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일보

나라사랑기독인연합(공동상임의장 권영해, 류광수)이 지난 3일 서울 예원교회(정은주 목사)에탈북민과 북한선교에 관심 있는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탈북포럼’을 개최하고 탈북청소년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미국소리의 방송과 교계 언론사 기자 30여명이 참석해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포럼후 단체 기념사진

이날 탈북청소년 2명이 북한에서의 생활상과 탈북 후 남한 정착과정에서 겪었던 사례를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탈북청소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다각적인 지원시스템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공감했다.

포럼 서두에 공동상임의장 권영해 전 국방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탈북민 현황과 실태를 설명하며 “탈북민들은 사실상 남한에 온 다문화 외국인들과 전혀 다를 바 없다면서 이들에 대해 편견과 차별 없이 따듯하게 그리고 스스로 정착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류광수 목사가 탈북민에게 메세지를 하고있다.

또 공동상임의장 류광수 목사는 “ 나라사랑기독인연합은 진정한 나라사랑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며 실천하는 노력을 게속하겠다.”고 밝히고 “탈북청소년은 과거 상처에 메이지 말고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신 특별한 이유를 깨닫고 북한 살릴 시대적인 소명을 붙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실상과 남한 정착의 과정을 설명하는 증언자 들

이날 탈북청소년 대표로 나선 이지혜 학생은 북한에서도 엘리트계층에 있었지만 본인의 전문성을 펼치기 위해 탈북했는데 그 환상은 깨지고 남한의 문화와 교육수준 및 제도 차이에서 오는 많은 갈등을 애로를 겪었다는 것과 그 과정에서 처절한 자기와의 싸움과 노력을 통해 연세대학교에 입학했고 대학에 가기까지 도움을 받은 사례 등을 담담하게 설명하며 북한 엘리트를 살려내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임 모 학생(아주대)은 먼저 탈북한 어머니가 보낸 브로커를 따라서 어디로 가는지 조차 모른채 남한에 왔다고 밝히고 스스로 자원해서 오지 않은 만큼 심리적 갈등도 컸지만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와 학교에서의 동료 선후배들의 세심한 배려로 비교적 대학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히면서, 탈북청소년 상당수가 대학에서 적응을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들이 대학에서 중,고등학교에서 제대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위한 세심한 지원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탈북자로서 목회자가되어 탈북민 선교활동을 하는 윤00 목사는 “김일성 일가 우상화와 맹신 속에 살아온 탈북민들이 기독교를 받아들이기는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북한을 변화시키고 북한복음화의 주역은 바로 탈북민이며 이들이 다가올 통일시대에 북한복음화의 일꾼으로 설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축도하는 정은주 목사(에원교회)

이날 탈북민의 발제이후 박용배 목사(나기연 통일준비위원장)가 탈북민들과 북한복음화를 위한기도회를 인도하고 공동의장 정은주 목사의 축도로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