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예배’ 서울시, 교회 40곳 불과…서울시는 고발
∎부산시, 42곳…전체 교회의 2.4%
30일 교회에 대한 국민우려가 불식되었다. 교회 현장예배 여부가 수 주간 매스컴 실시간 뉴스에 오르내리며 교회를 감염 온상인양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30일 주일예배를 전국 대부분교회들이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나 국민의 우려를 상당부분 해소 한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6만여 교회 중 99%가 아예 교회 문을 닫고 온라인 예배로 진행되었고, 1%의 소수 교회들이 이런 저런 사정으로 현장예배를 드렸다. 특히 농어촌 교회들은 성도 대다수가 노인인구로서 온라인예배가 어려워 불가피하게 방역수칙을 지키며 현장예배를 드렸지만 당국은 집합금지명령 및 고발 등 강경조치를 취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울시, 2839 교회 중 40개 교회 현장예배,,,,동문교회, 영천 성결교회 고발
한편 서울시는 30일 2839개 교회에 대해 집합제한명령 이행여부를 점검한 결과, 대면예배를 진행한 40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들 교회에 대해서는 자치구의 현장점검결과를 토대로 집합금지명령을 내리겠다”며 “특히 지난주에 이어 어제도 대면예배를 진행한 동문교회, 영천 성결교회 등에 대해서는 고발조치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시, 1765 교회 중 42개 교회 2.37% 현장예배 ,,, 11곳 형사고발
부산시는 30일 “16개 구·군, 경찰과 합동으로 부산 전체 교회 1765곳을 점검했더니 42곳(2.37%)이 이날 오전 대면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적발된 42곳 가운데 8곳은 일반 교인 등의 출입을 금지한 부산시 집합금지명령을 위반했으며, 3곳은 지난 23일, 26일에 이어 이날 세 번째 적발됐다. 나머지 34곳은 대면예배를 하지 말라는 집합제한명령을 어겼다. 부산시는 집합금지명령을 위반한 8곳은 형사고발하고, 집합제한명령을 어긴 34곳엔 집합금지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김명수 부산시 문화예술과장은 “집합제한명령 1회와 집합금지명령 2회를 위반한 3곳을 포함해 11곳은 31일부터 차례로 형사고발하겠다. 이들 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강제폐쇄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1492곳 가운데 1곳만 대면예배.. “쌍촌동 A교회” 결코 현장예배 포기 타협 없다.
광주에서도 전체 교회 1492곳 가운데 12곳이 대면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교회 1492곳 가운데 1480곳이 예배를 중단(752곳)하거나 온라인(728곳)으로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교회를 제외한 11곳은 온라인 예배를 진행했으며 온라인 예배를 위해 교회 관계자 10여명만 교회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 사실상 1곳만 현장예배를 드린셈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온라인 예배를 위해서는 현장 촬영이 필요하기 때문에 필수 인원 9명까지는 모일 수 있도록 허용했다”며 “집합금지 이후 첫 휴일인 30일 A교회를 제외하고는 규정을 준수했다”고 말했다.11곳은 예배 준비 최소 인원인 9명 이내가 모였지만, 서구 쌍촌동 ㄱ교회에서는 신도 1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나 시가 고발 방침을 밝혔다.
또한 A교회는 "8월 30일부터 9월 10일 12시까지 종교시설, 다중이용시설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우리는 끝까지 예배를 포기하지 않겠다"라며 타협은 없다는 확고한 입장이다.
∎경기도, 7707 곳 중 114개 교회 현장에배 ..23일 424곳 4분의1수준
전국교회 중에서 가장 민감한 지역이 경기도이다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가 8월말부터 전통예배로 돌아가겠다고 한 만큼 30일 현장예배 숫자가 많을것으로 예측되었으나 7천여 교회 중 실제 현장예배를 드린곳은 114곳 뿐인것으로 확인되었다. 일주일 전인 23일 424곳이 대면예배를 본 것으로 파악됐던 경기도에서도 이날 4480여명의 공무원을 동원해 도내 7707곳에 이르는 교회에 대해 비대면 예배 여부 등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다.
김포시 경우 360개소의 교회를 점검했으며 대면예배 금지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10곳을 적발해 대면예배 금지 위반 교회에 집합금지 행정명령를 내렸다. 확진환자 확인 되면 구상권도 청구키로… 9곳은 경고조치
▲ 김포시, 대면예배 금지 위반 교회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해당 교회는 현장 대면예배를 금지하고 온라인 예배만을 허용하는 강화된 방역수칙을 8월 23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위반했다. 이에 따라 해당 교회는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7일간 교회에서 주관하는 2인 이상 예배, 집회, 모임 등 모든 활동이 금지된다.
하루 앞서 김포시는 시청 직원 360여명을 투입해 관내 총 360개소의 교회를 점검했으며 대면예배 금지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10곳을 적발했다.
∎인천시, 4,074 교회중 23개 교회 현장예배... .방역당국 "집합 금지 검토"
인천에서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30일 인천지역 교회 20여 곳이, 비대면 예배만 허용한 행정 조치에도 불구하고 대면 예배를 드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일요일인 이날 인천지역 교회 4,074곳을 10개 구ㆍ군에서 점검한 결과 곳이 23곳이 대면 예배를 드렸다. 앞서 지난 23일 1차 점검에서는 378곳이 적발됐다.
∎충남, 3113곳 점검 60곳(1.9%) ....23일 751곳(24.1%)보다 690개 교회 감소
▴30일 오전 양승조 충남지사가 천안시 하늘중앙교회를 방문,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따른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예배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충남도]
충남도는 지역 내 3113개 교회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벌여 정부와 자치단체 행정명령을 어기고 현장예배를 진행한 60곳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점검 결과 2256곳(72.5%)은 아예 교회 문을 닫았고 797곳(25.6%)은 온라인 예배를 진행했다. 충남도는 현장 증거물과 위반 교회 관계자의 진술을 검토한 뒤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이날 적발된 곳은 전체 교회 3113곳 가운데 1.9%(60곳)다. 일주일 전인 지난 23일 24.1%(751곳)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일부에서는 대면 예배를 전면 금지한 정부와 자치단체의 행정명령이 통하지 않았다.
현장 점검에서 교회들은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모든 교회가 사회적으로 무책임하고 비이성적인 집단으로 매도당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발된 교회들은 “행정명령 목적은 이해하지만 고령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예배를 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적발된 교회는 대부분 농어촌지역 소규모 교회로 교인 수도 10여 명 수준이었다”며 “교회마다 사정이 있지만 행정명령은 어떤 경우에도 지켜야 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