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자 차덕순은 2005년에서 2010년 사이에 북한에서 순교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녀의 나이와 가족관계는 알려진 바가 없다. 북한에서 대학을 졸한 엘리트로 사리원시에 거주했다고 한다. 차덕순의 존재는 북한보위부가 기독교를 미신으로 취급하고 전도를 간첩행위로 교육하는 선전영상을 만들었는데, 한국 VOM이 영상을 확보하면서 차덕순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났다.
▲순교자의 소리가 입수한 북한 선전영상
북한의 선전 영상에서 "차덕순이 중국으로 건너가 교회 종소리를 듣게 되고 교회를 찾아 하나님을 만났다. 그 교회는 중국의 서탑교회이다. 그 후 차덕순은 북한으로 돌아와 자수했고 처벌받지 않자 하나님의 은총이라 확신하여 함흥과 청진, 혜산을 비롯한 여러 곳을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사리원시에서 지하 종교망을 조직해 일요예배를 드리다 주민의 신고로 적발되어 순교했다.
▴북한 선전 영상에 등장하는 지하교회
북한은 선전영상에서 전도자 차덕순을 간첩행위자로 간주했다. "북조선에 다시 들어가 지하종교망을 조직하는 '간첩임무'를 받아 가족, 형제 등과 지하 종교망을 조직해 몰래 기도하고 찬송하며 종교교리를 학습했다"고 주장했다.
"일요일에도 경암산 속에서 신자들을 모아 일요예배모임을 가졌다"고 밝혔다.
▴북한보위부는 선전 영상에서 산속 예배 장면을 몰래 찰영했다며 영상에서 증거로 제시했다.
북한 복음화를 위해 기꺼이 생명을 드린 그녀의 존재가 북한 보위부 선전영상을 통해 드러내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역사로 보인다.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