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맞아 오갈 데 없는 탈북민들이 함께 모여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고향음식과 고향소식을 나누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나라사랑기독인연합( 대표 이정근, 이하 나기연)은 지난 27일 인천 서창지구에 위치한 임마누엘경인교회(담임목사 김대은)에서 탈북민 70 여 가정을 초청해 북한 서민들이 즐겨먹는 북한음식과 만둣국으로 설 명절을 함께했다. 특별히 임마누엘경인교회 여전도회 북한선교회 성도들이 설연휴 임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이날 축제 개회예배 설교를 맡은 김대은 목사는 ‘사람은 누구나 고향을 생각하며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귀소 본능이 있는 것처럼 인간에게는 영원본능이 있는데 이는 반드시 돌아가야 할 본향즉 천국에 대한 소망이 있다’고 전제하고 ‘ 예수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 자녀가 되면 우리는 본 향인 천국으로 갈뿐 아니라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자녀된 신분과 권세를 가지고 천국 시민으로 살아 갈수 있다.’ 며 복음을 전했다. 이날 북음을 들은 K씨는 “그동안 교회 이 곳 저 곳 다녔는데도 예수님을 잘 몰랐다며, 예수님을 오늘 영접하고 신앙생활을 다시 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 설교하는 김대은 목사( 나기연 집행위원장)
이후 ‘북한고향음식 나눔 축제’ 는 오찬과 함께 초청가수와 연주로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탈북민들은 고향에서 먹던 인조고기, 순대, 떡 등으로 고향의 정을 함께 나눴고 교회 여전도회에서 준비한 만둣국으로 오찬을 즐겼다. 그리고 함께 오지 못한 주변 지인을 위해 음식을 따로 포장해서 가져가기도 했다.
오찬이 끝날 무렵 탈북민 출신 김인성씨의 신명나는 아코디언 연주, 트로트 가수 최금실씨와 조성민 가수의 흥겨운 무대가 이어졌다.
또 공연 도중 참석한 탈북민들의 장기자랑 솜씨를 뽐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장기자랑에 나선 탈북민A씨가 신앙고백으로 복음성가를 부르고 있다.
축제 마지막 순서로 단체사진 촬영과 더불어 나성주 목사가 탈북민과 북한 복음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 나성주 목사 (나기연 통일준비위원)가 탈북민을 위해 기도하고있다.
탈북민들은 나기연에서 준비한 설명절 선물세트를 받아들고 다음 명절을 기약했다.
▲ 나기연은 김세트와 고급치약을 선물로 전달했다.
한편, 나기연은 그동안 탈북민을 위한 원니스캠프와 탈북민정착도우미사역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매년 설과 추석에 ‘북한 고향음식 나눔 축제’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