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기독인연합(대표 이정근, 이하 나기연) 이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이하여 7월4일 국군포로 탈북민가족을 초청해 위로행사를 개최한다.
나기연은 이날 국군포로 가족과 기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순서로 6.25 전쟁 참상 영상을 시청하고, 국군포로 가족 손명화 대표의 북한에서 겪은 국군포로 가족의 참상 증언과 국군포로 송환 촉구 포럼 등을 개최한다.
또 2부에는 국군포로 가족 위로행사가 오찬과 함께 진행된다. 또 북한에서 미전향 상태로 온갖 핍박과 노동착취를 당한뒤 작고한 국군포로에 대한 무공훈장 수여를 위한 국민청원 운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국군포로는 한국 전쟁 전투 중 북한군과 중국인민에 생포되어 미송환된 한국군 포로를 말한다. 1953년 휴전협정 체결시 유엔사령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쟁 중 포로로 붙집히거나 실종된 한국군을 8만2,000여명으로 추산했다.
1994년 조창호 소위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으로 돌아온 국군 포로는 2015년 현재 80여 명에 불과하다.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1년 후에 김대중 대통령이 비전향장기수 64명을 전원 북송하는 조치를 취하였으나, 이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지나면서도 대한민국 정부는 국군 포로와 납북자들을 송환시키기 위한 어떤 뚜렷한 노력도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정권은 한국 전쟁 당시 북한에 남은 국군 포로는 모두 스스로 원하여 북한을 선택함으로써 '해방전사'(인민군)로 편입되었으며 따라서 휴전협정에서 송환한 8,300여명의 국군 포로 이외에는 단 한명의 포로도 없다고 주장하며 아예 국군 포로의 존재조차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탈북한 국군포로 가족들에 의해 사실이 아님이 밝혀지고 있다.
1953년 체결된 휴전협정에 따라 전쟁 포로 송환이 이루어졌으나, 수많은 국군 포로들이 송환대상에서 제외되어 오늘날 북한에 억류된 채 남아있다. 국군포로는 많게는 6만9000~9만4000명, 적게는 2만~4만1000명으로, 대략 4만~5만명으로 추정한다.
2014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특별보고관의 〈유엔북한인권상세보고서〉에서는 북한이 억류한 국군 포로의 수를 5만~7만명으로 추정하였다. 휴전협정 당시 유엔군사령관 마크 클라크 대장은 “공산 측은 한국전쟁 초기에 5만명의 한국군 포로를 전선에서 석방하여 공산군에 강제 편입시킨 바 있었다”고 회고했다(《회고록 다뉴브강에서 압록강까지》).
당시 공산군 측 역시 휴전회담에서 5만여명에 달하는 국군 포로들의 행방을 추궁하는 유엔군 측에게“인도적 차원에서 현장에서 석방했다”고 주장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