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이하 세기총,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는 지난 12월 6일(수)부터 12월 9일(토)까지 3박 4일간 아프리카 케냐 나이바샤에 위치한 나이바샤 버치(Naivasha Burch) 호텔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고전 10장 31절)’라는 주제로 세기총 아프리카지역 지회장 선교대회를 개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말라위, 카메룬, 우간다, 에티오피아, 모르코, 가나, 케냐, 지프티, 베넹 등 아프리카 14개 국가에서 31명의 지회장과 선교사, 미국과 유럽, 국내 세기총 임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프리카 선교와 세기총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첫날인 12월 6일 오후 5시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의 사회로 드린 개회예배는 조규보 선교사(세기총 케냐 지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전기현 장로(세기총 대표회장)가 대회사를 전했으며 김희신 목사(예장피어선 증경총회장)의 기도 후 김요셉 목사(세기총 제3대 대표회장)가 ‘주만 바라보라’(히 12:1~2)라는 제하로 말씀을 전했다.
환영사를 전한 조규보 선교사는 “이번 대회에 아프리카 동부, 서부, 북부, 남부 그리고 중앙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선교사들이 모두 참석해 굉장히 뜻깊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아프리카 선교에 또 다른 방향이 모색될 것에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전기현 대표회장도 대회사를 통해 “선교사는 자신을 희생하는 가장 귀한 일을 하시는 분들”이라며 “750만 한국인 디아스포라가 서로 협력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이를 통해 아프리카 등 세계선교의 문을 여는 데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말씀을 전한 김요셉 목사는 “선교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사명을 위해 이 땅에 다시 태어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우리 주님보다 더 나를 잘 아시는 분이었고, 주님보다 더 내 힘이 되는 사람이 없고, 주님보다 더 부유하신 분이 없고, 주님보다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분이 없기에 주님 뜻대로 살고 주님만 바라보는 삶이 바로 선교”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이어 “죽을 때까지 우리가 모두 다 하나님만 바라보고 주님의 뜻대로, 주님의 헌신으로 선교와 목회 사역을 감당한다고 하면 하나님께서 정말 여러분 위에 한량을 위한 축복으로 함께해 주실 줄도 믿는다”라면서 “하나님은 절대 나를 버리지 않으시며 훨씬 더 강하고 담대하게 써주실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의 광고와 원종문 목사(세기총 상임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번 지회장 선교대회는 주제강연을 포함해서 3번의 특강을 통해 다양한 선교 방향을 모색하고 선교 과제에 대한 전략을 논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첫날 개회예배 후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주제강연에는 윤상수 선교사(세기총 우크라이나 지회장)의 기도 후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는 “오늘 우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나한테 무슨 계획을 세우고 있는가를 하나님께 들어야 한다”라면서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어떻게 쓰일지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주제강연에 이어 조규보 선교사(케냐 지회장), 조빌리 선교사(모르코 지회장), 김민호 선교사(베넹 지회장), 민경화 선교사(말라위 지회장), 조성덕 선교사(지프티 지회장), 엄영흠 선교사(남아공 지회장), 최정호 선교사(우간다 지회장), 고현종 선교사(부르키나파소 지회장), 박상우 선교사(탄자니아 지회장), 박종국 선교사(에티오피아 지회장)에게 지회장 임명장을 전달하는 수여식을 진행했다.
둘째 날인 12월 7일은 7번에 걸쳐서 선교보고 및 기도회가 진행됐다. 세기총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의 사회로 진행한 선교보고 및 기도회는 박상우 선교사(세기총 탄자니아 지회장)가 ‘동부아프리카 선교현황’에 대해, 고현종 선교사(세기총 부르키나파소 지회장)가 ‘서부아프리카 선교현황’에 대해, 민경화 선교사(세기총 말라위 지회장)가 ‘남부아프리카 선교현황’에 대해, 조빌리 선교사(세기총 모르코 지회장)가 ‘북부아프리카 선교현황’에 대해, 송은천 선교사(카메룬)가 ‘중앙아프리카 선교현황’에 대해 각각 상황설명과 선교 현실에 관해 이야기하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엄영흠 선교사(세기총 남아공 지회장)가 ‘세계선교동향’에 대해, 조규보 선교사(세기총 케냐 지회장)에 ‘말씀과 빵사역’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강으로 진행된 둘째날 저녁에는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제목으로 심평종 목사(세기총 제8대 대표회장)가 강연에 나섰다. 첫 번째 강연은 김희신 목사(예장피어선 증경총회장)의 사회와 이창원 선교사(우간다)의 기도로 진행됐다.
