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일보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31일 오전 서울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제28회 총회를 개최하고 22대 대표회장에 이영훈 목사를 기립박수로 추대됐다. 

 ▲한기총 제22대 대표회장으로 당선된 이영훈 목사와 선괸위원장 길자연 목사

22대 대표회장으로 연임에 추대된 이영훈 목사(기하성여의도 총회장,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당선인사에서 "한국 기독교가 한 마음 되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사회적 모든 문제에 대처하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고 여러분께도 부탁드린다. 한기총이 원래 세워졌던 목적 그대로 개혁정신의 입장을 굳건히 하고, 성령 안에서 하나 됨을 이루며, 사회의 빛과 소금 역할을 감당하고, 독버섯처럼 자라나는 이단들을 뿌리 뽑으며, 잘못된 사회 풍조를 막아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28년째 한기총 창립 이후 함께하면서 뜻을 같이 하고 힘을 합해주신 모든 교단 임원 회원 여러분들과 단체 임원 회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박수 추대에 반대하는 분들의 마음을 깊이 담아, 소수의 의견도 경청하고 한기총 발전을 위해 일하면서 소수 의견이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보다 앞선 개회사에서 이영훈 대표회장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우리 한기총부터 새롭게 개혁되고 한국교회 개혁에 앞장서야겠다"며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 어느 때보다도 극성을 부리고 있는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들을 강력하게 대처해 막아내며, 물 밀듯 밀려오면서 한국 전통문화를 무너뜨리고 기독교의 존립을 어렵게 하는 이슬람과 동성애 등 모든 사조를 막아내자"고 말했다.

이날 총회는 총대 333명 중 207명이 참석해 시작됐다. 총회는 곧바로 대표회장 선출에 돌입했으나 선거관리위원장 길자연 목사가 “단독 후보이므로 박수로 추대하자”"는 의견에 일부총대가 무기명투표를 제안해 잠시 공방이 일었으나 거수투표결과 절대다수의 찬성으로 박수추대로 결정되었고 기립박수로 이 대표회장이 추대됐다.

한편, 이날 총회개최전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정문 밖에서는 김노아 목사측 세광중앙교회 성도 100여명이 김노아 목사 후보자격 박탈에 대한 항의 피켓농성을 벌였으나 큰 충돌은 없었으며 총회가 개회되자 자진 해산했다./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