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교세 감소 추세가 해마다 거듭되고 있다. 금년 정기총회 장로교단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합동, 통합 2개 교단에서 10년 동안 100만 명 이상 교인수가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 영향으로 지난해 감소폭은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합동, 10년 동안 57만 명 감소 , 교회 수, 강도사, 전도사 수도 감소해
10년 전 교인 수 300만 명을 눈앞에 두었던 교인수 는 2012년 299만 명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되어 2020년 12월 31일 기준 238만여 명으로 10년전 비해 57만명, 정점인 2012년 비교하면 60만명이 감소된 셈이다.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무려 17만 명 교인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도 255만여 명 보다 6.8%나 감소한 수치다.
반면 지난 한 해 동안 전체 교인 수는 줄었지만 전년 대비 목회자 수만 2만4,855명에서 2만5,477명으로 2.5% 증가했다. 반면 교회 수와 목사, 강도사, 전도사, 장로 수는 감소했다. 강도사 수는 -6.3%, 전도사 수 -4.2%로 감소폭이 큰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통합, 10년 동안 46만 명 감소 , 전년대비 교회 수는 증가 목회자 수는 첫 감소
2010년 ‘예장 300만 성도 성취 축하 감사예배’를 가졌던 예장 통합총회는 불과 10년 만에 전체 교인 수가 20%나 감소한 셈이 됐다. 2020년 12월 31일 현재 기준, 교단의 전체 교인 수는 239만여 명으로 보고됐다. 이는 2010년 교세 전체 교인 수 285만여 명 대비 10년 사이 46만 명 교인이 감소한 수치다. 직전년도 250만여 명과 비교할 때도 11만 명이나 교인이 줄었다.
전체 교회 수는 코로나19 와중에도 소폭 증가했다. 전년도 9,288개 교회에서 53개가 늘어 9,341개 교회가 소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목사 수가 이번에 처음 감소한 것도 특징 중 하나다.
∎고신, 10년 동안 6만 명 감소 , 전년대비 교회 수, 목회자 수는 증가
예장 고신총회는 전체 교인 수는 41만 여명에서 올해 40만 여명으로 전년에 비해 약 1만명이 줄어들었다. 고신 총회는 2010년 46만여명으로 6만 정도가 감소했다고 할 수 있다. 전년 대비 목사 수는 3,867명에서 4,059명으로, 교회 수는 2110개에서 2113개로 증가했다.
∎감리교, 10년 동안 36만 명 감소 , 전년대비 교회 수, 목회자 수는 증가
한편, 기독교대한감리회는 2020년 기준 전체 교세는 122만여명으로 전년도 128만여명보다 5만7천여명이 감소했다. 2010년 158만여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당시와 비교하면 36만 명이 감소한 결과다.
∎기성, 교인수 40만 명 선 무너져
기독교대한성결교회도 2020년 기준 처음으로 교인 수 40만 명 선이 무너져 39만9천여 명을 기록했다.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