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시위 나선 김운복 목사(가운데)
국회 앞 1인 시위에 나선 김운복 목사는 28일 오전 8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직접 피켓을 들고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과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한국교회에 알리고 국회의원들의 입법 저지 동참을 호소했다. 김운복 목사는 예장개혁 직전총회장, 한기총 명예회장을 역임했다. 김 목사는기자회견 후 1시간 동안 1인 시위를 이어갔다.
이날 릴레이 시위는 진정한 평등을 바라며 나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전국 500여개 단체 연합 연대인 진평연이 주최했다. 그동안 한국교회 지도자, 교단장, 대형교회 목사들이 릴레이 시위를 이어왔다.
이날 시위에서 김운복 목사는 준비해온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저는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총회 직전 총회장이며 서해제일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운복 목사입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하를 설계해야 하며, 어려운 이웃을 돌아봐야하는 가장 바쁜 이때에 민의의 전당이라는 국회 앞에서 추위를 무릅쓰고 성직자인 목사들이 이렇게 시위를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한국교회는 선교초기부터 남녀평등과 계층간의 반상계급타파. 도덕 사회 건설에 힘써 왔습니다. 교회는 소외된 사람들을 아우르고 국민총화에도 기여하였습니다.
전후 대한민국 재건에도 전 국민과 함께 힘썼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려는 지금 최근 한국 국회 안에는 차별금지법이라는 해괴한 법을 만들어 사회질서를 혼란케 하고 가정의 존엄과 신성한 성적 가치를 훼손하려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옛날도 지금도 어느 개인의 행위를 비난하거나 정죄하지 않습니다. 다만 성경의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의 원인이 동성애나 남색이나 가족 파괴에 있었던 점을 상기하면서 우리 후대들이 바른 가족관과 성문화 속에서 살아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나 행동이야 자유민주 국가에서 말할 바 아니지만 국회입법을 통해서 이를 정당화하여 국론을 분열시키고 질서를 문란케 하는 것은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입니다.“ 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목사는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을 비판했다.
“종교는 지체의 교리를 전파하고 포교하는 것이 당연하고, 역사적으로도 허용되어 왔는데 강요가 아닌 자연스러운 전도활동까지 금지하는 것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이는 또 다른 역차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 국회에서 입법하려는 차별금지법은 차별조장법이며 사회의 건전한 도덕성을 훼손하는 것입니다. 복음은 국경이 없어도 기독교인에게 조국은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진정으로 조국과 민족이 미래를 위해 교회는 차별금지법을 제지하기 위해 모든 합법적인 방법을 다 동원할 것입니다.” 라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마지막으로 차별금지법을 추진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총선에서 투표로 심판해 줄 것을 주문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