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22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부활절을 맞아 이날 서울 여의도 순복음 교회에서 열린 연합 예배에 참석해 "자기 희생과 헌신, 그리고 부활은 그리스도 정신의 요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열린 한국교회 연합예배에는 윤 당선인을 비롯해 김기현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 이용 당선인 수행실장,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 이영훈 여의도 순복음 교회 담임목사,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 등이 참여했다. 예배에는 교회 측 인원 7000여명이 참석했다.
예배이후 윤석열 윤 당선인은 단상에 올라 “2022년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한국교회는 코로나의 위기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다”며 “이 자리를 빌려 우리 사회의 아픔을 보듬고 따뜻한 공동체 형성에 앞장서 온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지금 우리는 수많은 위기와 도전 앞에 서 있고, 대내외 환경은 엄중하고 저성장‧양극화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닦는 데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기희생과 헌신, 부활은 그리스도 정신의 요체”라며 “부활절 연합예배 안내 책자에서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는 당부의 말씀을 읽었다. 국정운영을 국익과 국민의 관점에서 풀어가고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길이 통합의 첫걸음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윤석열 당선인 축사 전문
존경하는 한국교회 지도자 여러분, 그리고 성도 여러분 반갑습니다.
2022년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부활절을 맞아 한국교회가 한 자리에 모이는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 기도를 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교파를 초월해서 모두가 함께 모이는 자리라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뜻깊은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예배를 준비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한국교회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어려운 이웃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우리 사회의 아픔을 보듬고 따뜻한 공동체 형성에 앞장서 온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목회자 여러분 그리고 성도 여러분, 지금 우리는 수많은 위기와 도전 앞에 서 있습니다. 대내외 환경은 엄중하고 저성장 양극화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닦는 데에도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우리 국민의 위대함이 함께한다면, 모든 어려움과 위기도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자기 희생과 헌신, 그리고 부활은 그리스도 정신의 요체입니다.
조금 전 부활절연합예배 안내 책자에서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라”는 당부의 말씀을 읽었습니다. 국정 운영을 국익과 국민의 관점에서 풀어가고,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길이 통합의 첫걸음이라 생각합니다. 제게 맡기신 임무를 잘 새기고 진정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성도 여러분께서도 기도로 함께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부활절연합예배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리며, 주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기쁨과 축복이 여러분 모두에게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윤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