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기독인연합(이하 나기연)은 7일 북한이탈주민 정착교육 장소인 안성 하나원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탈북민과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탈북민들은 탈북과정의 힘들었던 기억을 털어내고 노래하며 박수와 춤으로 함께 했다.
▲ 탈북민들이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기연(공동상임의장 권영해, 류광수)은 올해 두 번째로 안성 하나원을 찾아 힐링콘서트을 열고 탈북민을 위로 했다.
이날 나기연 집행위원장 박정수 장로(예비역 장군)는 인사말을 통해 “ 자유 대한민국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북한과 남한이 다른 유일한 것이 바로 자유입니다. 이곳에서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맘껏 펼치시기 바랍니다. 나라사랑기독인연합은 언제나 여러분을 응원하고 지원합니다. 이곳에서 교육 잘 받으시고 남한생활에 잘 정착하기를 기원하며 다시 만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이날 힐링콘서트는 1부 트로트 공연, 2부 마술쇼 순서로 진행되었다.
1부 트로트 공연은 가수겸 MC 이영재씨가 진행을 맡았다. 첫 번째 공연순서는 탈북민 가수 최금실씨가 ‘반갑습니다’를 열창하자 탈북민들은 환호했다. 최금실씨는 “저도 8년 전에 탈북해서 남한에 정착해 지금은 아마추어 가수로 활동하면서 작은 편의점도 경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곳에서 꼭 성공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하자 탈북민들은 공감의 박수를 보냈다.
▲ 탈북민출신 트로트 가수 최금실씨가 열창하고 있다.
이어서 아이돌 가수 안희재씨가 ‘쏜다’를 열창하자 탈북민들이 나와서 춤을 추며 함께했다. 안희재 가수는 대구에서 이 공연을 위해 찾아왔다며 대구에서 뵙자고 인사를 전했다.
▲ 아이돌 트로트 가수 안희재가 관중석으로 내려와 열창하고 있다.
이어 탈북민 대표로 김인옥씨와 문정란씨가 특별출연해서 열창했다. 동료가 나와서 열창할 때 마다 탈북민들은 환호하며 응원했다.
이어 MC 이영재씨가 코요테의 ‘순정’을 탈북민과 함께 불렀다. 탈북민들은 모두 일어서서 손을 흔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 탈북민들이 MC 이영재씨의 노래에 맞춰 함께 춤추고 있다.
이어서 2부 순서로 송명훈 마술사가 ‘스토리 매직쇼’를 공연했다. 관중들은 숨을 죽이며 놀라운 마술쇼가 연출될 때 마다 감탄사를 연발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두 시간 남짓한 공연을 마치고 나기연 탈북민 상담센터장 윤에진 목사가 상담안내를 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로 예장개혁총회 총무 김경만 목사가 탈북민들을 위해 축도했다.
▲ 탈북민을 위해 축복기도하는 김경만 목사
행사를 마치고 공연장을 나가는 탈북민은 한결 같이 너무 즐거웠다. 모든 시름이 다 사라졌다며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날 나기연은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준비한 소정의 선물을 전달했다./ 윤광식 기자( 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