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천지 종교법인 취소 절차 진행
∎세무당국, 신천지 부동산 재산 세무감사
∎검찰, 이만희 총회장 수건의 고발 건 수사착수
∎'신천지 강제해산 청원' 100만명 넘어
▲ "잘못 했습니다" 기자회견장에서 사죄하는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코로나19 바이러스 집단감염을 촉발시킨 신천지가 사면초가에 처했다.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촉발된 집단감염 사태가 대한민국을 코로나 공포에 내몰리고 있는 가운데 신천지의 그간의 비협조 및 기만 행태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서울시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사단법인 허가를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위법사항을 조사하고 13일 청문회 절차를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이만희(89) 신천지 총회장을 비롯한 12명의 지파장들을 살인죄, 상해죄 및 감염병 예방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 서울시 이만희 총회장 고발장 접수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설 폐쇄 등을 제때 하지 않고 명단 등을 허위로 제출한 것은 미필적 고의에 따른 살인이나 상해로 볼 수 있다.”고 고발이유를 밝혔다.
대구광역시 권영진 시장도 지난 28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고의로 교인 명단을 누락했다는 이유로 감염병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대구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좌측 사진)
또 시민단체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지난 3일 이만희 총회장을 비롯한 신천지 지도부를 살인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하는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또한 정부는 신천지발 집단감염 과정에서 신천지측의 고의성이 드러나면 천문학적인 규모의 피해보상 구상권을 청구할 것도 검토 중이다.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사과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신천지측이 코로나 감염확산 방지에 비협조적이라는 비난이 거세지면서 신천지에 대한 실상이 적나라하게 파헤쳐지고 있다.
한국 기독교계는 신천지의 그릇된 신앙교리는 물론 속임수와 기만에 기반한 위장 포교방식과 피라미드식 폐쇄적 조직운영과 내부 자금흐름 실태 등을 지속해서 파헤쳐 언론에 폭로하고 있다. 또한 정치 사회문화 언론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주요 인사들에 대한 포섭 및 로비 실체는 물론, 신천지 교리에 세뇌당해 이혼, 가출로 인한 인한 가족들의 피해 상황도 언론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이탈자들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17년 10월 13일 10월 13일 신천지로 인한 가정불화로 20대 대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995년 생으로 광주 모 대학에 재학 중인 A군은 부모에게 남긴 유서에서 “나는 실수로 신천지에서 나가겠다고 했다”며, “내가 죽는 이유는 내가 배도를 했기 때문”이라고 남겼다. A군의 유서는 지난해 10월 13일 집으로 배달됐고, A군은 그날 오전 집 인근 아파트에서 투신해 22년의 짧디 짧은 생을 마감했다.
또 2019년 27살 한국여학생이 신천지 교회에 속아 그 속으로 들어갔다. 부모들이 알고 그 교회를 떠나기를 요구했다. 그러나 그 여학생은 부모들의 권고를 듣지 않고 비누와 샴푸를 마시고 자살했다. 심지어 신천지 신도들은 이 여학생의 부모들이 반대한다는 소식을 듣고 집까지 찾아가 부모들을 위협을 하기도 했다. 이 여학생은 신천지에 빠진 5년 만에 가정과 멀리하고 자신이 입교한 사실을 숨겼다. 그리고 친구와 학생들과 교제를 끊었다.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 신도들의 가출 이혼, 자살 사건들의 배후에는 공통적으로 신천지가 있다며, 신천지가 가정 파괴의 원인 제공자나 다름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신천지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높아지며 신천지를 강제 해산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신천지는 한국 국민들에게 이단사이비집단으로 각인되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 대한민국 정부 청와대 국민청원에 '신천지 강제해산'청원이 100만명을 넘겼다.
한편, 중국 당국은 한국에서 신천지 대구교회를 매개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자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든 중국 당국이 바이러스 역유입을 우려해 중국 내 신천지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발본색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내 신천지 신도 수는 약 2만명. 신천지 측이 한국 정부에 제출한 국내외 신도 24만여명 중 해외 신도만 3만3281명에 달하는데 이 중 절반 이상(2만명)이 중국에 있는 셈이다. 지난 3월 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5766명 가운데 50% 이상은 신천지 ‘다대오지파’ 소속 대구교회와 연관돼 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신천지 교회의 경우, 부산 남부와 경남 지방 일대를 관할하는 ‘부산 야고보지파’가 관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한 교회의 신도 수는 모두 357명으로 알려졌다.
신천지는 이번 사태로 한국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교세가 상당히 위축될 전망이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