심평종 목사는 강연을 통해 “세기총 하나의 지회를 통해서 일어난 이런 ‘기도의 움직임’이 아프리카 전역에 퍼져 오늘 이 기도회가 하나님의 밀알이 되어 많은 열매가 맺히는 역사가 되길 기대한다”라면서 “살든지, 죽든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 수 있는 그러한 선교사들, 그러한 목회자들, 그러한 사람들, 그러한 직분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라고 전했다.
김태성 목사(세기총 상임회장)의 사회와 박종국 선교사(세기총 에티오피아 지회장)의 기도로 진행된 두 번째 특강에는 ‘삶의 현실 속에서 충성하라’라는 제목으로 김요셉 목사(세기총 제3대 대표회장)가 강연했다.
김요셉 목사는 “힘든 곳, 힘든 시기에 하나님이 여러분을 이 땅에 보내셨다”라면서 “그러나 우리 대장 예수가 가라는 곳으로 가는 것이 사명자라는 사실을 우리는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그러나 내가 서 있는 곳이 최고의 사명지라는 사실을 알고, 또 여러분이 지금 서 계시는 그 선교의 현장은 하나님이 주셨음을 기억하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인 12월 9일 오후에 진행된 폐회식은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의 사회로 김태성 목사(세기총 상임회장)의 기도 후 대표회장 전기현 목사가 폐회사를 전했으며 김희신 목사(예장피어선 증경총회장)의 기도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12월 10일 주일 오후 4시 케냐 나이로비에 위치한 나이로비한인교회(김성준 목사)로 자리를 옮겨 제41차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케냐 나이로비기도회를 개최했다.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의 사회로 드린 이번 기도회에는 조규보 선교사(세기총 케냐 지회장·준비위원장)가 환영사를, 전기현 장로(세기총 대표회장)가 대회사를 전했으며, 김태성 목사(세기총 상임회장)의 기도, 최용순 선교사(가나)의 성경봉독, 나이로비한인교회 찬양팀의 특별찬양에 이어 김요셉 목사(세기총 제3대 대표회장)가 “하나님만 의식하라”라는 제하로 말씀을 전했다.
말씀을 전한 김요셉 목사는 “우리는 우리의 양심을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서 봐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라면서 “양심은 조건과 여건 등 상황에 따라 변하기에 인간의 양심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야 하며 이는 나 자신뿐 아니라, 교회도, 국가도, 그리고 남북통일마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라고 강조한 뒤 “모든 경제적, 정치적 이익을 내려놓고 ‘남북이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할 때, 힘이 생겨서 통일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헌금에 이어 곽선신 전도사(샬롯교회)의 헌금기도 후 진행된 특별기도 시간에는 김희신 목사(예장피어선 증경총회장)가 ‘한반도 자유·평화통일과 북한동포들을 위해’, 최정호 선교사(세기총 우간다 지회장)가 ‘케냐 복음화와 한인교회를 위해’, 김민호 선교사(세기총 베넹 지회장)가 ‘탈북민과 전쟁으로 고난받는 이들을 위해’, 황옥곤 선교사(부르키나파소 선교사)가 ‘3만 한인선교사와 750만 재외동포들을 위해’ 각각 기도했다.
이어 심평종 목사(세기총 제9대 대표회장)가 격려사를, 김성준 목사(케냐 나이로비한인교회 담임)와 조용덕 목사(케냐한인선교사회 회장)가 축사를 전했으며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가 김성준 목사(케냐 나이로비한인교회 담임)와 준비위원장 조규보 선교사에게 각각 감사장을 전한 뒤 다 함께 통일의 노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제창하고 원종문 목사(세기총 상임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