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진도 고군면 일대에서 감사힐링봉사단 청소년 100여명이 구슬땀을 흘리며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감사힐링봉사단(단장 최정희, 이하 봉사단)은 2일부터 6일까지 4박5일 동안 진도 고군면 일대에서 위기가정,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과 고성초등학교, 오산초등학교 두곳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4차 산업미래기술체험과 감사인성교육봉사 활동도 펼친다. 특히 고군면 마을회관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맨손요법, 피부마시지, 네일아트, 미용 , 추억의 사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은 지난 2일 서울역에 집결해 오전 7시에 진도로 출발했다.
태풍 영향으로 강한 빗줄기에 다소 우려가 되었지만 막상 진도는 쾌청한 날씨여서 봉사활동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봉사단은 ‘길은 푸르미 체험관’을 베이스 캠프로 해서 고군면 일대를 돌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고군면은 인구 4천여 명 ,2천여 가구 , 65세 이상 노인인구 1,222명으로 전형적인 농어촌 지역이다. 특히 다문화가정을 구성하는 외국인 비율이 247명으로 인구의 6%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고군면에는 정유재란 때 12척의 적은 배로 330여척의 왜선을 격퇴한 전공기록이 새겨져 있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기념비가 벽파리의 정남방 산기슭에 세워져 있다.
또 고군면은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데 1975년 주한 프랑스대사 "피에르랑디"씨가 진도개 연구차 왔다가 바닷길이 열리는 현장을 목격하고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 감탄하여 프랑스 신문에 소개한 것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극심한 조수간만의 차이로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 2.8km의 바다가 매년 음력 2월말에서 3월 50m의 폭으로 갈라지는 신비로운 현상이 약 1시간가량 연출되어 국가지정 명승지로 제80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 신비의 바닷길과 인접해 있는 가계해수욕장은 넓은 모래사장과 3만평이 넘는 주차장이 있으며 민박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청소년수련관과 해양생태관이 개관되어 피서지로는 안성맞춤이다. 또한 손에 잡힐 듯한 금호도와 모도 등 섬 무리의 맑은 바닷물이 함께 아늑한 풍경을 지니고 있어 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으며, 낚시터로서도 인기있는 곳이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