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합동교단 소속 15개 교회에서 무려 360여 명에 달하는 집단감염이 발생 이어지자 총회차원의 긴급대책에 나섰다.
예장합동총회(총회장:소강석 목사)는 교단 소속 교회의 집단감염 증가에 우려를 표하고, 노회 차원에서 산하 교회의 방역수칙 준수를 지도·감독해 달라는 요청공문을 12월 17일 발송했다. 총회는 공문에서 “최근 서울 마포구와 강서구, 대구 달성군, 충북 제천 등 전국 15개 교회에서 360명 이상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주목하고 있고, 시민사회의 비난도 거세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회위기관리대응본부(본부장:배광식 목사)와 총회위기관리대응위원회(위원장:박병호 목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들이 공통적으로 대면행사 강행 또는 소홀한 마스크 착용, 심지어 공동식사를 하는 등 기본방역 수칙을 따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총회는 “현재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할 것을 고려하는 절체절명의 시기이며 이로 인해 교회의 어려움이 연일 계속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교회의 고충해소를 위해 방역당국을 상대로 교회시설에 대한 좀 더 유연한 방역수칙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자율적인 방역관리 능력을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총회는 전국교회에 다시금 방역수칙 준수와 감염 확산 방지에 협조를 요청했다. 요청사항의 핵심은 공예배와 성탄예배에 있어 예배당 면적당 회집 인원을 현실적으로 조율할 수 있도록 교회의 방역능력을 극대화해 달라는 내용이다.
총회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고려하는 절체절명의 시기임을 주지시키면서, △기본(핵심) 방역수칙은 항상 철저히 준수 및 관리 △모든 공예배는 비대면 온라인 형식으로 준비(단, 온라인 예배 준비를 위한 교역자 영상제작 및 송출 인력, 참여 신도 포함 20명 이내로 예배당에 모일 수 있음) △성탄절예배를 대면예배로 드릴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협상 중 △예정된 모든 모임이나 행사는 연기 또는 취소 등을 전국교회에 당부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