는 연구위원과 전도총회 대표자와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전도총회복귀청원 연구위원회(위원장:임태득 목사·이하 연구위)531일 팔레스호텔 로즈홀에서 전도총회 정은주 총회장과 류광수 세계복음화전도협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첫 대면을 갖고 서로의 심중을 털어 놓았다. 

이날 면담은 임태득 목사를 비롯해 이병선 이경원 서기행 황양호 이남웅 목사와 심갑진 장로 등 연구위 7인 모두와 이재영 총무가 참석했고, 전도총회측도 정은주 총회장 류광수 협회장을 비롯해 21세기선교연맹 김동권 회장 전도협회 최정웅 이사장 전도총회 김효현 총무 전도총회신학교 이상배 총무처장 등 전도총회를 대표하는 6인이 참석해 전도총회복귀청원을 대하는 양측의 중량감을 보여주었다. 

양측의 참석자 소개에 이어 대담은 조심스럽게 진행됐다. 먼저 임태득 목사는 전도총회의 가입 문제는 오늘처럼 일단 만나서 의견을 나누고 전체 총대들에 그간의 상황을 설명한 이후가 될 것이라며 그전에 공청회 등을 열어 총회 가입에 대한 의문점이나 신학적 문제 등을 설명할 기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류광수 협회장은 지난날 어려움을 끼친 것에 사과를 드린다전도총회 내부에서도 왜 예장 합동으로 들어가느냐는 목소리가 있지만, 원래 섬겼던 교단에 들어가 전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복음전도를 통한 일만교회 달성을 위해 가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도총회 측의 모든 것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에 대해 이경원 목사는 전도총회 전체가 온다는 것은 굉장히 큰 문제라며 총회 전체적으로 전도총회를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가 먼저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신학적인 검증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이남웅 목사 역시 이 문제는 정치적이 아니라 신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한번 공청회를 개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신학적 검증을 강조했다. 

연구위의 신학적 검증에 대해 정은주 총회장은 우리는 함께 복음을 전할 수 있다면 다른 요구사항이 없다. 지난번에 문제가 됐던 신학적 문제는 지금 우리도 강제(고수)하고 있지 않다. 신학적 검증에 필요한 자료가 있다면 무엇이든 요청하는 대로 전달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날 만남은 서로의 의중을 살피는 탐색전 형식으로 진행됐다. 결론적으로 대담은 신학적 검증을 우선해야 한다는 총회의 주장을 전도총회가 받아들이고, 총회의 요구, 지시 사항을 따르겠다는 전도총회의 가입 의지를 확인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아울러 전체적으로는 양측이 공청회 개최라는 가시적 결과물을 내놓음으로, 전도총회 가입 논의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한편, 만남이 끝난 후에 연구위 7인은 따로 모임을 갖고 향후 전도총회의 신학적 검증 문제에 대해 비공개로 논의를 계속했다. 이 회의에서 연구위는 일단 연구위원 3인과 신학부 3인 그리고 이단조사연구위원회 3인 등 총 9인을 선정해 전도총회의 신학 검증을 위한 공청회추진을 결정했다. 

이날 첫 대면을 마친 후 기독신문과의 전도총회 관계자와의 인터뷰가 있었다. 다음은 질의 및 답변 내용이다. (이날 인터뷰에는 류광수 목사, 정은주 목사, 김동권 목사가 함께 했다.)

지금 총회 가입을 논의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전도총회는 합동측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우리 중 대부분은 총신에서 교육을 받았고 복음전도사역, 일만교회운동 등 양 교단은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그리고 전도총회도 많이 커지고 있다. 지금이 아니면 시간이 갈수록 합동에 가입하는 것은 더 힘들어 진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도운동을 함께 하고 싶어 가입을 원한다.

전도총회는 이단으로 총회를 비롯해 여러 교단에서 정죄됐다. 이 신학적 문제는 어떻게 풀 것인가

전도총회가 신학적으로 문제된 부분은 '사단결박권''천사동원권'이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이미 전도총회 내부적으로도 의미가 없어졌다. 신학적 검증을 했던 서철원 교수 역시 큰 문제가 없다고 인정했었다. 당시 이단으로 정죄 받은 또 다른 이유는 '다른 교회의 성도를 빼간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진리 문제는 아니더라도 기존 교회에 상처를 준다는 생각을 못했다. 우리는 신학적 문제와 함께 당시 상처를 입은 교회의 치유 문제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교세는 어느 정도인가

현재 목회자는 500여 명으로 이중 300명 정도가 합동에서 온 목사들이다. 고신에서 온 목사는 100명 정도다. 이후 자체 신학교에서 목사 80명을 배출했고 현재 재학생은 326명이다. 성도는 27만명 정도이다.

