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오봉근 목사(죄측)와 회장 박요섭(우측)이 MOU를 체결했다.
감리교신학대학교 경기연회 동문회(회장 오봉근 목사)는 평생교육선교회(회장 박요섭)와 1월 31일(화), 수원제일교회(담임목사 박성영)에서 전도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에서 협력하기 위한 제휴를 맺고, 소속 회원들의 교회에 ‘창의융합캠퍼스(www.ccschool.or.kr)’ 활동을 지원하여, 전도의 새 시대를 여는 데 이바지하기 위한 출발 신호를 울렸다.
오봉근 회장은 MOU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감리교신학대학교 경기연회 동문회장으로서 가장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며 기도하게 되었다. 그것은 단연 회원 목사님들의 목회에 협력하는 일이라고 보았다. 이를 위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적합하면서도 시대를 앞서가는 방법들은 없겠는지 고민하며 찾아보게 되었다. 때마침 회원 목사님의 소개로 ‘창의융합캠퍼스’ 시스템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것은 전도는 지역사회에서 가장 좋아하고 필요로 하는 일과 연결해야 한다는 내 생각과도 일치했다. 그래서 이를 앞서 준비하고, 여러 사역을 통해 교회들을 섬겨온 평생교육선교회와 협의하여 이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되었다.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이나 고교학점제, 수행평가, 대입 학생부종합전형 등은 모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 육성을 위해 필요한 방법들이다. 그런데 공교육과 사교육으로도 이를 해결하는 데 부족한 부분이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교회의 시설과 인재들을 잘 활용한다면 교회가 아주 필요한 사회 문제 하나를 해결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지역사회의 사람들이 큰 고마움을 느끼게 되는 일이기에 교회에 대한 시선을 호의적으로 바꾸며 적극적으로 전도의 문을 열 수 있는 방법이다. 그야말로 전도와 교육을 하나로 묶어 해결해 나가는 데 필요한 기회를 만드는 일이다. 감리교신학대학교 경기연회 동문회와 평생교육선교회는 이런 공감 가운데 이번 제휴를 맺게 되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오봉근 회장과의 일문일답
▲오봉근 회장
Q: 창의융합캠퍼스 활동이란 어떤 것인지 말씀해주세요?
‘창의융합캠퍼스’ 활동이란, 지역사회 학생들의 학업 역량과 주민들의 평생교육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데 이바지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이와 함께 각 마을 사람들이 지닌 예술, 문화, 창작, 기술, 재능, 콘텐츠, 관광, 봉사 등에 관한 것들을 창의적으로 융·복합함으로써 이를 지역사회의 발전과 학생들의 창의성 육성을 위해 사용하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이다. 이것을 교회에서 지원하는 활동 시스템이 바로 ‘창의융합캠퍼스’이다. 좀 더 쉽게 이해하자면 교회학교의 연장선에서 펼쳐나가는 신개념 동아리 활동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Q: 창의융합캠퍼스 활동 사역의 시대적 필요성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창의융합캠퍼스’ 활동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초·중·고 학생들의 학업 역량과 진로 및 진학과 관련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학부모나 학생들은 고교학점제, 대입 학생부종합전형,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진로 및 진학에 대해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그래서 이에 대한 실제적 도움을 받고 싶어 하지만, 언제나 마음 편하게 찾아가서 상담할 수 있는 곳이 여의찮아서 어려움이 많다. 이와 관련한 또 한 가지의 문제는 내신성적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수행평가와 연관된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이나 시스템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창의융합캠퍼스’ 활동에서는 이에 대한 것들을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을 줌으로써 학부모나 학생들의 갈증을 풀어 준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영어이다. 영어는 학생과 주민들 모두가 필요로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창의융합캠퍼스’ 활동에서는 다른 방법과는 차별화된 내용과 습득 방식으로 영어의 말문을 열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Q: 창의융합캠퍼스 활동 사역의 구체적 실행방법과 운영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교회 부설‘창의융합캠퍼스’활동에서는 직접 가르치는 일을 하지는 않는다. 교회학교에서 새로운 방식과 개념으로 펼쳐나가는 하나의 차별화된 동아리 활동이라고 보면 좋겠다. 이제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시대는 지나갔다.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배우고 터득하도록 돕는 것이 선진국이나 세계적 명문대학교와 앞선 교육 기관들에서 힘쓰는 방법과 흐름이다. 이런 맥락에서 ‘창의융합캠퍼스’ 활동에서는 비에프피 시스템(BFP System = Blended Learning + Flipped Learning + Peer Teaching)을 가동한다.
브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은 온·오프라인 두 가지를 결합하여 학습 활동을 하게 하는 방법이다. ‘창의융합캠퍼스’ 활동에서는 온라인에서 실시하는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과 만남에서 이루어지는 피어 티칭(Peer Teaching)을 혼합하여서 하게 한다.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은 혼합형 학습 활동의 한 형태로서 학생이 집에서 먼저 온라인으로 동영상을 보면서 공부한 다음, 만남에서는 토론, 동료학습 등을 펼치는 방법이다. 피어 티칭(Peer Teaching)은 동료나 또래가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을 통해 정해진 부분에 대해 각자 학습한 내용을 발표하는 것과 더불어 토론이나 질문과 대답 등을 하면서 터득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창의융합캠퍼스’ 활동에서는 이 가운데 피어 티칭(Peer Teaching)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이 활동에서는 가르치는 일이 없어서 교사는 필요 없다. 다만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가 활동하게 된다. 그렇다면 퍼실리테이터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들은 촉진자이고 격려자로서 이 과정을 이끌며 학생들을 관리하면 된다.
