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가 시리아 북동부 한 마을 점령한 가운데 이곳에 살던 기독교도들을 집단 납치했다. 이 과정에서 4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CNN이 보도했다.
▲IS가 기독교도를 납치했다고 보도하는 CNN (사진 채널A캠처)
CNN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지역에서 소수 집단인 기독교도들이 IS의 목표물이 됐습니다."
IS는 앞서 인질로 붙잡은 이집트 콥트교도 21명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하는가 하면, 카톨릭의 본산인 이탈리아 로마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IS 조직원은 "우리는 알라의 허락과 예언자 무함마드의 약속에 따라 로마를 정복할 것이다."
▲IS 조직원은 "우리는 알라의 허락과 예언자 무함마드의 약속에 따라 로마를 정복할 것이다."(사진 채널A캠처)
IS는 이밖에도 고유 종교를 믿는 이라크 내 소수민족인 야지디족을 집단 학살하거나 성노예로 삼는 등 타 종교에 대한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IS의 노골적인 종교 탄압에 대항하기 위해 급기야 '그리스도의 전사'를 자처하는 기독교 무장단체까지 등장했다. 기독교 무장단체 조직원은 "성노예, 인질 참수 등 IS의 만행을 집에서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직접 맞서기 위해 참여했습니다."
▲IS에 대항해 기독교무장단체도 등장해 종교전쟁 우려를 낳고 있다.(사진 채널A캠처)
미국과 영국 등 서구국가 출신 기독교도들이 잇따라 합류하고 있는 가운데, 자칫 이슬람과 기독교 간의 종교 전쟁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윤광식 기자 (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