함께 복음을 위한 전도운동을 하고 싶어 총회에 가입한다고 했는데, 이단 정죄에서 벗어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이 아닌가.

우리 교세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단이라는 점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을 위해 총회 가입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이유는 앞서 설명했다.

총회 가입을 위해 요구하고 지시하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했는데, 예를 들어 전도총회 목회자들의 총신 재교육을 요구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각 신학교에는 타교단 목사를 위한 재교육 과정이 있다. 그 과정에 맡게 교육을 받으면 된다.

 

2004.6.16. : 전도총회 복귀청원연구위원회 4인소위원회(위원장 이병선 목사) 활동

예장합동 총회는 전도총회복귀청원연구위원회산하 4인소위원회(위원장이병선, 이경원, 남태섭, 김동안 목사 등 4), 교수 4인 위원회(총신 신대원 서철원, 박용규, 민남기, 김길성 교수 등 교수 4)로 구성했다.

4인소위원회(위원장 이병선 목사)20046164인위 첫 모임을 갖고 전도총회 영입에 대한 면밀한 자료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관련 자료를 요청키로 결의한 바 있다. 이어 620일 총회회관에서 4인위원회 및 교수 4인위원회를 열고 이달 안으로 전도총회로부터 자료를 받아 연구 보고하기로 결의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전도총회가 이단 판정을 받게 된 지난 1995년과 올해 초 복귀 청원을 한 이후 어떻게 변화됐는지 비교할 수 있는 근거 자료가 부족하다고 의견을 모으고 소위원회가 전도총회로부터 각종 회의 자료와 신학교 교재, 공과책 등 최근 자료를 요청하고 이에 대한 집중 검토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4인위는 자료 분석이 끝난 후 연구 결과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청회 개최 여부 등에 대한 논의를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그 이후 628일 예장합동 이단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박충웅 목사·이하 이단조사위)는 대구문화교회(박충웅 목사)에서 노회장 및 서기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 후에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 전도총회의 총회 복귀와 관련된 질의가 이어졌다. 답변에 나선 박충웅 목사는 현재 전도총회복귀 문제는 먼저 공청회를 열어 전도총회의 이단성을 명확히 밝히고 난 후 총회에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러나 아직까지 위원들이 모인 적도 없고 공청회 개최도 불확실해 총회 전까지 공청회 개최는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이미 신학부와 이단조사위는 물론 일부 전도총회연구위 소속 인사들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혀 개인적인 의견만이 아님을 내비쳤다. 이런 의견을 놓고 볼 때 전도총회 복귀청원문제는 공청회 후 총회 상정이라는 공식 절차가 무너지지 않는 한, 89총회에 상정도 힘들 것으로 예상되었다.

한편, 전도총회복귀청원연구위원회(위원장:임태득 목사)86일 총회회관회의실에서 비공개회의를 열어 전도총회의 신학교 교재 등 최근자료를 검토키로 결의했다.

이와 함께 이병선 이경원 남태섭 김동안 목사 등 4인 위원과 총신신대원 서철원 박용규 민남기 김길성 교수를 전도총회 전문인으로 위촉, 이들에게 전도총회 관련 자료 검토를 의뢰하여 92일 다음회의 때 보고토록 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장 임태득 목사는 "전도총회 복귀와 관련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는데 5월말 팔래스호텔에서 전도총회 관계자와 총회 7인위원들이 상견례 한 것이 전부"라며, "그 자리에서 총회임원회 이단대책위원회 신학부 등서 각각 3인씩 9인을 선정하여 이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도총회복귀청원연구위원회의 조직과 관련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위원들의 발언과 공청회 개최 여부가 중요 안건으로 논의됐으나 전도총회의 각종 자료와 교재 등을 검토하는 것이 우선순위라는 의견이 높아 전도총회 자료분석이 끝난 뒤 차츰 공청회 등 다음 안건을 다룬다는 방침을 정하였다.

