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의해 수갑이 채워진 시온 교회 성도( 순교자의소리 제공)
중국 저장성 자징시 시온교회에 중국 경찰 80명이 급습에 에배 참가자 2명과 어린이 6명을 체포 강제 구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미국차이나에이드가 한국 순교자의 소리를 통해 알려 왔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현숙 폴리대표에 따르면 "베이징의 대형교회라고 할 수 있는 시온 교회는 '에스라 목사'라고도 알려진 조선족 목회자 진밍리(Jin Mingri)목사님이 인도하고 있습니다. 시온 교회는 매주 일요일 1,500명 이상이 모이는 교회였는데, 2018년 9월 당국에 의해 건물이 폐쇄되고 교회 활동이 금지되었습니다. 이후로 교회는 야외나 성도들 집에서 소규모로 모였고, 당국은 다양한 혐의를 제기하여 교회 지도자들을 주기적으로 구금해 왔습니다." 또한 중국 당국이 계속 진밍리 목사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숙 폴리 대표는 지난 8월 3일 경찰이 상하이 남서쪽 자싱시에 위치한 시온 교회의 한 지교회를 급습한 사건은, 충칭에 있는 시온 교회 지교회 세 곳과 항저우와 닝보, 구이양에 있는 시온 교회 지교회들을 포함한 여러 지역의 시온 교회 지교회를 급습한 이후에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하며, "8월3일에 벌어진 급습 사건은 대지진의 여진과 같은 것이었어요”라고 말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와 차이나에이드가 입수한 시온 교회의 공개기도 편지에 따르면, 구금된 교인들과 어린이들은 심문받기 위해 자싱시 공안국으로 이송되었다. 교인들 가운데 일부는 밤늦게까지 구금되었고, 그 가운데 9명은 밤새 구금되었다.
▴8월 3일 시온교회 급습과 관련된 행정 처분 결정서
구금된 교인 중에 잔거(Zhan Ge) 라는 젊은 자매는 "금지된 단체의 이름으로 활동했다"라는 혐의로 12일간의 행정 구금과 500위안(한화 약 9만5천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현숙 폴리 대표는 말한다. “기도 편지에서 시온 교회는, 잔거 자매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경찰이 알고 있으면서도, 남성 경찰관 5명이 잔혹하게 그녀를 심문하게 했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저항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잔거 자매에게 수갑을 채웠습니다. 경찰은 잔거 자매의 집을 수색하고, 종교 서적과 다른 물품들을 증거품으로 압수했으며, 이러한 경찰의 조치가 적절한 것인지 행정적으로 검토해달라는 잔거 자매의 요청을 무시했습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잔거 자매의 가족이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말한다.
시온 교회는 공개적인 기도 편지에서, 이번 급습이 시민의 종교적 신념과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 사례라고 강력히 규탄하며, 급습을 당한 지교회와 구금된 교인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시온 교회 지교회들에 대한 당국의 급습이 가혹한 것이었지만, 오히려 이는 시온 교회가 수년간 핍박을 당했어도 여전히 강건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말했다.
"시온 교회는 거의 7년 전에 교회 활동을 금지 당했고 교회 건물도 폐쇄되었습니다. 담임 목사님은 끊임없이 감시받고 있습니다. 지교회들은 계속 급습당하고, 교회 지도자들은 계속 구금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온 교회는 영적으로 계속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라고 현숙 폴리 대표는 평가했다.
8월 3일 급습 이후에 발표된 공개기도 편지에서 시온 교회 진밍리 목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주님께서는 제자가 스승보다 더 클 수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십니다. 주님께서 고난 받으시면 우리도 주님과 함께 고난 받습니다. 교회는 2천 년 동안 똑같은 비방과 공격과 억압을 당했지만, 궁극적으로 똑같은 결말을 맞이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주께서 약속하신 평화와 기쁨과 승리를 반드시 얻게 될 것입니다."
∎중국 지하교인과 동역하는 순교자의 소리 사역 참여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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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