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이영훈 목사와 전면전 선포

“한기총, 기하성 총회”내 이단조사 사실상 선언

2017-01-08 23:55:56  인쇄하기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9일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출범에 대해 교계 연합사업을 무참히 파괴하는 대형교단들의 갑질이라 대대적으로 비난하고 나선가운데 한교총 추진 핵심인사인 이영훈 목사를 겨냥한 듯 한기총과 기하성 총회내 이단조사를 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이영훈 목사와의 전면전은 물론 또다시 한국교회가 이단 정쟁에 휩싸일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 지난 7일 한교연 간담회에서 한기총과 기하성 총회내 인사들에 대한 이단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교연은 7일 제6-1차 임원회 및 교단장, 총무 간담회에서 드러났다. 한교연 임원회는 바른신앙수호위원회(위원장 황인찬 목사)가 건의한 한기총 소속 목회자들에 대한 이단성 조사를 허락했다. 바수위는 지난 5회기 동안 한기총 소속 교단 및 단체가 이단 사이비에 관계되어 있다는 많은 제보를 받았다면서 이를 바수위에서 조사하게 해줄 것은 청원했다.

 

 ▲한교연 바수위가 한기총내 인사들에 대한 이단조사를 하겠다는 청원서 

특히 청원 공문에 직접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이단성 조사의 중심에는 현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속한 기하성(여의도순복음)총회가 있고, 당연히 그 범위 안에는 기하성 소속의 조용기 목사나 이영훈 목사도 포함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암시하듯 한교연은 간담회 자료집에 기하성 여의도 총회에 소속된 교회 목회자들의 이단 연루라는 주제로 일정 내용을 삽입했다.

 ▲ 간담회 자료집에 수록된 기하성총회 인사들에 대한 이단연루 자료

이를 살펴보면 기하성 여의도 순복음 총회를 창설한 조용기 목사는 예장통합으로부터 이단으로 연루되어 있다가 한국교회 앞에 돌이키기로 약속하고 사과하고 이단에서 해제되었다. 그런데 그 교단에 소속된 교회의 목회자들 중에서 상당수가 이단 및 이단 연루자들이 활동하고 있음을 한기총 대표회장이 아는지 모르겠다. 한기총 대표회장은 본인이 총회장으로 있는 교단들부터 잘 살피고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일에 참여하여야 할 것이다고 명시되어 있다. 

한교연은 그간 통합의 전제로서의 이단문제 해결을 사실상 다락방정도에 한정했다, 그러나 다락방이 한기총에서 탈퇴내지 행정보류 될 경우 통합 거부의 명분을 잃게 될 것을 염두에 둔 듯 이제는 한기총의 중심인 여의도 총회 혹은 이영훈 목사까지도 그 범주에 들어갈 수 있음을 대대적으로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한교연 바수위는 11()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밝힐것으로 예상된다. 

한교연이 이영훈 목사와 기하성 총회를 상대로 전면전을 할 경우 한국교회가 또다시 이단정쟁에 휩싸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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