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나서 일주일 후에 전화가 왔어요. 워커힐에서 만나자고. 최삼경 목사님이. 만났어요. 결국은 이거예요. 밥 먹으면서. 꼭 그런 뜻이 아니고 자기가 언론, 잡지를 운영하는데 나보고 협조 좀 하라는 거야. 이런 거예요. ‘얼마’ 그랬더니. ‘5억’ 그러는 거예요. 내가 그랬어. ‘못 해요’ 이런 식이라면. 그랬더니 김삼환 목사님도 5억을 협조했다고 그런 비슷한 얘기를 하면서...”
(전광훈 목사 녹취록 일부/ 출처 교회와신앙, http://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6851)
지난 3월 11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주요교단에서 이단시비를 겪은 변승우 목사 이단해제관련 기자회견 자리에서 최삼경 목사(교회와신앙 편집인, 빛과소금교회)가 자신에게 5억을 요구한 바 있다고 폭로하자 최상겸 목사가 편집인인 ‘교회와신앙’측은 ‘거짓말’이라며 최삼경 목사의 말을 인용하며 부인했다.
‘교회와신앙’에 따르면 전광훈 목사의 주장에 대해 최삼경 목사는 “빤스보다 더 더러운 주장”이라며, ‘5억 요구’에 대해서는 “민형사상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언급해 양측 간의 진실공방이 계속 될 전망이다.
최삼경 목사 5억원 요구 배경에 대해 ‘교회와신앙측’이 밝힌 내용을 보면 전광훈 목사가 자신이 한기총 이대위원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 당시 한기총 전문위원으로 있던 최삼경 목사가 “여기 본인이 이단이면서 자기 이단을 감추려고 숨어 들어온 사람이 있어”라며 누군가를 지목했다는 것이다. 그 숨어 들어온 사람이 자신, 전광훈 씨라고 인식한 그가 자신이냐고 따져 묻자 당시 최삼경 목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후 최삼경 목사가 전화를 해 워커힐에서 만나 식사를 하면서 그 말의 뜻은 그런 게 아니라며 그때 최삼경 목사가 ‘5억’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교회와신앙측은 전광훈 씨의 개인 주장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교회와신앙측이 밝힌 전광훈 목사 녹취록(인용 뉴스앤조이 유투브 동영상)에는 “선배 목사님의 충언을 듣고 우리 교단 추천으로 내가 이대위에 들어갔어요. 한기총에. 들어왔는데 첫 모임을 하는데 최삼경 목사는 영원하게 여기에 전문직, 참나 그것은 또 누가 만들었는지, 뭔데 본인이 말야, 한기총에 빌붙어 가지고, 영원히 한기총 이대위원으로 있는 거예요. 첫 모임을 하는데 새벽인데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여기 본인이 이단이면서 자기 이단을 감추려고 숨어 들어온 사람이 있어’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그래서 내 순서가 됐어. ‘최 목사님 조금 전에 한 말 날 보고 한 말이죠’라고 했어. 그랬더니 아니래. 그럼 여기 누구한테 그 말을 했어. 솔직히 말해 그랬더니. 에이 꼭 그 말을 한 것은 아니고. 사람이 솔직해야지 말이야. “자, 좋습니다. 내가 이단인데 감추기 위해서 여기 들어왔다고 날 보고 이런 말을 하는 것 같은데 내가 돈 1천만원을 내 놓을 테니까, 나를 놓고, 기간 무제한, 한 달이고 두 달이고 내가 이단 검증을 하자. 내가 당해줄게. 오늘처럼 여기(변승우 씨를 지적하며) 해주겠다는 거야. 내 돈 들여서 1천만원을 내 놓겠다. 내가 제안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성결교 출신 목사님들이 뜯어 말리면서 ‘왜 싸우고 날이여’. 아니 싸운 게 아니라 저 목사가 나보고 이단인데 숨어 들어왔다고 하지 않느냐. 그래가지고 내가 대판 싸움이 붙은 적이 있었는데. 그 목사님이 뜯어 말리고 나서 끝난 적이 있어요. 그리고 나서 일주일 후에 전화가 왔어요.” 그리고 나서 일주일 후에 전화가 왔어요. 워커힐에서 만나자고. 최삼경 목사님이. 만났어요. 결국은 이거예요. 밥 먹으면서. 꼭 그런 뜻이 아니고 자기가 언론, 잡지를 운영하는데 나보고 협조 좀 하라는 거야. 이런 거예요. ‘얼마’ 그랬더니. ‘5억’ 그러는 거예요. 내가 그랬어. ‘못 해요’ 이런 식이라면. 그랬더니 김삼환 목사님도 5억을 협조했다고 그런 비슷한 얘기를 하면서...”
▲교회외신앙측은 전광훈 목사에 대해 ‘씨’ 로 호칭한 반면 최삼경 목사는 '목사'로 대우하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