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일보

한기총과 한교연 통합 관련 양측 대표회장이 통합 로드맵 기자회견문을 함께 발표함으로써 탄력을 받게 됐다. 통합 로드맵에 한기총 이단해제 등의 문제는 거론되지 않아 교단장협의회가 제안한 선 통합선언, 후 통합논의가 일단 받아들여진 셈이다. 한기총-한교연 통합 형태가 양 사단법인을 법적으로 하나의 법인으로 합병할지 ,아니면 청산절차를 밟고 새로운 법인을 만들것인지도 풀어야 할 숙제다. 또한 통합에 이런 저런 조건을 달아 반대해온 조일래 대표회장이 한교연 내부의견 조율 없이 참가했다는 지적도 일고있어 한교연이 이를 수용하고 따라올지도 관건이다.  

▲ (죄로부터)이종승·박무용·이영훈·조일래·채영남·최성규·여성삼 목사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과 한교연 조일래 대표회장, 예장 합동 박무용 총회장, 예장 통합 채영남 총회장, 기성 여성삼 총회장, 예장 대신 이종승 부총회장은 31일 오후 서울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선언문을 발표했다. 

회견문에 따르면 7인 한국교회통합위원회를 조직하기로 하고 위원장은 통합 채영남 총회장이 맡고, 위원은 한교연, 한기총은 각각 2인, 교단장협의회에서는 한교연과 한기총에 가입하지 않는 합동과 기감에서 각각 1인씩 파송하기했다. 위원은 모두 교단장이나 교단장급으로 했다. 

통합추진위원회는 9월초순까지 조직 완료하고, 각 분야별 실무팀을 구성하는 등 통합에 대한 제반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통합추진위원회에서 합의 도출이 어려운 문제가 발생할 경우엔 3인대표(한교연 한기총 교단장협의회)의 합의를 따르기로 하되, 3인 대표의 합의도 어려운 경우엔 한기총 대표회장, 통합, 합동, 기감, 대신의 총회장이 함께 모여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통합추진위원회에서는 10월까지 통합 합의안을 마련하고 11월 말까지 한국교회의 통합이 완성됨을 목표로 한다. 

이 회견문은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과 한교연 조일래 대표회장, 예장 대신 이종승 부총회장, 기성 여성삼 총회장, 기침 유영식 총회장, 기하성 이영훈 총회장, 한국교회교단장회의 박무용·전용재 공동대표 이름으로 발표됐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