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연합기관인 한기총과 한교연이 정부의 불가피한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대해 지지 입장 성명을 내고 북한의 핵, 미사일 실험 규탄과 개성공단 입주 기업 피해 최소화에 대한 대책을 주문했다.
▲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좌)/ 한교연 조일래 대표회장(우)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북한이 남북화해교류협력 및 남북경제협력의 목적으로 세워진 개성공단을 북한 주민의 삶과 안정을 위해서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북한주민의 인권은 철저히 배제한 채 군수물자 및 핵, 미사일만을 개발해온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히고 정부의 현 조치에 대한 구체적이며 적극적인 대응 및 실천뿐만 아니라 반복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요구했다. 또한 개성공단과 관련된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 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은 현 시점이 ‘남북관계에 뼈를 깎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지적하고 북한의 핵실험과 연이은 미사일 도발은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7천만 민족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으며 북한은 수소폭탄 실험도 모자라 민족의 명절인 설에 장거리 미사일을 남쪽을 향해 쏘았다고 규탄했다.
그동안 우리정부는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이끌기 위해 끊임없이 대화의 자리로 불러내려 노력해왔으나 북한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지뢰 테러 등 끊임없이 호전적 도발을 일삼다가 위기가 닥치면 타협에 나서 금강산관광 재개 등 보상을 요구하고 그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또다시 도발을 감행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번 정부의 조치가 국제사회의 공조를 요청하기에 앞서 우리 스스로 뼈를 깎는 결단으로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이라면 이번만큼은 그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반드시 북이 스스로 전쟁광적 호전성을 포기하고 국제사회 앞으로 걸어 나올 수 있도록 보다 강력하고 끈기 있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다만 정부는 남북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지 않도록 민간을 통한 협력과 교류의 창구만은 열어놓도록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