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이 본격적인 차기 대표회장 선거체제로 돌입하면서 11월까지 ‘한기총과의 통합선언이 사실상 물 건너 간 것같다.’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한교연 제6대 대표회장에 합동개혁 정서영 목사 단독 입후보했다.
▲ 예장 합동개혁 정서영 목사의 대표회장 후보 등록서류를 한교연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김효종 목사(공동회장), 실무위원 박만진 목사(개혁종로 총무)에게 전달하고 있다.
한교연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한영훈 목사)는 제6회 총회에서 선출할 제6대 대표회장 후보 접수
를 마감(15일 12시)한 결과, ‘가’군에 속한 예장 합동개혁 총회의 추천을 받은 정서영 목사가 단독으로 접수를 마쳤음을 밝혔다. 이로써 한교연은 사실상 정서영 목사(사진)를 차기 대표회장으로 추대하는 절차만 남게 된 것이다.
한교연 회원교단 교세를 가-나-다군으로 나누고 순차적으로 후보를 추천하기 때문에 이번에 ‘가’군에서 대표회장을 선출한다. 현재 한교연 가입교단 중 ‘가’군에는 교회수 3600개 이상의 대형교단인 예장 통합을 비롯해 대신, 합동개혁 등 3개 교단이 속한다.
이에 따라 한교연 선관위는 이번 주 안에 정서영 목사의 대표회장 후보 등록서류에 대해 검토한 뒤 최종 후보로 확정할 예정이다. 추후 대표회장 후보 정책발표회 일정 등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한교연은 오는 12월 28일 오후 2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제6회 정기총회를 열고 대표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한편,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을 추진하는 한국교회연합추진위원회(이하 한추위)는 11월말까지 양 기관이 임시총회를 열고 통합 선언을 해야한다고 했지만 한교연이 차기 대표회장 선건체제로 돌입한 것은 사실상 한기총과의 통합을 거부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차기대표회장에 당선된 인사가 본인의 임기를 포기할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가’군에 속한 대신 총회에서 전광훈 목사가 후보로 나서려고 했으나 전광훈 목사가 후보로 나설 경우 한기총과의 통합을 추진 할 가능성이 높아 의도적으로 후보추천을 배제한 것이 아니냐는 소문도 돌고 있으나 대신측은 그런사실없다고 못박았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