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이 마련한 ‘2023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가 21일(화) 오전 10시 서울시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 연탄교회(허기복 목사)에서 있었다. 한교연은 이날 백사마을 주민의 난방과 에너지 지원으로 120가구에 ‘사랑의 연탄’ 25,000장을 지원했으며, 독거노인 50가정에 쌀 500kg, 라면 1000개, 두루마리 화장지 300롤을 각각 전달했다.
한교연은 2012년 창립 이후 매 겨울마다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열어 지난 12년간 독거노인등 소득 취약계층에 연탄 30만장을 지원했다.
1부 예배, 2부 전달식 및 연탄 나눔으로 진행된 이날 개회예배는 이영한 장로(상임회장)의 인도로 김효종 목사(명예회장)의 기도, 김옥자 목사(여성위원장)의 성경봉독,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의 설교, 김병근 목사(상임회장)의 축도,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의 광고 순으로 진행됐다.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누가복음 10장 36~37절 말씀을 본문으로 한 설교에서 “세상에는 강도 만난 곳이 많다. 강도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에겐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요하다. 예수님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셨으며 이는 주님께서 보이신 사랑이자 긍휼이었다. 우리가 항상 다른 사람을 돕고 또 가까이 찾아가는 것은 내 마음에 긍휼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고 했다. 송 목사는 또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고 섬기는 것이 우리의 본분”이라며 “연탄불처럼 따뜻한 온기가 춥고 어두운 세상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밝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훈 장로(기획홍보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전달식은 봉사위원장 윤영숙 목사의 인사와 허기복 목사(밥상공동체 서울연탄은행 대표)의 답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어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가 연탄은행 허기복 목사에게 사랑의 연탄 25000장 기증서를, 여성위원장 김목자 목사와 봉사위원장 윤영숙 목사가 연탄교회 교인인 독거노인에게 쌀과 라면, 휴지를 전달하는 순서를 가졌다.
윤영숙 목사는 “오늘 이 자리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이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길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협조해주신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감사드리며 또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 좀 더 따뜻한 마음 따뜻한 환경에서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주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허기복 목사(밥상공동체연탄은행 대표)는 답사를 통해 “오늘 나눔 봉사를 위해 후원해주신 한교연에 감사드린다. 매년 2월은 연탄 후원이 거의 끊기는 ‘연탄 보릿고개’ 시기인데 한교연이 벌써 12년째 백사마을 주민을 위해 연탄을 기증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오늘 주신 연탄은 160가구가 한달동안 따뜻하게 지낼 분량”이라며 “매년 이렇게 후원해주시는 한교연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한교연은 2013년 12월부터 사회적 약자를 섬기고 나누는 사역의 일환으로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서울연탄은행과 함께 진행해왔다. 한교연은 “매년 2월과 3월은 겨울철보다 연탄 지원이 줄어드는 시기이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욱 봉사가 줄어든 상황 속에서 한교연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많은 교회나 독지가들이 관심을 가지고 귀한 봉사에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번 사랑의 연탄 나눔은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와 김옥자 목사(여성위원장), 조명숙 목사(예장호헌 총회장), 심하보 목사(예장 총회장), 김병근 목사(상임회장 합동총신측 총회장), 김의철 목사(개혁총회 총회장), 주영선 목사(보수총회 총회장), 김명식 목사(세계기도원총연합회 대표회장), 윤영숙 목사(봉사위원장 한교연 총무협 회장), 김정숙 대표(에덴공인중개사사무소), 박준식 장로(K7000 인테리어 대표) 등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