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바른신앙수호위원회가 지난 12일 예장 통합 특별사면선포관련 통합총회장 채영남 목사, 특별사면위원장 이정환 목사를 ‘이단연루자 및 이단옹호자’로 선언하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한교연 바수위가 회원교단인 통합교단의 특별사면에 강력반대하는 것에 한국교회가 어리둥절하고 있다. 이단문제는 교단만 다룰 수 있다고 주장하더니 이번엔 연합기관인 바수위가 채영남 총회장과 이정환 목사를 ‘이단연루자, 이단홍호자’라고 규정한 것이다. 예장통합이 한교연 최대 회원교단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강력반발하는데 그 저의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교연 바른수호신앙위원회 회의모습
한교연 바른신앙수호위원회(위원장 황인찬)는 1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난 12일 통합 총회장 채영남 목사가 4개의 이단집단을 사면한 것은 한국교회의 혼란과 엄청난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며 4개 이단집단은 예장 통합총회 뿐 아니라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신학적으로 이단, 또는 이단성이 있다고 규정한 개인과 집단으로서 이들을 확실한 신학적 규명과 검증도 없이 각서나 사과문 하나로 정치적 사면을 단행한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그리고 특별사면을 선포한 예장 통합 총회 총회장 채영남 목사와 특별사면위원장 이정환목사를 이단연루자 및 이단옹호자로 간주했다.
바수위는 또 성명서에서 ▲ 통합 총회장 채영남 목사에게 2016년 9월 12일 통합 총회본부에서 실시한 특별사면 선포식이 교단 총회의 공식 입장인지, 개인의 정치적 입장인지를 밝힐것과 ▲ 특별사면을 선포한 4개 이단 및 1개 언론에 대해 신학적이고, 신앙적인 면에서 이단 및 이단성이 없다고 판단한 근거가 무엇인지 ▲ 총회장 채영남 목사는 한국교회에 충격과 혼란을 초래한 책임을 지고 향후 한국교회 연합에 역행한 책임을 지고 한국교회의 모든 공직에서 사퇴할 것 ▲ 특별사면위원장 이정환 목사는 그동안 숱하게 이단을 옹호하고 이번에 특별사면위원장으로서 이단을 사면하는데 앞장서 온 것에 대해 한국교회 앞에 본인의 신학과 신앙을 분명히 밝히고 자숙할 것 ▲ 예장 통합 제101회 총회에서 단호하게 이를 백지화 시키고 관련자들을 엄중히 징계하여 한국교회의 바른 신앙과 정통성을 지켜줄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한교연 바수위 성명서가 예장 통합 101회 총회에서 특별사면을 무산시키려는 총회내 세력을 외곽에서 지원을 하는 모양새이지만 그보다는 한교연 해체가 전제된 한국교회통합 추진 위원장인 채영남 목사에 대해 제동을 걸기 위해 바수위가 나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성 명 서
한국교회는 선교 130여 년 동안 믿음의 선조들의 신앙을 밑거름으로 선교적 차원에서 놀라운 부흥과 함께 사회의 주체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러나 급격한 경제 발전과 함께 한국교회 안에도 성장 제일주의가 침투하고 이단 사이비집단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한국교회를 병들게 하고 사회적으로 혼란에 빠지게 하는 등 그 피해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 본 한국교회연합의 회원 교단인 예장 통합 총회가 4개의 이단집단을 사면한 것은 한국교회의 혼란과 엄청난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4개 이단집단은 예장 통합총회 뿐 아니라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신학적으로 이단, 또는 이단성이 있다고 규정한 개인과 집단이다. 이들을 확실한 신학적 규명과 검증도 없이 각서나 사과문 하나로 정치적 사면을 단행한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이다.
이에 본 한국교회연합 바른신앙수호위원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하여 특별사면을 선포한 예장 통합 총회 총회장 채영남 목사와 특별사면위원장 이정환목사를 이단연루자 및 이단옹호자로 간주하며 다음과 같이 한국교회 앞에 성명하는 바이다.
첫째, 본 한국교회연합 회원 교단인 예장 통합 총회(총회장 채영남목사)는 2016년 9월 12일 통합 총회본부에서 실시한 특별사면 선포식이 교단 총회의 공식 입장인지, 개인의 정치적 입장인 분명히 밝히기 바란다.
둘째, 예장 통합 총회장 채영남 목사와 특별사면위원장 이정환 목사는 특별사면을 선포한 4개 이단 및 1개 언론에 대해 신학적이고, 신앙적인 면에서 이단 및 이단성이 없다고 판단한 근거가 무엇인지 분명히 밝히기 바란다.
셋째, 총회장 채영남 목사는 이단에 대한 본인의 정치적 사면이 오히려 제100회 총회의 주제인‘화해’의 진정성을 훼손하고 한국교회에 충격과 혼란을 초래한 책임을 통감하기 바란다. 또한 이로 인해 한국교회를 선도해 온 예장 통합 총회의 리더십 실추와 향후 한국교회 연합에 역행한 책임을 지고 한국교회의 모든 공직에서 사퇴하기 바란다.
넷째, 특별사면위원장 이정환 목사는 모 연합기관에서 활동할 당시부터 이단 및 사이비집단에 대해 옹호하고 변호를 일삼아 왔다. 이 목사는 그동안 숱하게 이단을 옹호하고 이번에 특별사면위원장으로서 이단을 사면하는데 앞장서 온 것에 대해 한국교회 앞에 본인의 신학과 신앙을 분명히 밝히고 자숙하기 바란다.
다섯째, 한국교회가 그동안 이단 및 사이비집단으로 인해 병들고 몸살을 앓고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이단집단을 ‘화해’를 명분으로 집단적으로 특별사면을 실시한 것은 한국교회가 통탄할 일이요, 해 교단 뿐 아니라 이단사이비집단과 끊임없이 영적 전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교회 전체의 위상을 스스로 추락시킨 부끄러운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본회는 예장 통합 제101회 총회에서 단호하게 이를 백지화 시키고 관련자들을 엄중히 징계하여 한국교회의 바른 신앙과 정통성을 지켜줄 것을 요청하는 바이다.
2016년 9월 19일
한국교회연합 바른신앙수호위원회 위원장 황인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