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의 경계선, 갠지스강 힌두교의 성지인 이곳에는 매년 수십 만 명의 사람이 몰려옵니다. 그 곳에는 고통스러운 세상에 다시 태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헛된 신에게 기도하는 사람들로 가득한데요, 모든 종교는 죽음 너머의 세상에 관심이 있지만 종교를 가진 사람들조차 죽음은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입니다. 그와는 정 반대로, 부활의 소망만을 가지고 살아갔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초대 그리스도인들, 로마의 핍박을 피해 지하 카타콤에 숨어들어 고통 속에서도 부활의 빛을 마음에 품고 살았던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갑니다. 죽었다 살아나서 죽음을 전해준 사람이 없기에 죽음이 무엇인지 알 길이 없지만 유일하게 죽음에서 다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성도들에게 유일하고도 영원한 소망을 건냅니다. 영화 ‘부활, 그 증거’는 이용규 교수, 배우 권오중, 이성혜가 고통 때문에 다시 태어나지 않기를 소망하는 사람들과 고통 속에서도 부활의 소망을 갖고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습니다. 부활의 소망은 2000년 전 초대교인들에게만 있었던 게 아니죠 그 소망은 지금 우리에게도 유효합니다. 이 영화는, 삶과 죽음에 대한 인간의 근원적인 고민을 다루는 동시에 죽음과 가까이 있으면서도 부활에 대한 소망으로 담대히 살아가는 한 성도, 천정은 자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2012년 말기 암 판정을 받은 후, 한 번도 어렵다는 항암치료를 무려 80차까지 이겨내며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천정은 자매, 그는 암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고 고백합니다. 또, 자신처럼 암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우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죽음을 거쳐본 사람은 없지만 죽음을 이겨내고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를 위한 죽음과 부활하심이 큰 기쁨과 감격으로 다가옵니다. 예수의 다시 사심을 기념하는 부활절을 맞아 인간은 해결할 수 없는 죽음의 문제를 유일하게 해결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원자 되심을 다시 한 번 감사함으로 묵상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