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아트홀 개관 기념공연 장면(사진: 유투브 캡처 2022.11.26)
서울 강서구 지역시민 문화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왔던 서울 강서구 등촌동 소재 예원교회 스카이아트홀에서 열린 지난 10월 27일 자명스님 콘서트 공연에 대해 일부 언론이 불교 ‘천도재’ 행사라고 보도한 것은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 과장 보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콘서트 주최측에서 관객유치를 위해 ‘천도재’ 용어를 쓰며 홍보한 것은 맞지만 실제 공연 내용과는 무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관련 자명스님 콘서트의 대행과 총 연출을 담당했던 (주)초코트리의 이사 심재건씨가 최근 모 언론사의 악의적인 보도에 대해 너무 억울하다며 천도재 관련해 예원교회 성도들에게 소명의 글로 입장을 밝혔다. 심재건씨는 기하성 교단 소속 교회의 집사이다.
[ 다음은 심재건 이사의 글 전문 ] ------------------------------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난 자명스님 콘서트의 대행과 총 연출을 담당했던 (주)초코트리의 이사 심재건 입니다. 먼저 당 공연 대관에 관련해 교회 인팎의 갈등으로 관장님과 대관 관련 담당자들께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에 대해 안타까움과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연출자로서 해당 공연의 정확한 취지와 내용을 설명 드리고 '오해'와 '갈등 해소에 조금이나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본 소명 글을 보내오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공연의 장르
자명 스님이 주최, 주관하는 공연이다 보니 불교의 성향을 완전히 배제키는 어려우나 공연의 목적은 포교 또는 불교 관련 의식이 아닌 복합문화 공연 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프로그램 구성
프로그램 구성을 보면. 설법 등은 15분에 불과하고 그 외는 모두 힐링과 치유. 명상. 국악 및 퓨전국악. 동요 및 가요. 자명스님 본인 수록곡으로 구성되었습니다.
3. 천도재 논란에 관하여
공연 어디에도 천도재를 지내는 행위는 없었습니다. 천도재 의식이 아닌 동 복합문화 공연의 브랜드 홍보효과를 위해서 기존 공연에서 계속 써오던 제목을 바꾸지 않고 그 대로 사용한 것입니다.
이 설명으로 저를 책망하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저 또한 XXX 교회의 집사 직분을 섬기고 있어 이번 공연의 연출을 담당하는 것에 많은 부담이 있었습니다.
다만 회사의 일이기도 해서 공연의 내용을 확인하고, 많은 기도를 통해 최소한 하나님에 대한 이단 행위는 아니라는 신앙적 양심을 지킬 수 있겠다는 판단에 당 공연의 연출을 맡게 되었습니다. 대관을 담당하시는 분들 또한 저의 이런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에, 당 공연으로 인한 그 분들의 난처함에 이렇게 소명 글을 드리오니 책망 보다는 교회와 성도 여러분의 따뜻한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2024년11월 20일
콘서트 니르바나 대행사(주)코코트리 이사/ 총괄 연출 심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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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카이아트홀 노희섭 관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스카이아트홀은 서울시 강서구청으로부터 정식 문화공연장으로 허가 받은 것으로 교회의 문호를 개방한다는 차원에서 불신자를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대관 또는 유치해왔다.
이번 자명스님 콘서트 역시 하나의 문화 콘서트로서 대관 전에 공연 내용을 검토했으나 천도재와 같은 내용은 없었고 실제 공연에서도 그런 사실이 없었음에도 모 언론사가 사전 불교 천도재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을 알고도 승인했다거나, ‘불교문화포교활동’이었다는 보도는 사실을 왜곡 과장한 허위 보도로서 엄정한 법적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노 관장은 스카이아트홀이 복음전파를 위한 문화기능을 담당 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이번과 같은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