 

2004.8.20. 전도총회복귀청원연구위의 신학적 조사

전도총회복귀청원연구위원회 4인 소위원회와 4인 전문위원회가 820일 총회회관회의실에서 비공개 연석회의를 갖고 전도총회에 대한 개인적 입장들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전도총회복귀 문제는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정치적 요소보다 신학적 입장에서 정리가 이뤄져야 한다는데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이날 회의에서는 전도총회가 보내온 상당량의 교육용 교재 검토작업이 미진해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없다고 판단, 전도총회 관련 교재, 공과책 등에 대한 검토를 개별적으로 한 뒤 다음 회의 때 신학적 토론을 거쳐 입장을 정리해 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이병선 김동안 이경원 남태섭 등 4인 소위원과 총신대 서철원 박용규 김길성 교수 민남기 목사(광주대성교회) 전문인 4인 등 총 8인이 모두 참석했다. 한편 다음회의를 831일에 열기로 했다.

 

 

2. 전도총회 복귀 반대 움직임 

전도총회 복귀 문제가 교계에 지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다락방을 이단으로 정죄한 각 교단의 이단대책관계자들의 반대 목소리와 합동 내부의 조직적인 반대 움직임과 일부 이단연구가들이 가세하여 반대하고 일어났다. 당시 20044월 교계 언론들도 이러한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어 전도총회의 합동총회 복귀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전도총회가 성명서를 통해 복귀청원의 뜻을 밝히자 고신총회 유사기독교상담소장 최병규 목사는 류광수 목사가 과거에 주장했던 사단배상설, 재영접설, 사단결박권, 천사동원권 등을 완전히 수정했다면 교단복귀는 가능하지만 사상적인 검증을 공개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이 같은 문제가 비공개적으로 또는 교단의 정책에 의해 처리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합동 이단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박충웅 목사)412일 총회회관에서 모임를 갖고 전도총회의 총회 복귀 요청 문제를 다루었다.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먼저 총회에서 이단으로 정죄된 전도총회의 복귀 문제가 신학부나 이단조사연구위원회의 조사 없이 어떻게 총회실행위와 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지를 따지고 특히 실행위원회에서 7인조사위원회를 만들어 전도총회의 복귀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행정절차상으로도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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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웅 위원장은 전도총회 복귀 문제와 관련하여 총회는 신학부나 이단조사연구위에 공문을 보내지도 않았다. 또한 이단에 대한 문제를 다루는 공식기구가 있음에도 7인위원회를 다시 만들어 논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당시 이대위의한 임원은 지금 외부에서는 총회가 류광수 다락방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논의를 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며 전도총회의 이단성 여부가 명확히 재검토되지 않은 상황에서 총회가 전도총회의 복귀라는 말을 사용함으로 교계의 오해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대위 임원들은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총회 임원회와 실행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절차상 오류를 지적하기로 하는 한편, 기독신문사에게도 공문을 보내 어떻게 전도총회 광고가 실릴 수 있었는지 질의하기로 했다. 

또 이단조사연구 전문위원으로 위촉받은 송태근 목사(강남교회)"우리 외에 예장고신 등 여러 교단도 이단으로 규정했는데, 이 교단들과 아무런 협의도 없이 이단을 받아들인다면 대형교단의 횡포다"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부정적 시각에 당시 임태득 총회장은 "다락방이 우리 교단에서 나갈 때 상당한 누를 끼쳤지만,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돌아오고 싶다는데 실사해서 받아주는 게 옳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절차상의 문제에 대해서는 "이 문제는 이단조사연구위나 신학부가 다룰 사안이 아니다""실행위원회의 허락을 받아 임원회가 7인위원회를 구성했으므로 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다락방을 받아주는 조건으로 검은 돈이 오가지 않았느냐는 주위의 의심에 대해 임 총회장은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우리가 뭐가 답답해서 먼저 손 내밀겠느냐""그들이 먼저 고개를 숙였고, 양쪽을 오가며 도움 준 이들이 일을 쉽게 풀어줘서 그렇게 보는 모양이다"고 말했다. 임 총회장은 "최대한 공정하게 실사하고 총회에 보고해 판단을 묻겠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전도총회 측도 "아직 지도부에서만 논의되고 있고, 총회를 거쳐 전체교회의 입장을 조율해야 할 과정이 남았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위원인 김상봉 목사는 41일 열린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간담회에서도 전도총회 류광수 목사 허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기도 하는 등 반대 입장을 지속적으로 내비쳐 왔다. 김상봉 목사는 당시 "류광수 목사의 허입을 임원회에 갑자기 다뤘는데 이에 대해 비판이 많다""임원회 이후 실행위원회에서 지켜보기로 논의되기도 했으나 이번 정기노회에서 다락방측을 영입해서는 안된다는 노회가 상당수"라고 밝혔다.

