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한국군국은 6월 5일, 지난 3월 말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상권 주민들의 일상회복을 돕기 위해 가전제품과 식자재 키트, 생활지원금 등을 전달하는 현장 지원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전달식은 경북 영덕군과 청송군 괴정1리에서 진행되었으며, 산불로 전소 피해를 입은 가정을 포함한 69가정이 지원을 받았다. 이번 활동은 지난 4월 전국 모금을 통해 조성된 산불 긴급구호 기금사업의 일환으로, 7월까지 총 6억 2,822만 원 규모의 회복 지원이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지원 물품은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 가전제품, △햇반, 멸균 반찬, 여름이불, 전자기기 등 생필품 키트 △생활지원금(가정당 100만 원 상당)으로 구성되었으며, 생활지원금은 전소 피해 가정의 생계 회복을 위한 추가 지원으로 제공되었다.
영덕군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구세군 김병윤 사령관과 홍봉식 커뮤니케이션스국장, 김찬호 경북지방장관이 참석했으며, 전국 구세군 교회에서 자발적으로 모금된 헌금(1억 5,700만 원)도 함께 전달되어 지역사회 연대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청송군 괴정1리 마을회관에서도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지원 물품 전달이 이어졌으며, 특히 피해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가전기기를 설치하고 생활 여건을 점검하며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이번 지원은 단발성 지원이 아닌 장기적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여정의 시작이다. 구세군은 6월 초부터 1차 물품 배분을 진행하고 있으며, 7월 중 추가 확대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김병윤 사령관은 “재난은 한순간이지만, 회복은 긴 여정”이라며 “후원자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책임 있는 구호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