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벌경영 개신대, 학교중심의 교단설립하려 개혁총회 탈퇴

학교위기 자초하곤 탈퇴 명분 없자 “다락방과 결별‘ 운운

2015-01-03 10:18:26  인쇄하기


개신대학원대학교(총장 조성헌)가 경기1노회를 앞장 세우고 개혁교단을 탈퇴한 배경이 개신대 중심의 교단을 만들기 위한것으로 드러났다. 신학교가 앞장서서 교단을 분열시켜 또 교단을 세운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개신대는 그동안 학생모집 부진 , 재정확충 애로 등으로 어려움이 계속되어왔다. 그러나 학교운영애로는 '족벌경영, 폐쇄적 운영의 결과'라는 지적이 많다. 개신대는 스스로 경영혁신을 하기보다 개혁교단을 탈퇴하며 엉뚱하게 '다락방과 결별' 명분을 내밀었다. 

개신대의 학교운영 애로는 한국교회 중소 교단 신학교가 안고있는  문제와 다를바 없지만 개혁교단의 지속적인 분열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수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개신대 스스로 위기를 자초한 면이 적지 않았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개신대의 위기는 폐쇄적 경영이 한 몫

현재 개신대의 이사장은 조성환목사(종암중앙교회 당회장), 총장은 조성헌 목사이다. 이들은 형제이며 직전 이사장 조경대 목사의 2남과 3남이다. 그리고 개신대의 재단법인이사회는 종암중앙교회 인사들로 구성되어있다. 개신대는 실상 조경대 목사 일가와 종암중앙교회 패밀리 중심의 신학교이다.  외견상 개혁총회 신학교인 것처럼 인식되어 왔을 뿐 실제로 총회와는 상관이 없지만 개혁교단을 배경으로 신학교를 유지해온 것이다.  

개신대측은 단 한 번도 재정보고나 운영상황 등을 총회석상에 공식 보고한 사실이 없다.  또한, 개혁총회가 개신대에 대하여 경영 및 운영 감사, 지도를 한 사실도 없었다, 그러면서도 겉으로는 개신대가 개혁교단 직영신학교라고 강조해 왔으며 총회에 대해 오히려 '갑'의 자세를 보여온 것도 사실이다.

개신대가 학교운영 이사회. 후원이사회를 총회 임원으로 구성하였거나 개혁총회에 학교운영지원을 적극적으로 요청한 사실도 없다. 그러면서 개혁총회에 대해 섭섭하다며 탈퇴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총회관계자의 입장이다. 

개신대는 구 전도총회측이 신학교지원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하였으나 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 영입된 구 전도총회측 목회자들이 편목교육, 렘넌트신학연구원 졸업생들 편목수업 등으로 지원한 액수만도 수억원에 달한다. 또 전 이사장 조경대 목사는 2011년부터 영입된 구 전도총회 교회들을 순회하며 예배시 축도하고 신학교후원을 요청하고 수십 차례 후원금을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것이 학교에 제대로 전달이 안 되었는지 개신대측은 볼멘소리를 한 것이다. 즉 구 전도총회측 인사는 돈 주고 뺨을 맞은 격이라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개혁교단 지도 거부하며 탈퇴는 예상된 수순

오히려 개신대는 개혁총회의 지도를 그동안 차단해 왔다. 조경대 목사는 개혁총회 임원들이 학교운영과 신학노선에 대해 간섭하는 것을 사실상 막아왔고 후원만을 요구해 개신대에 대한 불만의 벽을 스스로 쌓아온 것이다 

지난해 개신대의 K 교수, J 교수 등으로 촉발된 자유주의 신학사상 논란이 일자 당시 총회장인 김송수 목사가 신학위원회 소집을 요구하고 총회차원의 지도를 하려 했으나 개신대는 전혀 응하지 않았다. 오히려 탈퇴의 명분을 쌓아온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 

또 지난해 개신대에서 공부한 학생들 중 일부가 목회고시에서 탈락하는 등 개신대의 교육수준을 의심케 하는 사태가 발생했고 일부 학생들이 타 신학대학으로 옮겨가는 일도 생겼다고 한다. 신학노선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영입된 구 전도총회측에서는 약속대로 학생들을 보내 신학지도를 받게 하였다. 학생모집 부진을 구 전도총회 탓으로 돌리는 일은 후안무치한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 개신대는 조성헌 총장 체제가 출범 하면서 몇몇 보수신학자들이 학교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내침을 당하였다. 모양새가 어찌되었던 보수신학자들이 학교를 떠나고 이 자리를 정통 개혁주의 신학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들로 채워진 것은 개혁교단과 함께 할 수 없는 단초가 된 것이다. 이들 교수들 역시 개혁교단과 함께 하기를 원치 않았다는 소문에다 개혁교단과 갈라선다는 소문은 파다했다.

족벌경영에서 환골탈퇴 하지 않는 한 미래 어두워

개신대의 개혁교단 탈퇴는 족벌경영체제를 유지하고, 개혁교단의 신앙정체성을 벗어나 개신대중심의 총회를 설립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개신대는 112일 설립 총회를 종암중앙교회에서 개신대중심의 가칭 예장개신총회를 설립하기로 하였다. 현재, 개신대는 개신대 졸업 동문들과 접촉하며 세력결집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족벌경영, 종암중앙교회 중심의 폐쇄적 운영에서 환골탈퇴 하지 않는 한 동조세력은 많지 않을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개신대 위기를 자초한 책임은 전 이사장 조경대 목사라는 지적이다. 이 책임을 물어 개신대이사회는 아버지를 이사장직에서 사임시키고, 아버지와 결별을 한 상태이다. 아직 개혁교단에 잔류하고 있는 조경대 목사는 아직도 두 아들을 설득 중이며 나는 결코 개혁총회를 떠나지 않을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아무도 그의 말을 신뢰성 있게 보지 않고 있다. 개신대는 조경대 목사의 전부이기에 결국 학교가 있는 곳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조경대 전 이사장은 학교운영관련 불법혐의로 1심에서 징역3년 집행유예4년을 선고를 받았으나 검찰은 재판부가 조경대 이사장에게 특가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혐의를 선고한데 반발하여 항고한 상태이다. 따라서 고등법원에서 교비횡령혐의에 대해 다시 법적공방이 불가피해졌다. 한국교회 지도자를 자임했던 조경대 목사의 말로가 실로 안타깝다.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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