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기독교근대역사관 개관식에서 건립에 앞장선 지역교계 인사들과 기관장들이 오프닝 기념 테잎커팅식을 하고 있다.
호남지역 교회사의 기원인 전주의 기독교역사를 집대성한 전주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관장:최원탁 목사)이 정식 개관했다.
전북기독교성지화사업추진협의회(이사장:원팔연 목사)는 지난 10월 7일 지역교계 인사들과 김관영 전북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등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전주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개관 감사예배를 열었다.
이날 예배는 최원탁 관장 사회, 예수병원 원목 정선범 목사 기도, 원팔연 목사 ‘하나님의 위대한 소원’ 제하의 설교, 법인이사 김종술 목사 개관기도, 전주중부교회 김동건 원로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또한 신전주교회 김상기 목사 진행으로 부이사장 황인철 목사 감사인사, 신충식 예수병원장의 환영사 등의 축하순서도 마련됐다.
원팔연 이사장은 설교를 통해 “교계와 성도들의 숙원인 전주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개관으로 민족 근대화의 뿌리가 된 전주시 기독교 문화유산을 널리 선보일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복음의 숭고한 정신을 후대에 올바르게 계승하는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
신충식 예수병원장도 환영사에서 “호남 기독교 성지인 전주의 기독교 역사를 보존하고 조명하는 일에 예수병원이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지역 기독교인들의 영적 성장에 기념관이 이바지하기를” 기원했다.
전주시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은 전주시 중화산동 예수병원 인근에 연면적 2758m²(약 835평),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특히 건물 2층에 마련된 기독교근대역사기념실에는 미국 남장로교 소속 선교사 7인 선발대가 호남선교를 위해 찾아온 스토리를 시작으로, 일제강점기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과정에 전주지역의 개신교의 활약상과 겨레의 근대화에 기여한 업적들이 소개되어있다. 다양한 영상콘텐츠와 체험프로그램들로 전주의 기독교 역사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3층에는 기존의 예수병원 의학박물관이 ‘구바울 기념 의학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단장해 입주했다. 문화재청 지정 근대문화유산으로 등재된 5가지 유물을 비롯한 여러 소장품과 전시물을 통해 이 땅의 의료선교 흐름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전주시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기념관은 지역 기독교 선교역사와 관련된 각종 자료와 유물들을 계속 기증받는 중이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