‘창의융합캠퍼스’ 활동에서는 비에프피 시스템(BFP System)을 통해 가정과 교회가 마치 하나의 유기체처럼 작용하게 하면서 학생들을 돌봐준다. 가정에서는 학생들이 ‘창의융합캠퍼스’ 활동에서 제공하는프로그램에 즐겁게 빠져들게 하여 좋은 습관을 형성하도록 도와준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독서, 인터넷강의 수강, 글쓰기, 영어 등에 대한 매일 점검 시스템도 가동한다. 이 시스템에서의 정점은 또래 또는 동료와의 만남을 통해서 하게 되는 피어 티칭(Peer Teaching)이다. 이때 다양하고 즐거운 내용의 활동을 하게 한 다음, 격려와 함께 필요한 점검도 하면 된다. 이 활동 시간이 전도하는 데에서도 가장 좋은 기회가 된다.
Q: 제휴와 관련한 혜택에 대해말씀해주세요?
평생교육선교회에서는 제휴에 따라 감리교신학대학교 경기연회 동문회 회원들에게 실무 세미나 참가비 가운데 18만 원을 지원한다. 또한, 마이맥스학원의 후원을 통해 교회 부설 ‘창의융합캠퍼스’ 활동에 참여하는 지역 학생들에게는 마이맥스학원의 인터넷강의 수강료로 대체할 수 있는 90만 원 상당의 수강권을 장학 형태로 지원하게 된다. 그야말로 전도를 위해 통 큰 지원을 결정한 제휴가 이루어진 것이다.
Q: 제휴와 관련해, 전도 및 파급효과에 대해말씀해주세요?
교회에서는 교회 부설 ‘창의융합캠퍼스’ 활동을 통해 교회 주변 지역에 사는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여러 가지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이에 관한 것을 다양한 캠페인과 창의적인 제휴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수 있다.
여기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교회마다 처한 상황이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에 걸맞은 자기화가 필요하다. 하지만,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우선 아파트부녀회와 제휴를 맺는 것도 매우 좋다. 이를 통해 아파트 주민 자녀들 가운데 희망자들에게는 마이맥스학원 인터넷강의 수강에 쓸 수 있는 90만 원 상당의 수강권을 장학 형태로 증정한다. 또한, ‘창의융합캠퍼스’ 활동에서는 1년간 무상으로 멘토링을 하는 비에프피 시스템(BFP System)을 제공함으로써 참여자들이 즐겁게 차별화된 역량을 쌓아나가도록 도와주게 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동사무소나 주민자치회와 제휴할 수도 있다. 또한, 태권도, 합기도, 음악, 미술 관련 예체능학원과도 같은 제휴를 할 수 있다. 지역의 인터넷 맘카페나 블로그에 이 내용을 게시하여 홍보할 수도 있다. 지역에 사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독서 모임을 열어서 알릴 수도 있다.
날씨가 따뜻할 때는 아파트 주변이나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에 텐트를 치고 같은 내용으로 ‘사교육비 절감 및 참교육 실현’ 캠페인을 벌일 수도 있다. 교회 부설 ‘창의융합캠퍼스’ 활동에서 실시하는 시민교수단을 통해서도 꾸준히 홍보할 수 있다. 또 하나는 회원 교회들이 힘을 모아 이 내용을 인터넷에 연합으로 광고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교우들의 가게 또는 단골 가게나 지인들을 통해 같은 내용을 홍보할 수도 있다. 이처럼 ‘창의융합캠퍼스’활동은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와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매우 효율적이고, 차별화된 전도 전략이다. 이런 방법으로 인해 교회는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호흡하는 가운데 지속하여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언제나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된다. 그야말로 지역사회에서 환영하는 일을 하면서 전도할 수 있게 되는 전도의 일상화 시스템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Q: 제휴와 관련한 향후 계획에 대해말씀해주세요?
평생교육선교회에서는‘창의융합캠퍼스’ 활동과 관련해 연회, 지방회, 노회, 신학대학교 동문회를 비롯해 전도와 교회 성장에 열망 있는 단체들과의 제휴를 계속해 나가며 목회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Q: 실무 세미나에 대해말씀해주세요?
평생교육선교회에서는 ‘창의융합캠퍼스’ 활동에 필요한 내용과 실무역량 증진을 위해 회원들을 대상으로 주 1회 5시간씩 8주 과정의 실무 세미나를 실시한다. 이 제휴에 따라 이루어지게 되는 실무 세미나는 수원제일교회(박성영 목사)와 수원성교회(임일우 목사)에서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1시에서 6시까지 실시하게 된다. 소속 회원들은 이 가운데 가능한 요일을 선택하여 한 곳에서 8주 과정을 수료하면 된다.
Q: 제휴와 관련한 소감에 대해말씀해주세요?
오봉근 회장(동수원교회 담임목사)은 “‘창의융합캠퍼스’ 활동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신앙과 교육을 하나로 묶어, 지역사회가 환호하는 전도 플랫폼을 가동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라며, “이 시스템이 감리교신학대학교 경기연회 동문회 관련 교회들은 물론, 전국 교회로 퍼져나가며 전도의 단비가 되어 교회들이 새롭게 도약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김순주 부총무(꿈마을예인교회 담임목사)는“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팔달지방회에서 세미나를 통해 ‘창의융합캠퍼스’ 활동에 대한 내용을 접하고, 전도의 막힌 담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 속에서 강력한 도전을 받았습니다”라며, “8주 실무 세미나에 참여하여 더욱더 확신을 품게 됐고, 그동안 목회와 전도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답답했던 마음과 고민이 모두 해소되어서, 큰 자신감을 얻고 역동적으로 달려 나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