 

당시 전도총회의 허입반대 헌의안을 상정한 노회는 경상노회, 동대구노회, 목포서노회, 여수노회, 전북노회 등으로 노회진행에 따라 상정노회가 더욱 늘어나는 상황이었다.

 

3. 전도총회 복귀청원 무산

합동측 9인위원회가 92일 열린 회의에서 전도총회를 영입할 수 없다고 최종결정을 내리고 이를 오는 9월에 열리는 총회에 보고하기로 했다.교수 4인위원회와 합동측 9인위원회는 그동안의 연구조사 결과 지난 1996년 합동총회에서 류광수 다락방 전도총회가 이단이라고 결정 난 이후 지금까지 전도총회에서 일어난 어떠한 신학적 변화도 발견할 수 없음으로 합동총회로 영입할 수 없다며 이를 오는 9월에 열릴 합동총회 보고, 총회에서 발표가 날 것이라고 교수 4인위원회에 속한 박용규 교수(총신대 신대원)가 밝혔다. 박 교수는 류광수의 다락방 전도총회의 이단성에 대해 전도총회는 마음의 병과 영혼의 병이 귀신에 의해서 생긴다는 등의 귀신론 중심의 신학전개하고 있으며 믿는 단계와 영접하는 단계를 구분하고 있고 자신들의 전도방법이 유일한 전도방법인 것처럼 많은 이들을 호도하고 있다며 조사결과 전도총회가 구원론, 역사론, 교회론 등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러한 부정적 여론속에서 총회에서 복귀청원결과는 어느 정도 예측이 되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서기행)가 제89회 총회를 충현교회에서 921부터 25일간 진행되었다. 924일 오후 12시 현재, 광주 개혁교단 영입 반대 헌의안을 기각하고 영입을 위한 교단 영입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결의했다. 반면 류광수 전도총회 영입건은 신학연구위원회의 조사결과, 교리상 변화된 바가 전혀 없다고 보고됐으며 반대헌의안도 10여건 이상이 청원된 가운데, 총대 대다수가 기각을 요청해 영입 안은 원천 무효화됐다.

결국 제89회 총회에서 전도총회 관련 문제는 19개 노회에서 헌의한 내용을 정치부에서 전도총회 영입을 반대키로 한다는 보고를 내놓자마자 단 한 건의 토론도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이로써 전도총회 복귀건은 무산되었다. 

기독신보는 합동총회, 전도총회 영입안건 기각 배경(20040912()) 해설기사에서 류광수 목사의 합동복귀청원건은 임태득 총회장의 영남사단과 서기행 목사가 이끄는 호남사단의 정치대결에서 밀린 결과라는 보도를 했다. 

한편, 전도총회는 합동총회가 영입건을 기각한 것에 예상한 대로라는 분위기였다. 그러면서도 전도총회 한 관계자는 합동총회에 모든 권한을 주었고 지도하는 대로 따르겠다는 성명서까지 발표했는데도 합동총회가 우리 신학을 문제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열기로 한 공청회도 열지 않는 이유는 처음부터 전도총회가 신학적인 문제가 없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합동측이 문제를 삼은 여성안수에 대해서는 여성안수를 실시한 적은 없으며 단지 여성선교 사역을 위해 여성목사의 영입을 허락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교도소, 매춘 등 여성들만을 위한 전도전략 때문에 여성목사 사역을 허용하는 것일 뿐 안수는 주지 않는다. “며 다소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전도총회 입장으로 볼 때 이번 합동총회복귀가 어려워질 경우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해외에 파송된 465명의 선교사 입지가 갈수록 위축된다는데 있다. 알려진 대로 초교파로 이루어지는 해외선교사들의 사역은 연합회 혹은 협의회를 중심으로 피선교지 당국과 적법절차를 거쳐 추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합동총회에 복귀청원을 제출한 전도총회의 생각에는, 국내전도 활성화 못지않게 해외선교 활성화가 매우 중요했던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 기각결정은 해외선교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도총회 한 관계자의 말이다. “교단파송 선교사가 165, 협력선교사가 300명입니다. 문제는 이단의 멍에를 맨 선교사들이 앞으로 각 교단 파송선교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무시당하는 일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란 점입니다. 국내전도야 갖춰진 시스템이 있지만 미개척지인 해외는 정말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복귀청원 무산이 해외선교사들에게 파장을 미쳤으나 이후 선교지역과 선교사 파송은 더욱 늘어만 갔다.

