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 서울총회 ’절대 불가’

고경환 대표회장, “WEA 측에 서울총회 취소 요청할 것”

2025-05-13 20:01:31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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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이하 한기총)‘2025 WEA 서울총회 조직위원회“WEA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 모두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서로의 주장을 펼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WEA 서울총회 찬반 토론을 제안했다. WEA 서울총회에 대해서 반대하는 신학자들 뿐 아니라 찬성하는 신학자들이 있을 것이니, 일방적 주장이 아니라 토론을 통해서 옳고 그름을 분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러나 WEA 서울총회 조직위 측은 다시 토론을 재연하는 것은 한국교회와 성도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하여 사실상 거절했다. 그간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조직위 측 인사가 끝장토론 하겠다고 했던 것과는 상반된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한기총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는 찬반 토론마저 거절한 것은 대화를 단절하고, 조직위가 한국교회의 반대 목소리와는 상관없이 행사만 치르면 된다는 식의 마이웨이를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29일 한기총이 개최한 ‘WEA 대책 포럼에서는 신학적, 실천적, 역사적 관점에서 본 WEA 문제점에 대해 조직신학 양진영 박사(광신대), 역사신학 서창원 박사(전 총신대신대원), 역사신학 김호욱 박사(광신대)가 각각 발제했고, 발제자들은 “WEA와 연합에 참여하는 것이나 그 총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지양해야 하는 일, 하나님의 영광이 교회를 떠나는 화를 자초하게 될 것, WEA 서울총회 개최를 중단함으로 갈등을 소멸시켜야 한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WEA 서울총회 조직위는 찬반 토론 제안에 회신하며 '한기총은 WEA와 가장 긴밀하고 적극적인 관계를 유지해 온 단체로 알려져 있고, WEA 총회를 유치하려고 했던' 일들을 거론했으나, 한기총 직전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WEA와 지도부의 실체를 알고 5차례에 걸쳐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으며, 현재 한기총은 WEA와 전혀 무관하다. 오히려 WEA의 종교 다원주의, 혼합주의, 신사도운동 등 이단성, '나르시시스트'로 인한 가정파괴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을 비판하며, 친이슬람, 친중 인사들은 즉각 사임해야 함을 밝혔다.

조직위 측이 한기총과 WEA가 과거에 관계가 있었다는 것으로 문제를 호도한다면, 오 모 목사의 박사학위 논문표절 문제와 사랑의교회의 서초역 인근 공공도로 점유의 원상회복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오 모 목사는 과거 "논문 표절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사임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고, 사랑의교회 당회는 오 목사의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이라고 결론지은 바 있다. 또한, 대법원은 "사랑의교회 도로 점용은 불법"을 최종판단까지 했고, 불법 건축물에 세계 교인들을 초청하여 섬김으로 한국교회를 크게 망신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는 조직위 측이 대화를 거절했으니, 이제는 WEA 측에 한국교회가 바라보는 WEA 문제점과, WEA 지도부 인사들의 문제들, 한국교회 각 교단들의 입장을 WEA International Council(IC)을 비롯한 Regional Leadership과 회원들에게 보내고, 2025 WEA 서울총회 취소 요청을 할 것이며, 그래도 강행한다면 강력한 반대 운동을 전개하여 이 모든 내용을 백서로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총은 ‘WEA 대책 포럼의 발제문과 최근 한기총 메일로 접수된 WEA 관련 익명의 내부 고발 내용을 회원 교단 포함 한국교회 각 교단에 발송하여 WEA에 대한 교단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여 발표하는 것을 반대 운동의 첫 단계로 설정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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