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일보

∎위반 수위도 아주 경미

∎지자체 시정 요구도 현장에서 즉각 수용

      ▲ 박원순 시장, 현장에배 점검을 발표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동참이 지자체들의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서울시와 경기도에 따르면 공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현장 예배를 드리는 교회 가운데 예방수칙 위반하는 사례는 지극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30일 정례브리핑에서 “29일 현장 예배를 드린 교회는 총 1,817교회로 지난 22일에 2,209개 교회에서 392개 교회가 추가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내 약 6,500개 교회가운데 현장 예배를 드린 수는 약 27.9%에 해당된다. 시는 현장예배를 드리는 교회들에 점검을 실시한 결과 방역수칙의 일부를 미준수한 교회는 56개 교회로 이는 전체 교회 중 약 0.8%에 불과한 수치다.

서울시는 “이러한 사항들에 대해서도 현장 지도와 시정 요구에 즉시 시정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경기도 경우 지난 29일 주일예배 현장 점검 결과 예방수칙을 위반한 교회는 도내 총 16,055개 교회 중 약 28개로 0.17%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 15일 점검 시 137개 교회에서 현저히 줄어든 수치다. 

경기도 관계자는 전화 인터뷰에서 “(일선 공무원들이) 현장에 다녀보니 굉장히 잘 지키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전체 교회에 비하면 (위반 교회 숫자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고, 이마저도 (위반 수위가) 경미한 곳들이 대다수였다”고 말했다. 또한 “특별히 문제될 만한 곳은 없었기에 (예배 금지 등) 행정적 조치는 아마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교회가 정부가 제시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하고, 현장 예배를 드리는 경우에도 국가가 요구하는 예방수칙들을 철저하게 준수할 것을 적극 요청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