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이순창 목사와 제107회기 신임원들.
예장 통합 제107회 정기총회가 20일 오후 2시 창원 양곡교회에서 개회했다. 정기총회는 22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이어진다. 첫째날 임원선거에서 이순창 목사(연신교회)를 총회장에 자동 추대했다. 회무처리에서 헌의위원회가 보고한 '명성교회수습전권위 수습안 결의 철회' 헌의안은 갑론을박 끝에 투표로 헌의를 폐기하기로 했다.
이날 치러진 임원선거에서는 부총회장 이순창 목사(연신교회)가 총회장에 자동 추대됐다. 이순창 목사는 “무거운 책임감에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 사회와 국민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교회는 주님을 본받아 주님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이웃을 만나고 나누고 품어주어야 한다”면서 “먼저 믿은 우리와 함께 이웃을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거룩한 백성으로 인도하는 총회와 한국교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단독후보로 나선 목사부총회장과 장로부총회장에는 각각 김의식 목사(치유하는교회)와 김상기 장로(덕천교회)가 박수로 추대됐다. 다른 임원은 이순창 총회장의 추천에 의해 서기 정훈 목사(여천교회), 부서기 손병렬 목사(포항중앙교회), 회록서기 황순환 목사(서원경교회), 부회록서기 박요셉 목사(좋은교회), 회계 문용식 장로(우이동교회) 부회계 김혜옥 장로(영주동산교회)가 선출됐다.
이날 저녁 헌의위원회(위원장:이순창) 보고 시간에는 제주노회 안양노회 경기노회 전북노회 군산노회 대전노회가 '제104회 총회에서 가결한 명성교회수습전권위원회 수습안 결의를 철회할 것'을 골자로 한 헌의안을 정치부로 넘길 것인가에 대한 치열한 토론이 전개됐다.
이에 헌의안에 대해 남삼욱 총대(서울동남노회)는 "이 헌의안은 일사부재리, 일사부재의 원칙을 위반한 것으로 6개 노회 부적절한 헌의를 냈기 때문에 헌의안 접수 자체가 폐기 되어야 한다"고 개의안을 냈다.
이 건에 대해 박상기 총대(서울서남노회)는 "이 건에 대해 총회가 피로감이 있지만 이 법을 폐기하면 엄청난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며, "노회 수의를 거친 헌법은 총회 결의만으로 잠재할 권능이 없다. 사태 수습안을 철회하고 이 문제를 법대로 매듭지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발언했다.
이 순간 사회를 본 김의식 부총회장은 양측의 의견을 두 차례씩 청취 후 표결에 붙인 결과 정치부로 보낸 안건을 보내지 말고 폐지하자는 안에 총 1078표 중 찬성 613표, 반대 465표의 결과가 나왔다.
이로써 '명성교회수습전권위 수습안 결의 철회' 헌의는 정치부로 이첩되지 않고 반려됐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