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통계위원회는 “지난 10년 간의 교인수 변동을 근거로 향후 변화를 예측한 결과 전체 교인 수는 2027년 200만 명 이하로 떨어져 10년 뒤인 2033년엔 160만 명 수준이 될 수 있다”면서 “통계 추이를 유심히 지켜보며 총회와 노회, 교회가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예장 통합(총회장:이순창 목사) 교인 수가 1년 전에 비해 5만 6,232명 줄어든 230만 2,682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 사이 총 9만 명이 감소하는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통합 통계위원회(위원장:정훈 목사)는 지난달 31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회의를 열고 제108회 총회에 보고할 교세 통계 보고서를 마무리했다.
세례교인 수 역시 161만 7,335명에서 160만 2,398명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역별로 자세히 파악한 결과 서울이 79만 4,237명(34%)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42만 1,911명(18%), 전라 26만 4,128명(11%)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3만 3,612명)와 강원(3만 1,638)명은 전체 중 1% 대의 비율로 가장 약세를 보였다.
다음세대 위기의 지표로 지목되는 교회학교의 감소세도 여전했다. 중고등부는 집계 이후 처음으로 10만 명 아래로 떨어진 9만 7,739명으로 조사됐으며, 영아부 1만 206명, 유아부 1만 3,613명, 유치부 3만 2,388명, 유년부 3만 3,371명, 초등부 3만 8,252명으로 각각 확인됐다.
다만 2021년 12월부터 목회 현장에서 시행된 아동 세례는 조사를 집계한 2022년 12월까지 2만 1,886건이 이뤄져 많은 교회에서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인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에 반해 교회 수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었다. 교회 수는 지난해 대비 55개 증가한 9,476곳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50명 이하의 작은 교회가 54.5%(5,165개)로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사 수 역시 지난해보다 757명 늘어난 2만 2,180명으로 조사됐다.
이번 통계에서는 처음으로 국가 인구수 대비 교단 교인과 교회학교 인원의 비율이 수록됐다. 조사에 따르면 통합 교인 수는 국가 인구(2022년 주민등록 기준) 중 4.33%를 차지했으며 남성은 국가 전체 남성 중 3.7%, 여성은 국가 전체 여성 중 4.95%로 확인됐다. 경상수입결산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대비 4.87% 늘어난 1조 4,483억 8,741만 3,545원을 기록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