 

4. 전도총회 복귀청원 무산에 대한 회고와 평가

합동측의 전도총회 복귀 무산에 대해 여러 가지로 평가가 엇갈렸다.

첫째는, 합동측 내부적으로 점점 크게 불거진 교권 헤게모니 격류에 전도총회 복귀 건이 희생된 것으로 보는 견해다.이른바 교권주류측(영남권)과 비주류측(비영남권)간의 숨막히는 각축이 전도총회 복귀문제를 빌미로 더욱 가속화되었고, 전도총회를 영입하려한 영남권측은 호남권측에 공격의 빌미를 주게 되었고 결국 호남권이 주류를 이룬 개혁의 영입은 허락되고, 영남권이 중심인 전도총회측은 무산 된 것으로 견해다., 80회 총회에서 다락방 확산방지 위원회 및 이단성규명위우원회 위원장 이상강 목사역시 합동측이 전도측의 복귀청원서를 접수한 것은 결국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의 전도측 이단 정죄가 잘못된 것이고, 잘못된 점을 시인한다는 정치적 의미가 담겨 있어 의미가 깊다고 말하고 당시 복귀청원 무산이 전도측의 복귀에 대해 부담을 느낀 일부 소장파들이 정치적 이유로 반대했기 때문에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는, 전도총회 복귀청원 처리절차상 문제가 무산을 불렀다는 견해이다. 총회임원회와 실행위가 교세확장을 목적으로 열정적으로 주도한 복귀청원건은 이단대책위, 신학부 등으로부터 역풍을 맞기 시작하면서 첫 단추 자체가 잘못 꿰어졌다는 지적이다. 이단문제는 신학적으로 검증한 후 복귀문제를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에 총회는 명분을 잃고 주도권을 내어주면서 복귀청원을 어렵게 만들었다.

특히, 전도총회에 대해 신학적 조사를 한 교수 4인 위원중에는 81회 총회에 다락방을 이단으로 규정한 박용규, 서철원 교수 등이 그대로 포함되어 신학적조사는 처음부터 의미가 없었다는 지적이었다. 

셋째, 전도총회측은 복귀청원건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진정성을 모두 보여 주었지만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쪽이 문제이지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결과에 관계없이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한편, 당시 이 문제를 회고한 다음의 기사를 참고해 주시길 바란다.

기독신보(발행인 김만규)는 기획연재에서 이탈자와 버린자의 차이는 정치력에 있었다.” 라고 당시를 회고하며 평가했다.

기독신보는 이들 두 단체(두 집단)에 대하여 제89회 총회임원회가 개혁교단 영입위원회와 전도총회 복귀청원 연구위원회를 2004. 4. 27일에 총회임원회 결의로 기구를 구성하였다. 개혁교단영입 준비위원으로 위원장에 부총회장 서기행목사, 서기에 김용길목사, 회계 신원종장로, 총무에 이재영목사. 위원으로 최성구목사, 권영식장로로 하였다가 2004. 11. 2일에 제90회 총회에서 영입위원장 서기행목사, 서기 이병선목사, 회계 신원종장로, 총무 이재영목사, 위원에 황승기, 류재양, 최병용, 이치우, 심판구, 최성구, 장차남, 변우상, 신현진, 이판근, 배광식으로 재구성하였다.

한편, 전도총회 복귀청원 연구위원회는 위원장에 총회장 임태득목사, 서기 이병선목사, 회계 이경원목사, 김동안목사, 남태섭목사로 선정하였으나 제90회 총회는 동 위원회를 폐기하였다. 

처음 전도총회 복귀청원이 들어온 것이 2004. 1. 29일 제89회 총회 제8차 임원회에 10번째 안건으로 ????류광수 다락방전도총회 복귀청원서????가 접수되어 이를 안건으로 상정되었다.

