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영 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정서영 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시한을 연장한 끝에 극적으로 현재 한장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한국기독교정책연대 대표, 예장 합동개혁 총회장)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임시 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 이하 한기총) 제28대 대표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한기총은 31일(화) 오후 3시 대표회장 후보 서류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정 목사만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는 등록된 서류를 검토해 1일 이를 확정 발표하고, 3일 후보자 정견 발표를 갖는다.
정 목사는 서울기독대학교대학원(Ph. D)을 졸업하고, 총신중앙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예장 합동개혁 총회장과 (사)한국신문방송협회 총재, 한국기독교정책연대 대표,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다.
정 목사는 후보 등록 직후 인터뷰에서 “한장총 대표회장으로 한 해를 섬기고자 했기에 출마할 생각이 없었으나, 많은 분들이 한기총의 어려운 상황을 호소하며 간곡히 부탁해 왔다. 그러한 이유로 한기총이 이번에 정상화되지 않으면 한국교회가 1년간 더 어려움을 겪게 되기에, 희생을 감수하고 결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회장이 되면 이뤄야 할 것은 한기총 정상화와 연합기관 통합 이 두 가지다. 이는 항상 저의 머릿속에 있던 것들”이라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누가 하더라도 반드시 해내야 할 문제”라고 했다.
한장총 대표회장직과 겸직하는 것에 대해서는 법률 자문을 통해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정 목사는 오히려 하나의 정체성을 갖고 있는 한장총의 상당수 회원교단들이 세 개의 연합기관(한기총, 한교연, 한교총)에 고루 가입되어 있는 만큼, 화합을 이끌어내는 데 시너지가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내비쳤다.
한편 한기총은 오는 2월 14일(화) 11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대표회장을 선출한다.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 규정에 의하면 다수의 후보일 경우 과반수 득표자를 당선자로 하되, 단일 후보일 때는 박수로 추대할 수 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