총회임원회에 복귀청원서가 접수되기 전에 경기노회 소속 박재수목사와 서대전노회 이경원목사 간에 류광수 다락방전도총회 복귀 의사가 전달되었고, 이 복귀 의사를 당시 총회총무 이재영목사가 접수하고 고무되었다. 그 이유는 제81회 총회 때 이재영목사가 총회신학부장으로 있을 때에 신학부가 '류광수 다락방 이단확산방지 대책위원회'라는 것을 구성하여 대구중노회 이상강목사를 위원장으로 경북노회 박학곤목사를 서기로 하여 다락방 확산방지를 하라고 임무를 맡겼다. 이때 이상강목사는 2,3번 류광수목사를 조사하고는 류광수목사의 진술과 그가 제시하는 유인물들을 확인하고 이를 신학부나 총회에 보고하기 전에 기독신보를 비롯하여 교계신문에 류광수목사의 다락방 전도운동은 성경적이므로 방지할 이유가 없다고 전면광고를 게재하자 이때 교계 신문광고비는 다락방에서 3억원을 받았다는 설이 나오고 또 신학부장 이재영목사는 이는 총회와 신학부를 기만하였으므로 다락방 확산방지 대책위원장을 해임시키고 서기 박학곤목사를 위원장직무대행으로 교체하고 그해 총회에 '다락방 류광수목사는 이단성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당시 신학부가 다락방 류광수목사에 대한 직접 조사는 전혀 없이 신학부 보고로 '류광수씨 이단에 연관한 모든 자는 전국노회에 지시하여 해당노회에서 징계하기로 가결하다'고 결의를 하였던 장본인이 바로 이재영목사였다. 

당시 다락방과 관련된 목회자가 무려 500여명에 이르렀고 그중 300여명이 이단연류자로 몰려 면직을 당하였는데 그중에는 이재영목사의 동기동창이 많이 있었다는 데 이 목사가 늘 부담을 느꼈던 것이다. 따라서 총무 이재영목사가 류광수 전도총회가 복귀를 한다면 교단 확충도 되고 그간의 빚도 갚는 것이 된다고 판단하여 이를 총회임원회에 안건으로 발의를 하자 총회임원이 이를 좋다고 결의하였다. 

이때 부총회장 서기행목사는 그러면 제64회 총회 때 이탈한 개혁측 총회도 영입하자고 제의하여 임원회가 두 기구를 발동하였다. 개혁이나 전도총회를 만나는 공식모임은 팔래스호텔이고 위원회 모임은 총회본부였으나 오찬, 만찬을 겸할 때는 전도총회는 서울의 김포공항 부근의 메이필드호텔이고, 개혁측과 모임에는 광주에 있는 전통 한정식당이었다. 필자는 이 두 기구가 모일 때 취재를 하였다. 

한편, 89회기에 다락방 복귀를 시키려 할 때에 당시 서기행 부총회장이 개혁측도 영입하자고 제의함에 따라 임원회가 두 기관의 위원회를 구성하게 되었는데 하나는 영입이 되어 제90회 총회 때 합동이 되고, 하나는 다시 버림을 받았다. 이러한 결과를 낳게 된 이유로는 개혁측 영입위원장의 정치적 복안이 뛰어났다고 평가할 수 있다. , 서기행목사는 개혁측 영입에 앞서 개혁측의 교세를 확인하고 개혁측의 목사의 자격문제를 논의하고 영입 후에 예우 등을 논의하였다.

그러나 류광수 다락방 복귀연구위원회는 다락방측으로부터 사과를 하라. 총회에 지도를 받겠다는 서약을 하라. 앞으로 총회 안에 여론을 수렴하겠다. 정치적인 면이 아니고 신학적으로 문제를 풀겠다는 등 조건을 제시하였으나 실제적으로 류광수 다락방의 전도총회가 총회에 공헌할 것이 무엇인가? 즉 전도총회 소유의 전체 재산을 총회유지재단에 바치겠는가를 열심히 묻고 있는 중에 개혁측 영입위원측이 미리 선수를 쳐서 개혁측은 받되 전도총회측은 받지 아니한다는 정치력을 발휘하여 제89회 총회에 한남노회를 비롯하여 18개 노회가 다락방전도총회 영입반대 헌의를 제기하여 총회는 영입을 허락하지 않기로 가결하였다. 

복귀연구위원회가 신학적이며 신앙적인 면을 먼저 검토하였다면 다락방전도총회 복귀가 허락되었을 것인데, 당시 위원들이 재산을 먼저 생각하다가 복귀도 영입도 실패로 돌아갔다는 것이 사실이다./ 윤광식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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